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아버지 김구라와 재혼한 새 어머니 호칭 '누나' 논란
"서류상으로는 엄마지만 누나라고 부른다"
제3자의 팽팽한 의견 "과한 오지랖" vs "적절하지 않다"
호칭, 결국은 가족 구성원끼리 결정한 일
"서류상으로는 엄마지만 누나라고 부른다"
제3자의 팽팽한 의견 "과한 오지랖" vs "적절하지 않다"
호칭, 결국은 가족 구성원끼리 결정한 일
래퍼 그리가 아빠인 김구라와 재혼한 새어머니를 부르는 호칭은 '누나'다. 그리와 김구라, 김구라의 아내가 호칭을 정하는 것은 자유. 제3자가 가족끼리 정한 지적하는 건 과한 오지랖이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新가족관계 증명서 갓파더'에서는 최환희와 그리의 만남이 공개됐다. 이날 최환희는 "창모 형(KCM)이 저를 그렇게 항상 아끼시는 만큼 저도 오래오래 옆에 두고 싶은 분이다. '내 인생에 좋은 사람이 들어왔구나'라는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리는 "내가 계속 말하는 걸 들어봤는데 형이라고 하던데 왜 그렇게 부르는 이유가 있나?"라고 질문했다. 최환희는 "이게 뭐랄까. 내가 누구한테 '아빠'라고 말을 많이 해본 게 아니니까. 누군가의 호칭을 '아빠'라고 하면 약간 '창모 아버지'라고 하는 거보다 '형'이라고 하는 게 더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그리는 "나도 좀 공감이 되는 게 나도 아빠가 새로운 가정을 꾸리셨다. 같이 사시는 분이 계신다. 나는 서류상으로는 엄마로 되어 있는데 엄마라고 안 부른다. 나도 누나라고 부른다. 너의 마음에 공감한다. 엄마는 나랑 계속 연락한다. 나한테 엄마는 한 명이다. 무조건 한 명이다. 앞으로도 누나라고 부를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리가 새어머니를 부르는 호칭인 '누나'에 대해 제3자의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과한 오지랖이라는 반응과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앞서 그리는 지난해 8월 JTBC '용감한 솔로 육아 - 내가 키운다'에 출연해 김구라와 재혼한 새어머니를 누나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그리는 "다른 호칭은 조금 어색하다. 얼굴이 누나 같다. 예쁘시다"고 설명했다.
그리가 지난해 새어머니를 '누나'로 부른다고 말했을 땐 지금과 같은 반응은 아니었다. 아빠의 재혼과 23살 터울인 늦둥이 동생이 생겼기에 응원이 줄을 이었다.
서류상 어머니이기에 무조건 어머니라고 불러야 하는 법은 없다. 그리와 김구라의 현 부인은 성인으로 만난 사이. 친구처럼 지내거나 누나 동생처럼 지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한 호칭 문제는 그리, 김구라, 김구라 아내 사이에서 이미 결정된 사항일 터. 낯설다는 이유로 제3자가 나서서 한 가족이 정해놓은 호칭에 대해 지적하고 이야기 하는 건 과한 오지랖으로 보인다.
그리는 자신에게 어머니는 무조건 한 명이라고 했다. 그리를 향한 오지랖 보다 그의 결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응원해주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지난 3일 방송된 KBS2 '新가족관계 증명서 갓파더'에서는 최환희와 그리의 만남이 공개됐다. 이날 최환희는 "창모 형(KCM)이 저를 그렇게 항상 아끼시는 만큼 저도 오래오래 옆에 두고 싶은 분이다. '내 인생에 좋은 사람이 들어왔구나'라는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리는 "내가 계속 말하는 걸 들어봤는데 형이라고 하던데 왜 그렇게 부르는 이유가 있나?"라고 질문했다. 최환희는 "이게 뭐랄까. 내가 누구한테 '아빠'라고 말을 많이 해본 게 아니니까. 누군가의 호칭을 '아빠'라고 하면 약간 '창모 아버지'라고 하는 거보다 '형'이라고 하는 게 더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그리는 "나도 좀 공감이 되는 게 나도 아빠가 새로운 가정을 꾸리셨다. 같이 사시는 분이 계신다. 나는 서류상으로는 엄마로 되어 있는데 엄마라고 안 부른다. 나도 누나라고 부른다. 너의 마음에 공감한다. 엄마는 나랑 계속 연락한다. 나한테 엄마는 한 명이다. 무조건 한 명이다. 앞으로도 누나라고 부를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리가 새어머니를 부르는 호칭인 '누나'에 대해 제3자의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과한 오지랖이라는 반응과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앞서 그리는 지난해 8월 JTBC '용감한 솔로 육아 - 내가 키운다'에 출연해 김구라와 재혼한 새어머니를 누나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그리는 "다른 호칭은 조금 어색하다. 얼굴이 누나 같다. 예쁘시다"고 설명했다.
그리가 지난해 새어머니를 '누나'로 부른다고 말했을 땐 지금과 같은 반응은 아니었다. 아빠의 재혼과 23살 터울인 늦둥이 동생이 생겼기에 응원이 줄을 이었다.
서류상 어머니이기에 무조건 어머니라고 불러야 하는 법은 없다. 그리와 김구라의 현 부인은 성인으로 만난 사이. 친구처럼 지내거나 누나 동생처럼 지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한 호칭 문제는 그리, 김구라, 김구라 아내 사이에서 이미 결정된 사항일 터. 낯설다는 이유로 제3자가 나서서 한 가족이 정해놓은 호칭에 대해 지적하고 이야기 하는 건 과한 오지랖으로 보인다.
그리는 자신에게 어머니는 무조건 한 명이라고 했다. 그리를 향한 오지랖 보다 그의 결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응원해주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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