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생인 배우 소지섭은 어느덧 50대를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나이가 어정쩡하다고 밝혔다. 17살 연하 아나운서 출신 조은정과 결혼한 뒤 행복하다는 그는 안정감이 생겼고, 불면증까지 고쳤다고 했다.
결혼 후 소지섭의 얼굴은 편안해 보였다. 심지어 분위기마저 달라졌다. 영화 '자백' 개봉을 앞두고 열심히 홍보에 한창인 소지섭을 만나 첫 스릴러에 도전한 소감을 비롯해 결혼 생활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다. 소지섭은 2020년 4월 17세 연하 아나운서 출신 조은정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 대신 5000만 원을 기부해 화제를 모으기도. 알고 보니 소지섭이 '자백' 촬영 중에 조은정과 열애설이 불거졌고, '자백' 촬영이 끝난 뒤 부부의 연을 맺었다.
그는 결혼 후 행복하냐는 물음에 "행복하다"고 답했다. 이어 "저는 몰랐는데 결혼하고 나니까 실제로 안정감이 생겼다. 정말 불면증이 없어졌다. 심리적으로 조금 더 성숙해졌다. 저는 무조건 결혼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소지섭은 "작업할 때가 아니었긴 했는데 결혼 초반에 살이 찌긴 했다. 제가 다이어트를 한다고 같이 식사를 못 하니 미안하더라. 그렇게 외식도 하다 보니 제가 조절을 못 했다"고 말했다. '자백'(감독 윤종석)은 밀실 살인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소지섭 역)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김윤진 역)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 극 중 소지섭은 유민호 역을 맡았다. 유민호는 밀실 살인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다.
소지섭은 '자백'을 통해 첫 스릴러에 도전했다. 그는 "선택을 늦게 한 것도 있지만, 저한테 이런 대본을 안 주시는 것 같다. 드라마도 마찬가지지만 저한테 대부분 착한 쪽의 역할을 많이 주시는 것 같다. 앞으로는 중간중간 섞어서 하려고 한다"며 웃었다.
또한 "이제 영화를 막 오픈하는 시기다. 그래서 시간이 좀 지나 봐야 '자백'이 내게 어떤 의미가 있을지 지켜봐야 할 거 같다. 지금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나의 모습을 본 작품"이라고 했다. '자백'의 원작은 스페인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다. 소지섭은 "원작은 전작인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부담을 느껴봤다. 이번 작품은 원작과 많이 다르다. 그래서 부담감이 많이 없었다. 캐릭터도 명확하고 주고자 하는 메시지도 정확해서 재밌더라. 그동안 하지 못했던 거라 쾌감도 있었다. 그래서 촬영 끝날 때까지 악몽을 꿨던 것 같다"고 밝혔다.
소지섭이 꾼 악몽은 선명했다. 그는 "실제로 누구에게 쫓긴다거나 내가 누구를 때리고 있더라. 이게 반복이 됐다. 꿈에서 누군가를 때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김윤진과 나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소지섭은 먼저 김윤진에 대해 "정말 열심히 하신다. 대본을 통으로 외우시는데 저는 그게 충격이더라. 놀라기도 했고 좋은 자극도 받았다. 어설프게 준비하면 '완전히 밀리겠는데' 싶더라. 배우로서 기 싸움을 한 것 같다"며 놀라워했다. 나나에 대해서는 "촬영하면서 모든 사람이 '영화 개봉하면 나나 씨를 새롭게 볼 것'이라고 생각했다. 연기할 때 저도 깜짝 놀랐다. 눈이 굉장히 좋아서 저 역시 빠져들더라. 배우 중에 주기만 하는 배우가 있고, 받기만 하는 배우가 있는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나나 씨는 줄 줄도 알고 받을 줄 아는 배우인 것 같더라. 그러다 보니 잘 맞는 것처럼 비치는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소지섭은 "배우로서 나이 들어가는 게 좋다. 오히려 지금 제 나이가 어정쩡하다. 조금 더 나이가 들면 자유롭게 많은 걸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아버지 연기 쪽으로 넘어가기에는 어정쩡하지 않나. 나이가 더 들어서 확실하게 아빠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결혼 후 소지섭의 얼굴은 편안해 보였다. 심지어 분위기마저 달라졌다. 영화 '자백' 개봉을 앞두고 열심히 홍보에 한창인 소지섭을 만나 첫 스릴러에 도전한 소감을 비롯해 결혼 생활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다. 소지섭은 2020년 4월 17세 연하 아나운서 출신 조은정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 대신 5000만 원을 기부해 화제를 모으기도. 알고 보니 소지섭이 '자백' 촬영 중에 조은정과 열애설이 불거졌고, '자백' 촬영이 끝난 뒤 부부의 연을 맺었다.
그는 결혼 후 행복하냐는 물음에 "행복하다"고 답했다. 이어 "저는 몰랐는데 결혼하고 나니까 실제로 안정감이 생겼다. 정말 불면증이 없어졌다. 심리적으로 조금 더 성숙해졌다. 저는 무조건 결혼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소지섭은 "작업할 때가 아니었긴 했는데 결혼 초반에 살이 찌긴 했다. 제가 다이어트를 한다고 같이 식사를 못 하니 미안하더라. 그렇게 외식도 하다 보니 제가 조절을 못 했다"고 말했다. '자백'(감독 윤종석)은 밀실 살인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소지섭 역)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김윤진 역)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 극 중 소지섭은 유민호 역을 맡았다. 유민호는 밀실 살인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다.
소지섭은 '자백'을 통해 첫 스릴러에 도전했다. 그는 "선택을 늦게 한 것도 있지만, 저한테 이런 대본을 안 주시는 것 같다. 드라마도 마찬가지지만 저한테 대부분 착한 쪽의 역할을 많이 주시는 것 같다. 앞으로는 중간중간 섞어서 하려고 한다"며 웃었다.
또한 "이제 영화를 막 오픈하는 시기다. 그래서 시간이 좀 지나 봐야 '자백'이 내게 어떤 의미가 있을지 지켜봐야 할 거 같다. 지금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나의 모습을 본 작품"이라고 했다. '자백'의 원작은 스페인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다. 소지섭은 "원작은 전작인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부담을 느껴봤다. 이번 작품은 원작과 많이 다르다. 그래서 부담감이 많이 없었다. 캐릭터도 명확하고 주고자 하는 메시지도 정확해서 재밌더라. 그동안 하지 못했던 거라 쾌감도 있었다. 그래서 촬영 끝날 때까지 악몽을 꿨던 것 같다"고 밝혔다.
소지섭이 꾼 악몽은 선명했다. 그는 "실제로 누구에게 쫓긴다거나 내가 누구를 때리고 있더라. 이게 반복이 됐다. 꿈에서 누군가를 때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김윤진과 나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소지섭은 먼저 김윤진에 대해 "정말 열심히 하신다. 대본을 통으로 외우시는데 저는 그게 충격이더라. 놀라기도 했고 좋은 자극도 받았다. 어설프게 준비하면 '완전히 밀리겠는데' 싶더라. 배우로서 기 싸움을 한 것 같다"며 놀라워했다. 나나에 대해서는 "촬영하면서 모든 사람이 '영화 개봉하면 나나 씨를 새롭게 볼 것'이라고 생각했다. 연기할 때 저도 깜짝 놀랐다. 눈이 굉장히 좋아서 저 역시 빠져들더라. 배우 중에 주기만 하는 배우가 있고, 받기만 하는 배우가 있는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나나 씨는 줄 줄도 알고 받을 줄 아는 배우인 것 같더라. 그러다 보니 잘 맞는 것처럼 비치는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소지섭은 "배우로서 나이 들어가는 게 좋다. 오히려 지금 제 나이가 어정쩡하다. 조금 더 나이가 들면 자유롭게 많은 걸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아버지 연기 쪽으로 넘어가기에는 어정쩡하지 않나. 나이가 더 들어서 확실하게 아빠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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