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리콜' 리콜녀가 X의 '사이버 외도'를 털어놨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주제로 두 명의 리콜녀가 등장해 각자의 사연을 공개했다.
첫 번째 리콜녀는 3년을 만나고 헤어진 지 3년이 된 X에게 이별을 리콜했다. 식성, 취미 등 많은 것이 잘 맞아서 연애 기간 중 크게 다툰 적이 별로 없지만, 그 몇 번의 다툼은 리콜녀에게 치명적이었다. 연애 시작 500일 정도 됐을 때 리콜녀는 우연히 X의 공기계를 봤는데, X는 어떤 여성과 랜덤 채팅을 하는 등 '사이버 외도'를 저지르고 있었다. X는 자신의 신체 사진을 채팅상대에게 보내거나 "사랑해"라며 애정 표현도 했다. X는 리콜녀에게 "채팅은 했지만 만남은 가지지 않았다"고 했고, 리콜녀는 X의 말을 믿었다.
손동운은 "이걸 봐줬나. 500일에 들켰는데 3년을 만났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황당해했다. 그럼에도 리콜녀가 X와 재회하고 싶은 이유는 "그 정도로 말이 잘 통하고 취미가 잘 맞는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양세형이 "원래 좀 X가 개방적이냐"고 물었다. 리콜녀는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이다"고 했다. 이에 양세형은 "보수적인 사람이 자기 신체를 보여주냐"며 당혹스러워했다. 리콜녀는 "술 마시는 거 싫어해서 3년간 술을 안 마시고 치마, 레깅스 모두 금지라서 박스티만 입고 다녔다"고 말했다.
X는 리콜녀의 인간관계까지 간섭했다. X는 "친구를 못 만나게 했다. (X의) 과거를 아는 언니와 제가 친한데, 보지말라고 하더라"고 고백했다. 손동운은 "지금까지 나왔던 사람 중에 최악"이라고 했다. 장영란 역시 "인간관계까지 간섭하는 건 아니다"고 했다. 리콜녀는 "싸우기 싫으니까 (요구를 들어줬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은 다시 500일 정도를 더 만났다. 하지만 X는 또 사이버 외도를 저질렀다. 게다가 X는 잠금 방식을 생체인식으로 바꾸기까지 했다. 리콜녀는 고민 끝에 먼저 이별을 고했다. X 역시도 이별을 너무나 쉽게 받아들였다.
그럼에도 리콜녀는 X와 재회하고 싶은 이유에 대해 "다른 사람을 만나도 계속 떠올랐고, X만큼 나와 말이 잘 퉁하고 취미가 잘 맞는 사람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X와 재회에 성공한다면 두 번의 사이버 외도는 X의 단순히 호기심이었던 것으로 묻어두겠다고도 했다. 리콜녀의 말에 성유리는 "호기심으로 두 번을 한다는 건 없다. 여러 번 했는데 두 번 걸린 것"이라고 돌직구를 던졌고, 다른 리콜플래너들도 이번만큼은 이별 리콜에 실패하기를 바랐다.
X는 리콜 식탁에 나오지 않았다. 리콜녀를 향한 영상편지도 거부했다. X에 대한 마음을 완전히 정리한 리콜녀는 "홀가분하다. 앞으로는 서로 아껴주고 배려하는 사랑을 하고 싶다"고 바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주제로 두 명의 리콜녀가 등장해 각자의 사연을 공개했다.
첫 번째 리콜녀는 3년을 만나고 헤어진 지 3년이 된 X에게 이별을 리콜했다. 식성, 취미 등 많은 것이 잘 맞아서 연애 기간 중 크게 다툰 적이 별로 없지만, 그 몇 번의 다툼은 리콜녀에게 치명적이었다. 연애 시작 500일 정도 됐을 때 리콜녀는 우연히 X의 공기계를 봤는데, X는 어떤 여성과 랜덤 채팅을 하는 등 '사이버 외도'를 저지르고 있었다. X는 자신의 신체 사진을 채팅상대에게 보내거나 "사랑해"라며 애정 표현도 했다. X는 리콜녀에게 "채팅은 했지만 만남은 가지지 않았다"고 했고, 리콜녀는 X의 말을 믿었다.
손동운은 "이걸 봐줬나. 500일에 들켰는데 3년을 만났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황당해했다. 그럼에도 리콜녀가 X와 재회하고 싶은 이유는 "그 정도로 말이 잘 통하고 취미가 잘 맞는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양세형이 "원래 좀 X가 개방적이냐"고 물었다. 리콜녀는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이다"고 했다. 이에 양세형은 "보수적인 사람이 자기 신체를 보여주냐"며 당혹스러워했다. 리콜녀는 "술 마시는 거 싫어해서 3년간 술을 안 마시고 치마, 레깅스 모두 금지라서 박스티만 입고 다녔다"고 말했다.
X는 리콜녀의 인간관계까지 간섭했다. X는 "친구를 못 만나게 했다. (X의) 과거를 아는 언니와 제가 친한데, 보지말라고 하더라"고 고백했다. 손동운은 "지금까지 나왔던 사람 중에 최악"이라고 했다. 장영란 역시 "인간관계까지 간섭하는 건 아니다"고 했다. 리콜녀는 "싸우기 싫으니까 (요구를 들어줬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은 다시 500일 정도를 더 만났다. 하지만 X는 또 사이버 외도를 저질렀다. 게다가 X는 잠금 방식을 생체인식으로 바꾸기까지 했다. 리콜녀는 고민 끝에 먼저 이별을 고했다. X 역시도 이별을 너무나 쉽게 받아들였다.
그럼에도 리콜녀는 X와 재회하고 싶은 이유에 대해 "다른 사람을 만나도 계속 떠올랐고, X만큼 나와 말이 잘 퉁하고 취미가 잘 맞는 사람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X와 재회에 성공한다면 두 번의 사이버 외도는 X의 단순히 호기심이었던 것으로 묻어두겠다고도 했다. 리콜녀의 말에 성유리는 "호기심으로 두 번을 한다는 건 없다. 여러 번 했는데 두 번 걸린 것"이라고 돌직구를 던졌고, 다른 리콜플래너들도 이번만큼은 이별 리콜에 실패하기를 바랐다.
X는 리콜 식탁에 나오지 않았다. 리콜녀를 향한 영상편지도 거부했다. X에 대한 마음을 완전히 정리한 리콜녀는 "홀가분하다. 앞으로는 서로 아껴주고 배려하는 사랑을 하고 싶다"고 바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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