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씽어즈' 장현성 (사진=방송 화면 캡처)
'뜨거운 씽어즈' 장현성 (사진=방송 화면 캡처)




배우 장현성이 뜨거웠던 100일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장현성은 30일 방송된 JTBC 예능 '뜨거운 씽어즈'(이하 '뜨씽즈')에서 '감성 테너'이자 '명언 제조기'로 마지막까지 존재감을 뽐냈다.

장현성은 수준급 기타 연주와 노래 실력을 선보였고, 안정적인 고음이 돋보이는 테너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뿐만 아니라 그는 프로그램의 공식 '음유시인'으로서 주옥같은 명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앞서 장현성은 "노래는 잘하지 못하지만, 굉장히 좋아한다"며 "'평생의 짝사랑인 '노래'에게 편지라도 써볼까? 쑥스럽지만 고백은 해보자!'하는 마음으로 합창에 도전하게 됐다"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인생도 연기도 선배인 김영옥은 "시를 쓴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장현성은 지난 1회에서 자우림의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열창하기 전 "찬란했던 나의 20대에게 이 노래를 바치겠습니다"라는 멘트로 주변을 환호케 했고, 감미로운 목소리와 연주,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의 무대가 끝나고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인기 검색어 1위에 등극하는 등 화제성이 입증되기도 했다.

장현성은 지하 연습실에서 더부살이하고, 분유를 먹으며 버텼던 20대 중후반의 자신에게 "친구들은 번듯한 직장에 취직하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너는 앞이 안 보이니까 답답하고 겁이 많이 나겠지. 근데 너는 지금 너무 행복하잖아. 그런 시기를 만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감사할 때가 올 거야"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지난 6회에서 중창 미션 곡인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 가사에 몰입하기 위해 자신의 지난날을 떠올린 그의 독백은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장현성은 "나이가 든다고 두려움이 사라지는 게 아니더라. 인생이. 지금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는 걸 절대 잊지 마. 살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누군가는 잃기도 할 거야. 너무 슬퍼하지 마. 새로 만난 사람들에게는 최선을 다하면 좋겠지? 생각보다 인생이 재미있어. 힘내라!"라고 모두에게 건네는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로 감동과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뜨씽즈'의 합창곡 '디스 이즈 미(This is me)'는 지난 6일 열린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축하 무대에서 선보였다. 장현성은 축하 무대를 끝낸 후 "정말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여행을 꿈꿔보겠습니다"라는 소감을 건넸다.

마지막 11회 '뜨씽즈' 공식 해단식에서 장현성은 감성 넘치는 멘트로 단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가, 무대에서는 카리스마를 뽐내는 반전 매력을 인정 받아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단원들과 계속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시간이 즐거웠고, 못 잊을 추억이 된 것 같습니다. '뜨씽즈'에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들을 많이 경험했어요. 그 어떤 감사도 아깝지 않은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습니다"라는 소회를 끝으로 첫 음악 예능을 훈훈하게 마쳤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