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검사 도베르만’ 조혜원이 조보아에 총격을 가하며 충격 엔딩을 선사했다.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에서 조혜원은 양종숙 부관 역을 맡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양부관은 홍무섭에게 성추행과 구타를 당했던 복수를 도와준 노화영(오연수 분)에게 절대 복종하는 충성스러운 인물이다.
지난 25일 방송된 ‘군검사 도베르만’ 15회에서는 양부관이 차우인(조보아 분)에게 총을 쏘는 엔딩으로 마무리돼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도배만(안보현 분)과 차우인은 노화영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차우인은 양부관을 불러 노화영이 노태남에게 위증을 지시했는지 물었지만 양부관은 굳은 얼굴로 그런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상시 감정을 드러내지 않던 양부관은 사실 아직도 원기춘의 사망과 관련해 악몽을 꾸며 괴로워하는 상태였다. 이를 아는 것처럼 마침맞게 차우인은 양부관을 설득하러 찾아와 노화영 사단장에 대한 강한 충성심이 군인으로서 상명하복하는 직업적인 이유냐고 물었다. 사단장 가장 가까이에 있지만 사단장을 가장 모르지 않느냐고 연이어 묻는 차우인에게 양부관은 사단장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신 분이고 의심을 하지 않는다고 말해 노화영에 대한 충성심을 꺾지 않았다.
노화영 또한 자신을 점점 죄어오는 차우인을 죽이기로 결심하고 양부관을 불렀다. 양부관과의 약속을 지킨 대가로 할 일이 있다고 말한 노화영은 권총을 주며 차우인을 죽이라고 명령해 양부관을 놀라게 했다. 한동안 고뇌하던 양부관은 예상과 달리 협조하겠다고 불러낸 차우인을 향해 차가운 얼굴로 총을 쏴 강렬 엔딩을 장식했다.
지난 ‘군검사 도베르만’ 12회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든 무표정으로 일관하던 양부관이 성추행과 폭행의 피해자였다는 과거가 밝혀지면서 그녀의 단단한 겉모습 속 상처와 아픔으로 고통 받는 내면이 자리잡고 있음이 드러났다. 잘못된 길을 가고 있음에도 노화영에게 충심을 버리지 않던 양부관은 자신의 재판을 도와준 차우인까지 죽이라는 명령에 망설였지만 결국 방아쇠를 당겨 충격을 전했다.
조혜원은 극이 진행될수록 특별한 존재감을 빛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감정을 드러내는 일이 없었던 양부관이 원기춘 사건을 계기로 감정을 드러낸 후 과거와 현재 요동치는 사건과 감정 속에서 무표정과 여린 속내를 오가는 양부관의 모습을 조혜원은 미세한 얼굴 표정까지 공을 들이며 흔들리는 감정선을 드러내 몰입을 도왔다.
이처럼 시청자들의 기대를 배반하며 폭풍 속으로 몰아넣은 양부관의 충격 엔딩 이후 전개가 더욱 궁금해지는 ‘군검사 도베르만’은 26일 오후 10시 30분 마지막 회를 방송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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