《김지원의 넷추리》
연애 예능 '우후죽순'
선정성 혹은 독특성으로 승부
연애 예능 '우후죽순'
선정성 혹은 독특성으로 승부
《김지원의 넷추리》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수많은 콘텐츠로 가득한 넷플릭스, 티빙 등 OTT 속 알맹이만 골라드립니다. 꼭 봐야 할 명작부터 기대되는 신작까지 방구석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추천합니다.
더 자극적이고 더 지능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최근 등장하는 연애 리얼리티의 이야기다. 연애 예능의 인기가 늘어나는 만큼 저마다 다른 전략으로 시청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독특한 콘셉트를 차별점으로 내세워 눈길을 끌기도 하고, 수위 높은 장면들로 당혹감을 선사하기도 한다.
연애 예능의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 콘셉트도 출연자 연령층도 다양해졌다. 결혼을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출연하는 ENA PLAY·SBS Plus '나는 솔로', 이혼 남녀들이 짝을 찾는 MBN '돌싱글즈', 이별한 연인과 재결합이나 새로운 인연과 새 출발을 선택하는 티빙 '환승연애', 이별을 고민 중인 커플들이 여행을 떠나는 카카오TV '체인지 데이즈', 커플이 돼야 외딴섬에서 나갈 수 있는 넷플릭스 '솔로지옥' 등 방송사, OTT 플랫폼마다 올해 연애 예능을 선보이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이 가운데 지난 10월 종영한 '환승연애' 시즌2와 '돌싱글즈' 시즌3는 특히나 인기몰이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했다. '환승연애2'는 티빙 역대 오리지널 콘텐츠 누적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 주간 시청UV(순 방문자 수) 티빙 역대 1위를 차지하며 티빙 가입자 유입을 견인했다.
'돌싱글즈'는 이혼이 주는 남다른 무게감과 아픔을 녹여내며 더욱 시청자를 몰입하고 응원하게 했다. '돌싱글즈3'의 인기에 스핀 오프 '돌싱글즈 외전2'까지 방영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출연자 이소라의 이혼 사유가 불륜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 당사자와 그의 가족들, 그리고 새 연인, 전 남편과 그의 가족들, 무엇보다 이소라 딸들이 또 한 번 마음에 생채기가 나게 됐다. 이소라 커플에게 무한한 응원을 보냈던 시청자들마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화제성만큼 잡음도 따라오는 연애 예능들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 잡음을 일부러 노린 프로그램들도 있다. IHQ '에덴'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최근 시즌2를 시작한 '에덴'은 처음부터 '고수위'를 지향했다. 뛰어난 몸매를 가진 출연자들이 수영복만 입은 채 서로의 몸에 묶인 리본을 지키거나 풀어내는 미션을 수행한다. 남성들은 여성 파트너의 몸 곳곳에 직접 리본을 묶어주고, 게임 도중 남녀 4명이 엉겨 붙기도 한다. 침대 배정권을 가져간 참가자가 다른 참가자들의 침대를 지정해주고 혼숙하기도 한다.
쿠팡플레이 '사내연애'와 같이 독특한 콘셉트로 승부수를 띄운 연애 예능도 있다. 참가자들은 가상의 패션회사에 입사하고 그 안에서 사내 연애를 즐긴다는 콘셉트. 하지만 참가자들이 사내 연애만 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회사 직원들처럼 이들이 수행해야 할 일거리가 주어지고 일급도 받아간다. 이런 '회사 생활' 중 참가자들은 호감이 있는 상대의 실체를 알게 되기도 한다. 티빙 '러브캐처 인 발리'처럼 돈과 사랑 중 선택하는 연애 예능도 있다.
연애 예능 춘추전국시대. 혼잡스러운 선정성, 독특성 등 자신만의 무기를 장착하고 '연애 예능 전쟁'에 새롭게 참전한 프로그램들을 살펴봤다. '러브캐처 인 발리'(2022) | 티빙 '러브캐처 인 발리'는 매혹적인 섬 발리에서 사랑을 잡으려는 '러브캐처'와 돈을 잡으려는 '머니캐처'가 끝없는 의심 속 진짜 사랑을 찾기 위해 펼치는 연애 심리 게임. '러브캐처' 시리즈의 시즌4이다.
이번 시즌에도 운명적인 사랑을 찾기 위한 러브캐처와 거액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한 머니캐처가 벌이는 설레는 로맨스와 아슬아슬한 심리전을 선보인다. 이번 시즌 촬영지가 된 발리는 캐처들이 더 솔직하고 과감해질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비밀의 밤'이라는 미스터리한 초대장이 소개되며 새로운 룰의 도입이 큰 파장을 일으킬 예정이다. 전현무, 장도연, 주우재, 가비, 김요한이 관찰자인 '왓처'로 함께한다. '사내연애'(2022) | 쿠팡플레이 '사내연애'는 연애가 곧 월급이 되는 가상의 패션회사에서 펼쳐지는 12명 남녀들의 직장 로맨스 리얼리티. 일과 사랑, 가상과 현실을 오가며 '사내연애' 세계관에 몰입하게 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관전 포인트다.
참가자들은 점심을 먹고 업무 자리를 정할 때에도 각자 마음에 드는 상대 가까이에 앉기 위한 눈치 게임을 벌인다. 탕비실 냉장고에 마음에 드는 상대를 위한 간식을 넣어두는 것으로 데이트 신청도 한다. 일급으로 받은 10만 원은 호감 가는 이성에게 송금해야 한다. 이체 메모는 송금을 받은 이를 설레게도 한다. 참가자들이 가상의 회사에 다니는 설정이기 때문에 작위적인 면도 있지만, 업무에 몰입해 예상보다 뛰어난 성과를 내는 모습은 흥미로움을 자아내기도 한다. '에덴2'(2022) | 웨이브 '에덴2'는 일반인 남녀 출연진이 본능적으로 끌린 상대방의 조건을 하나씩 추리해가며 사랑을 찾는 연애 리얼리티. '에덴2'는 시즌1에이 이어 논란이 될 선정성을 오히려 더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7계명에 따라 반말로 대화를 나누던 청춘남녀들은 수영복만 입은 채 첫 번째 액티비티인 '리본 게임'을 수행한다. 남성 참가자가 파트너가 된 여성 참가자의 몸에 리본을 묶어주고, 그 리본을 풀려는 경쟁 남성 참가자로부터 리본을 지켜내면 승리하는 게임이다. 저녁에는 침대 배정권을 가진 권력자에 의해 관찰자 역할을 하는 MC 이홍기는 "시즌1이 에버랜드 사파리라면 시즌2는 아마존 정글 같다. 어디서 누가 잡아먹힐지, 같이 공존할지 모른다. 예상보다 (속도도) 빠르다"고 설명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수많은 콘텐츠로 가득한 넷플릭스, 티빙 등 OTT 속 알맹이만 골라드립니다. 꼭 봐야 할 명작부터 기대되는 신작까지 방구석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추천합니다.
더 자극적이고 더 지능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최근 등장하는 연애 리얼리티의 이야기다. 연애 예능의 인기가 늘어나는 만큼 저마다 다른 전략으로 시청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독특한 콘셉트를 차별점으로 내세워 눈길을 끌기도 하고, 수위 높은 장면들로 당혹감을 선사하기도 한다.
연애 예능의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 콘셉트도 출연자 연령층도 다양해졌다. 결혼을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출연하는 ENA PLAY·SBS Plus '나는 솔로', 이혼 남녀들이 짝을 찾는 MBN '돌싱글즈', 이별한 연인과 재결합이나 새로운 인연과 새 출발을 선택하는 티빙 '환승연애', 이별을 고민 중인 커플들이 여행을 떠나는 카카오TV '체인지 데이즈', 커플이 돼야 외딴섬에서 나갈 수 있는 넷플릭스 '솔로지옥' 등 방송사, OTT 플랫폼마다 올해 연애 예능을 선보이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이 가운데 지난 10월 종영한 '환승연애' 시즌2와 '돌싱글즈' 시즌3는 특히나 인기몰이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했다. '환승연애2'는 티빙 역대 오리지널 콘텐츠 누적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 주간 시청UV(순 방문자 수) 티빙 역대 1위를 차지하며 티빙 가입자 유입을 견인했다.
'돌싱글즈'는 이혼이 주는 남다른 무게감과 아픔을 녹여내며 더욱 시청자를 몰입하고 응원하게 했다. '돌싱글즈3'의 인기에 스핀 오프 '돌싱글즈 외전2'까지 방영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출연자 이소라의 이혼 사유가 불륜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 당사자와 그의 가족들, 그리고 새 연인, 전 남편과 그의 가족들, 무엇보다 이소라 딸들이 또 한 번 마음에 생채기가 나게 됐다. 이소라 커플에게 무한한 응원을 보냈던 시청자들마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화제성만큼 잡음도 따라오는 연애 예능들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 잡음을 일부러 노린 프로그램들도 있다. IHQ '에덴'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최근 시즌2를 시작한 '에덴'은 처음부터 '고수위'를 지향했다. 뛰어난 몸매를 가진 출연자들이 수영복만 입은 채 서로의 몸에 묶인 리본을 지키거나 풀어내는 미션을 수행한다. 남성들은 여성 파트너의 몸 곳곳에 직접 리본을 묶어주고, 게임 도중 남녀 4명이 엉겨 붙기도 한다. 침대 배정권을 가져간 참가자가 다른 참가자들의 침대를 지정해주고 혼숙하기도 한다.
쿠팡플레이 '사내연애'와 같이 독특한 콘셉트로 승부수를 띄운 연애 예능도 있다. 참가자들은 가상의 패션회사에 입사하고 그 안에서 사내 연애를 즐긴다는 콘셉트. 하지만 참가자들이 사내 연애만 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회사 직원들처럼 이들이 수행해야 할 일거리가 주어지고 일급도 받아간다. 이런 '회사 생활' 중 참가자들은 호감이 있는 상대의 실체를 알게 되기도 한다. 티빙 '러브캐처 인 발리'처럼 돈과 사랑 중 선택하는 연애 예능도 있다.
연애 예능 춘추전국시대. 혼잡스러운 선정성, 독특성 등 자신만의 무기를 장착하고 '연애 예능 전쟁'에 새롭게 참전한 프로그램들을 살펴봤다. '러브캐처 인 발리'(2022) | 티빙 '러브캐처 인 발리'는 매혹적인 섬 발리에서 사랑을 잡으려는 '러브캐처'와 돈을 잡으려는 '머니캐처'가 끝없는 의심 속 진짜 사랑을 찾기 위해 펼치는 연애 심리 게임. '러브캐처' 시리즈의 시즌4이다.
이번 시즌에도 운명적인 사랑을 찾기 위한 러브캐처와 거액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한 머니캐처가 벌이는 설레는 로맨스와 아슬아슬한 심리전을 선보인다. 이번 시즌 촬영지가 된 발리는 캐처들이 더 솔직하고 과감해질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비밀의 밤'이라는 미스터리한 초대장이 소개되며 새로운 룰의 도입이 큰 파장을 일으킬 예정이다. 전현무, 장도연, 주우재, 가비, 김요한이 관찰자인 '왓처'로 함께한다. '사내연애'(2022) | 쿠팡플레이 '사내연애'는 연애가 곧 월급이 되는 가상의 패션회사에서 펼쳐지는 12명 남녀들의 직장 로맨스 리얼리티. 일과 사랑, 가상과 현실을 오가며 '사내연애' 세계관에 몰입하게 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관전 포인트다.
참가자들은 점심을 먹고 업무 자리를 정할 때에도 각자 마음에 드는 상대 가까이에 앉기 위한 눈치 게임을 벌인다. 탕비실 냉장고에 마음에 드는 상대를 위한 간식을 넣어두는 것으로 데이트 신청도 한다. 일급으로 받은 10만 원은 호감 가는 이성에게 송금해야 한다. 이체 메모는 송금을 받은 이를 설레게도 한다. 참가자들이 가상의 회사에 다니는 설정이기 때문에 작위적인 면도 있지만, 업무에 몰입해 예상보다 뛰어난 성과를 내는 모습은 흥미로움을 자아내기도 한다. '에덴2'(2022) | 웨이브 '에덴2'는 일반인 남녀 출연진이 본능적으로 끌린 상대방의 조건을 하나씩 추리해가며 사랑을 찾는 연애 리얼리티. '에덴2'는 시즌1에이 이어 논란이 될 선정성을 오히려 더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7계명에 따라 반말로 대화를 나누던 청춘남녀들은 수영복만 입은 채 첫 번째 액티비티인 '리본 게임'을 수행한다. 남성 참가자가 파트너가 된 여성 참가자의 몸에 리본을 묶어주고, 그 리본을 풀려는 경쟁 남성 참가자로부터 리본을 지켜내면 승리하는 게임이다. 저녁에는 침대 배정권을 가진 권력자에 의해 관찰자 역할을 하는 MC 이홍기는 "시즌1이 에버랜드 사파리라면 시즌2는 아마존 정글 같다. 어디서 누가 잡아먹힐지, 같이 공존할지 모른다. 예상보다 (속도도) 빠르다"고 설명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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