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손담비 어머니는 사위 이규혁을 위해 오리백숙을 준비했다. 손담비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장모와 사위는 서로에 대한 칭찬을 나누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어머니는 "사위가 백년손님이라고 하는데 백년손님 같지 않고 아들 겸 사위 같다"며 웃었다. 또한 "시장 가서 사위라고 소개시켜주고 하니 흥분되더라. 행복이란 게 이런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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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장모의 지극한 사위 사랑도 그려졌다. 어머니는 이규혁을 위해 값비싼 시계를 사줬다고 한다. 손담비는 "난 처음에 화가 났다. 엄마 마음은 아는데, 엄마가 10년 동안 모은 전 재산으로 오빠 시계를 샀다는 게 뭉클했다"며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어머니는 "놔두면 내가 쓸까봐 손담비 이름으로 통장을 해놨었다. 내가 규혁이 자네에게 뭘 해주겠나. 정말 다 주고 싶다. 내 마음이 그렇다. 아버지도 안 계신데 엄마로서 최선을 다해야하지 않나. 예쁘게 살아간다면 나는 더 바랄 게 없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손담비는 수산업자 스캔들 당시 3개월 동안 술만 마실 정도로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10년 전 손담비와 교제했던 이규혁이 당시 손담비를 위로해준 것을 계기로 두 사람은 다시 연인이 됐다. 방송에서 이규혁이 당시 손담비를 위로해주고 싶었다고 하자 손담비는 눈물을 쏟았다. 해당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보기 싫다", "비호감이다", "변명하려고 방송 출연하냐"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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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이들의 모집이 '거짓'이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비호감'에서 벗어나기 위한 '미화된' 연출은 이들 부부의 이야기가 여전히 시청자들에게 찝찝함을 남기는 이유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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