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혼인신고도, 아기 출생신고도 하지 못한 한 아내가 사연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하나(가명) 씨는 결혼과 출산으로 행복을 누리고 있다가 결혼 1년 만에 남편에게서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고. 그는 "남편이 사채업자에 쫓겨서 집에 못 오고 있다면서 돈을 달라고 했다"고 얘기했다.
하나 씨는 "(남편이) 돈을 달라고 지금 일단 살고 봐야 하니까 안 그러면 도망 다녀야 한다고 해서 그렇게 빌려준 돈이 한 6~7천만 원이었다. 대출도 받고 살림살이도 팔아서 돈을 줬지만 집에 못 오는 날이 더 잦아졌다"며 남편이 달라진 행동을 보였다고 전했다.

남편 박성태(가명) 씨는 아내 모르게 유흥업소 직원들과 파티까지 했다며 정작 혼인신고와 출생신고는 미뤘다고 했다. 하나 씨는 "저랑 아기 신상이랑 주소 다 알고 협박할 텐데 가족한테 그러고 싶지 않다고 남편이 그랬다"고 밝혔다.
또한 남편의 메일을 우연히 봤다며 하나 씨는 "이혼 합의서 내용이 나왔는데 그 안에 언제 아이를 낳았었고 충격이었던 게 이렇게 큰 애들이 있다고? 이혼은 했지만 자녀는 없다고 한 남편 이미 자식이 셋이더라"고 얘기해 충격을 안겼다.

박성태 씨는 이혼하지 않은 채 두 번째 결혼 및 세 번째 결혼식을 올린 것. 하나 씨의 가족은 상견례도 했지만 박성태 씨가 유부남인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