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가 '군대스리가'에서 남다른 입담으로 예능 재간둥이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이천수는 지난 30일 월요일 밤 8시 40분 방송한 tvN 예능 프로그램 '전설이 떴다-군대스리가'(이하 '군대스리가')에서 '레전드 국대'와 해병대의 경기 후반전 정경호와 교체 이후 벤치에서 유쾌한 농담을 이어갔다.
이천수는 전반전 선제골 이후 체력 저하로 '레전드 국대'가 해병대에게 밀리는 양상을 보이자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때 그는 "태영이 형이랑 바꿔야 한다"라고 자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꾸준히 교체를 요청하는 등 장난기 넘치는 행동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에도 이천수의 특별한 존재감이 빛났다. '레전드 국대'가 결국 후반전 해병대에게 골을 허용하며 1 대 1로 연장전 없는 경기를 마친 상황. 승부차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3번 주자로 나선 이천수는 해병대 골키퍼에게 슛이 막히고 말았다.
하지만 심판이 이천수의 슈팅 전 해병대 골키퍼가 먼저 움직인 걸로 판단, 무효 처리를 진행해 다시 킥을 할 수 있었다. 이후 이천수는 깔끔하게 승부차기를 성공해 스트라이커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승부차기에서도 팽팽한 양상을 보인 '레전드 국대'와 해병대. 이후 '레전드 국대' 선수들이 차분히 승부차기를 성공하는 것은 물론, 골키퍼 김용대의 선방이 이어져 소중한 첫 승을 거두게 됐다.
이천수는 '군대스리가'에서 센스 넘치는 멘트와 다채로운 리액션으로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앞으로 이천수가 어떠한 예능감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전설이 떴다-군대스리가'에는 디에이치엔터테인먼트 소속 이천수, 송종국, 김용대, 현영민, 김형일 등이 출연해 '레전드 국대' 멤버로서 활약하고 있다.
'전설이 떴다-군대스리가'는 은퇴한 레전드 국가대표 축구 선수들과 혈기 왕성한 국군 장병들이 축구로 대결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40분 tvN에서 방송한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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