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소속사와 전속계약 해지 후 의미심장 심경글을 게재했다.

최준희는 지난 6일 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장문의 게시글을 게재했다. 그는 “몸이 너무 무기력해서 미칠 것 같아. 침대에서 벗어날 수가 없고, 분명 잠들기 전 내일은 꼭 갓생을 살아야지! 하는데 집 밖으로 나가질 못하겠어”라고 전했다.

이어 “하루에 12시간 이상은 자는 거 같고, 몸은 천근만근이여. 화장실 가기까지도 너무 멀어. 냉장고에서 물 마저도 마시러 가고 싶지가 않음”이라며 “날씨가 너무 좋은데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람’ 이렇게 생각하게 되고 뭔가 휴대폰도 안 보게 되고, 아니 약간 안 보고싶다랄까? 내가 스스로 이렇게 하루 버거워하면서 한탄하는 걸 느끼니깐 인스타 보면 다들 열심히 사는 모습에 이불 속으로 얼굴만 파묻게 된다 하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알면서도 스스로 합리화시키고 내 감정을 무시하려는 것보다 시원하게 얘기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아. 스스로 부끄러워서라도 더는 스스로 잠에 나를 몰아넣어서 현실 도피하지 않겠지. 연락을 안 보는 게 아니라 못 보겠더라. 미안해”라고 말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전보다 앙상한 몸매의 최준희가 담겨 있다. 특히 사진 속 최준희는 가녀린 팔, 다리를 공개해 우려를 자아냈다.

최준희는 지난 6일 소속사 와이블룸과 3개월 만에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이날 최준희는 “배우라는 꿈이 무산된 것은 아니고 아직 하고 싶은 게 많다”며 “연기자가 되고 싶어 한평생 연습하며 살아가는 또래 친구들이 많은데, 나는 그저 엄마의 딸이라 더 주목을 받았고 이 직업에 그만큼 열정이 아직은 없는 것 같다”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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