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호적메이트' 방송 화면.
사진=MBC '호적메이트' 방송 화면.
개그맨 이경규가 딸 이예림이 드라마를 위해 찌운 살을 금방 빼는 모습을 보며 지독하다 느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 '호적메이트’에서는 이경규가 딸 예림과 사위 김영찬의 창원 집을 방문한 모습이 담겼다.

이예림, 김영찬은 결혼 후 첫 어버이날을 맞이했고, 이예림은 아빠에 대한 질문이 담긴 책을 이경규에게 건넸다. 이경규는 '첫 월급이 얼마였냐'는 질문에 "첫 출연료는 8000원이었다"라고 답했다.

‘기억 속 딸의 모습 중 가장 예뻤던 모습은’이라는 질문에는 과거 SBS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이예림이 9kg을 증량했던 것을 떠올렸다. 그는 "살을 찌우는 모습을 보며 '노력하는구나, 배우를 하려면 저래야 한다'는 걸 느꼈다. 그리고 드라마 끝나니까 바로 빼더라. 그때 지독하구나 느꼈다"고 칭찬했다.

딸에게 받은 가장 기억에 남는 선물로는 "예림이가 태어난 게 선물"이라고 답했다.
사진=MBC '호적메이트' 방송 화면.
사진=MBC '호적메이트' 방송 화면.
이예림과 김영찬은 이경규를 위해 깜짝 용돈 이벤트도 준비했다. 예림은 현금다발을 들고나오며 "MZ세대에서 유행하는 어버이날 선물"이라고 소개했다.

용돈 이벤트는 바로 현금 낚시. 안대를 쓰고 100초 동안 뒤집개로 돈을 쓸어 쟁반에 담는 것이었다. 현금은 1천 원부터 1만 원, 5만 원 권까지 다양했다.

안대를 쓰고 100초 동안 돈을 쓸어 담은 이경규는 쟁반에 쌓인 돈을 보며 놀라면서도 "10만 원 받아가는구나"라며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이경규가 낚은 현금은 총 38만 7000 원이었다. 그는 "창원까지 내려왔는데 기름값 떼고 하면 남는 게 없다"면서도 "그래도 어버이날이 재밌네. 이런 어버이날은 처음"이라며 만족해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본 김정은이 "시부모님에게도 해도 될까"라고 묻자 이경규는 "시부모님한테는 조금 조심하라. 중간에 확 돌 수도 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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