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쓴 "오리너구리 좋아해"
홍현희 "오늘 아침은 상추에 소시지"
사진=유튜브 채널 '홍쓴TV'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홍쓴TV' 영상 캡처
방송인 홍현희 제이쓴 부부가 유쾌한 일상을 전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17일 개인 유튜브 채널 '홍현희 제이쓴의 혼쓴TV'를 통해 '호텔 커피숍으로 브런치 먹으러 갑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홍현희는 카메라를 지그시 바라보며 "클래식으로 지금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들려오는 아이의 고함소리에 홍현희는 화들짝 놀랐다. 제이쓴은 "아기들이 소리를 엄청 지른다"며 홍현희의 콩트가 실패했음을 알렸다.

홍현희는 굴하지 않고 콘셉트를 이어갔다. 그는 "마치 파리에 온 듯한 느낌으로"라고 말하자, 제이쓴은 "아 안 가보지 않았냐?"며 반박했다.

홍현희는 또 "사랑하는 이쓴 씨와 함께"라며 제이쓴을 비추었다. 이때 '오리너구리' 인형을 들고 장난을 치고있던 제이쓴. 행복해하는 제이쓴을 보며 홍현희는 "동심이 살아있다. 무슨 용도냐?"고 물어봤다.

제이쓴은 "이어폰 케이스다. 약간 내가 이런 걸 좋아한다. 현이 닮은거. 콧구멍 보이고, 팔 짧고 다리 짧고, 슬림한 것이 아니라 약간 가로로 통통한거"라며 행복한 미소를 보였다.

키피를 주문한 홍현희 제이쓴 부부. 직원이 디카페인 에스프레소를 가지고 왔다. 홍현희는 궁금해하며, "이것만(디카페인 에스프레소)만 마시는 사람이 있을까?"라며 입으로 가져갔다.

제이쓴은 불안한 마음에 "조금만 마셔라. 현희야. 아무리 디카페인이라고 하더라도"라며 당부했다.

맛을 본 홍현희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홍현희는 "이걸 왜 마시는 거냐?"라며 "내 인생의 쓴 맛을 여기서 느끼는건가?"라고 이야기했다. 제이쓴은 "왜 이탈리아 같은 데 가면 이거 한 잔 먹고 바로 출근하잖아"라며 "요즘 카페인을 너무 마셔서 밤에 잠이 잘 안 오는 것 같다. 카페인을 좀 줄여보려고 한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홍현희는 이후 "오늘 아침 뭐 먹었는지 아냐?"라며 제이쓴을 바라봤다. 이어 "아버님의 상추가 생각나더라. 냉장고에 마침 상추가 있었다. 상추랑 소시지를 먹었다"라고 했다. 제이쓴은 "난 우리집 상추 안 먹는다. 내가 소변을 자주 봤다"라고 말하자 홍현희는 당황했다. 제이쓴은 웃으면서 "농담이다"라고 밝혔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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