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미, 박해수 /사진제공=UAA, BH엔터테인먼트
김다미, 박해수 /사진제공=UAA, BH엔터테인먼트
배우 김다미와 박해수가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가제, 감독 김병우)에 출연한다.

2일 넷플릭스는 "김병우 감독이 각본과 연출, 김다미와 박해수가 주연을 맡은 영화 '대홍수'(가제)의 제작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홍수'(가제)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

2013년 '더 테러 라이브'를 통해 청룡영화상을 비롯한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서 신인 감독상을 석권하고, 'PMC: 더 벙커' 등 극한의 상황과 그 속의 인물을 치밀하고 생동감 넘치게 담아내 호평받았던 김병우 감독이 선보일 SF 재난 영화라는 점에서 벌써 기대를 모은다.

영화 '마녀'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통해 각종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김다미. '그 해 우리는'에서 섬세하고 담백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었던 그가 극 중 인공지능 개발 연구원이자 거대한 해일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안나를 연기한다.

매 작품 놀라운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김다미가 처음으로 보여줄 불가항력의 재난 앞에 놓인 복합적인 감정, 극한의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의 절박함까지 모든 것이 흥미롭다.

지구 전체를 위협하는 대홍수 속에서 안나를 구조하려는 인력보안팀 희조 역은 박해수가 맡는다. 박해수는 전 세계를 강타한 '오징어 게임'부터 '야차',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등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로 폭넓은 연기를 선보였다.

박해수가 연기할 희조는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대홍수라는 재난에 맞서 안나를 끝까지 구조하려는 모습을 통해 그 미션의 이유와 배후를 궁금하게 하며 극의 몰입도를 더할 예정.

'대홍수'(가제)는 '더 테러 라이브'로 김병우 감독과 호흡을 맞춰온 전려경 대표가 설립한 환상의 빛이 제작을 맡아 또 한 번의 강렬한 작품을 탄생을 예고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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