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MC 유재석은 결혼 후 첫 예능에 출연한 구준엽에게 "결혼식 알려지고 여기저기 연락이 많이 갔을 거 같은데"라고 언급했다. 구준엽은 "너무 좋아서 들뜨면 소중함이 날아갈까봐 아무것도 안 했다“라며 “그런데 너무 말을 안 했더니 만들어진 얘기들이 많아져서 해명을 해야 될 것 같아서 나왔다. '유퀴즈' 통해서 밝혀도 좋을 것 같아서. 이것만 하고 예능은 안 할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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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구준엽은 "서희원의 어머니가 딸은 허락할지 몰라도 장모님은 허락하지 않았다라는 루머도 있었다"라며 "아니다. 저를 너무 예뻐해주고 아들처럼 생각해주신다. 딸을 너무 사랑하는 모습 보고 안 좋아하실 이유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구준엽은 결혼 생활에 대해 "항상 결혼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숨기려고 해도 안 된다. 혼자 발리 가서 음악 만들고 그림 그리고 살려고 했는데 나의 그림 속에 꿈에 그리던 가장 사랑하던 여자가 들어왔다"라며 깊은 사랑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구준엽의 달라진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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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에 대한 이야기도 소개했다. 그는 “저는 소혜련 씨 콘서트에서 만났다고 생각했는데 희원이는 거기 간 적이 없다고 하더라”라며 “제가 진행하던 TV 쇼에서 저를 영상으로 처음 보고 제 팬이 됐다더라. 방송에서 ‘이 사람이랑 결혼하겠다. 너무 좋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래서 스태프들이 소식을 전해줬다. 후에 자리가 마련돼서 만나게 됐는데 너무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20년 전 이별에 대해선 “연애를 하면 일하기도 힘들고, 주위에서 그만 하라고 만류했다”며 “그냥 제가 바보 같았던 거다. 잡아도 됐는데. 헤어지던 날도 기억난다. 같이 밤새 끌어안고 울었다. 그리고 공항까지 데려다주고 어쩔 수 없이 헤어졌다. 제가 감당하지 못했다. 그냥 바보같았다”고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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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은 서희원에게 결혼을 하자고 많이 졸랐다고. 그는 “보고는 싶은데 만날 길은 없고, 코로나가 얼마나 더 길어질지 모르지 않냐. 결혼하자고 얘기했더니 흔쾌히 알았다고 했다”며 “솔직히 희원이한테도 모험이었다. 바로 이혼했는데 나 때문에 또 아픔을 얻을 수 있는데 저를 믿고 결정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했다.
프러포즈는 영상통화로 이뤄졌다. 영상통화를 연결한 뒤 한쪽 무릎까지 끓었다고. 서희원은 결혼 반지를 특별하게 문신으로 세기자고 제안했고, 구준엽도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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