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주헌이 이종석의 연기에 감탄을 쏟아냈다.
지난 21일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배우 김주헌을 만나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빅마우스'는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가 되어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거대한 음모로 얼룩진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 극 중 김주헌은 숨겨진 최종 빌런이자 구천 시장 최도하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일명 '칭찬 지옥'이라 불리는 김주헌은 배우들과의 호흡을 묻자 쉴 틈 없이 칭찬을 쏟아냈다. 그는 이종석에 대해 "연기 너무 잘한다"며 극찬했다. 그는 "처음 이종석을 승률 10%의 변호사인 박창호 모습으로 만났다가 교도소에 가면서부터는 한참을 만나지 못했다. 그러다 박창호가 감옥에서 풍파를 겪고 나와 대적하는 관계가 됐을 때는 눈빛이 완전히 달라져 있더라. 역시 이종석은 연기를 잘한다고 느꼈다"며 "감독님이 내게 교도소 촬영본을 한 번씩 보여줬는데, 교도소 배우들의 에너지가 장난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공지훈 역을 맡았던 양경원에 대해서는 "경원이는 대학로 연극을 할 때부터 알았다. 노래도 잘하고, 탭댄스도 잘 추고, 연기도 잘한다고 소문이 자자했다. 경원이는 많은 걸 가지고 있다. 최도하와는 완전히 다른 성격의 캐릭터인데 자신의 역할을 열정 있게, 또 자유롭게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줬다. 덕분에 최도하가 더 잘 보일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대학로에서 같이 공연하는 사람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선지 친해지는 게 어렵지 않았다. 경원이 주는 자극이 많다. 나는 호흡이란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믿음이 있으면 이미 50% 이상 됐다고 본다. 경원이는 마지막까지 자신이 하는 걸 놓치지 않고 하기 때문에 믿음이 컸다"고 덧붙였다.
김주헌은 윤아의 '집중력'에 감탄했다. 그는 "당찬 간호사 고미호 역할이 너무 잘 어울리더라. 윤아가 가진 좋은 에너지와 너무 잘 맞았다. 감정의 변화가 굉장한, 죽음에까지 이르는 인물인데 집중력이 대단하다고 느꼈다"며 "윤아와 내가 식물원에서 만나는 장면이 있다. 내가 윤아에게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장면인데, 원래 장소는 식물원이 아니라 헬기장이었다. 근데 당시에 바람이 엄청 부는 거다. 어느 정도였냐면 추위가 느껴져 입이 어느 정도의 느낌이었다. 풀샷 다 찍었는데 머리가 헝클어지기 시작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윤아는 NG도 안 내고 끊지도 않더라. 거기서 윤아의 집중력에 감탄했고, 단단한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 결국 헬기장 촬영을 완성하지 못하고 식물원으로 바꾸게 됐는데 이번에는 또 너무 따뜻하고 습하더라"며 웃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지난 21일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배우 김주헌을 만나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빅마우스'는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가 되어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거대한 음모로 얼룩진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 극 중 김주헌은 숨겨진 최종 빌런이자 구천 시장 최도하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일명 '칭찬 지옥'이라 불리는 김주헌은 배우들과의 호흡을 묻자 쉴 틈 없이 칭찬을 쏟아냈다. 그는 이종석에 대해 "연기 너무 잘한다"며 극찬했다. 그는 "처음 이종석을 승률 10%의 변호사인 박창호 모습으로 만났다가 교도소에 가면서부터는 한참을 만나지 못했다. 그러다 박창호가 감옥에서 풍파를 겪고 나와 대적하는 관계가 됐을 때는 눈빛이 완전히 달라져 있더라. 역시 이종석은 연기를 잘한다고 느꼈다"며 "감독님이 내게 교도소 촬영본을 한 번씩 보여줬는데, 교도소 배우들의 에너지가 장난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공지훈 역을 맡았던 양경원에 대해서는 "경원이는 대학로 연극을 할 때부터 알았다. 노래도 잘하고, 탭댄스도 잘 추고, 연기도 잘한다고 소문이 자자했다. 경원이는 많은 걸 가지고 있다. 최도하와는 완전히 다른 성격의 캐릭터인데 자신의 역할을 열정 있게, 또 자유롭게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줬다. 덕분에 최도하가 더 잘 보일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대학로에서 같이 공연하는 사람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선지 친해지는 게 어렵지 않았다. 경원이 주는 자극이 많다. 나는 호흡이란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믿음이 있으면 이미 50% 이상 됐다고 본다. 경원이는 마지막까지 자신이 하는 걸 놓치지 않고 하기 때문에 믿음이 컸다"고 덧붙였다.
김주헌은 윤아의 '집중력'에 감탄했다. 그는 "당찬 간호사 고미호 역할이 너무 잘 어울리더라. 윤아가 가진 좋은 에너지와 너무 잘 맞았다. 감정의 변화가 굉장한, 죽음에까지 이르는 인물인데 집중력이 대단하다고 느꼈다"며 "윤아와 내가 식물원에서 만나는 장면이 있다. 내가 윤아에게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장면인데, 원래 장소는 식물원이 아니라 헬기장이었다. 근데 당시에 바람이 엄청 부는 거다. 어느 정도였냐면 추위가 느껴져 입이 어느 정도의 느낌이었다. 풀샷 다 찍었는데 머리가 헝클어지기 시작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윤아는 NG도 안 내고 끊지도 않더라. 거기서 윤아의 집중력에 감탄했고, 단단한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 결국 헬기장 촬영을 완성하지 못하고 식물원으로 바꾸게 됐는데 이번에는 또 너무 따뜻하고 습하더라"며 웃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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