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전미라 "♥윤종신과 겸상 안 한다, 라익이 위해 테니스 꿈 접게 해" ('피는 못속여')
'여자 테니스계 신화'이자 가수 윤종신의 아내인 전미라가 아들의 심적 부담감을 위해 다른 쪽으로 꿈을 유도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방송된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에는 전미라가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해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전미라의 출연에 이형택은 "힝기스가 1위였는데 시합 전에는 1등인 줄 몰랐다. 처음 본 친구였는데 어린 친구가 끝까지 집에 안 가고 연습하더라. 저랑 붙는 친구가 저 친구였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전미라는 당시 스타였다. 주니어 선수는 금전적인 걸 받진 않는데 당시에 그거까지 받았을 정도면"이라고 전미라의 인기를 언급했다. 그러다 이내 "중학교 때 부터 알고 같이 시합 다녔는데 갑자기 형수님이 되더라. 윤종신 선배는 너무 좋은데"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전미라가 이동국 딸 재아를 만난 현장이 공개됐다. 앞서 무릎 부상으로 인해 재활에 집중했던 재아는 3개월 만에 테니스장을 다시 찾았다. 재아는 아빠와 필드 적응 훈련에 나섰고, 이때 전미라가 깜짝 등장했다.
[종합] 전미라 "♥윤종신과 겸상 안 한다, 라익이 위해 테니스 꿈 접게 해" ('피는 못속여')
재아는 대선배이자 우상인 전미라를 향해 "주니어 때 정상을 밟으셨던 분이라 너무 멋있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전미라는 대한민국 최초 주니어 윔블던 대회 준우승 출신.

재아의 몸을 걱정한 전미라는 "경기하는 걸 봤는데 수비와 공격이 모호하다"며 분석을 내놨다. 분석 후엔 재아의 상태에 맞춘 1:1 레슨을 해줬다. 초반에 힘들어 하던 재아는 강력 스매싱을 연발했따. 전미라는 "재아는 볼이 길어서 좋다"며 훈련의 강도를 높였고, 재아 역시 "한 번 더 해볼게요"라며 의지를 드러내 모두를 감탄케 했다.
[종합] 전미라 "♥윤종신과 겸상 안 한다, 라익이 위해 테니스 꿈 접게 해" ('피는 못속여')
[종합] 전미라 "♥윤종신과 겸상 안 한다, 라익이 위해 테니스 꿈 접게 해" ('피는 못속여')
재아의 레슨이 끝나자 이동국도 "한 게임 봐 달라"고 코칭을 요청했다. 전미라는 "그러면 저도 테니스 끝나고 축구 좀 알려달라"며 재능 공유가 성립됐다. 시합 전 재아는 전미라에게 "왼손으로 하셔야 되는 거 아니냐"고 했다. 전미라는 "나 지기 싫다"며 승부욕을 드러냈다. 전미라는 "점수를 좀 잡아드리겠다"고 제안했다.

그러자 이동국은 "라익이 아버님도 (테니스) 잘 치시지 않냐. (같이 치면) 몇 점 잡아주시냐”며 윤종신에 대해 물었다. 이에 전미라는 "나 (테니스) 안 쳐준다. 겸상 안 해"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종합] 전미라 "♥윤종신과 겸상 안 한다, 라익이 위해 테니스 꿈 접게 해" ('피는 못속여')
이후 전미라는 이동국, 재아 부녀와 함께 나란히 앉아, 테니스를 처음 하게 된 계기와 주니어 시절 윔블던 출전 이야기 등을 털어놨다. 전미라는 "큰 아들 라익이가 테니스선수를 하고 싶어 했지만, 누구의 아들이라는 타이틀이 부담 될 것 같아서 다른 쪽으로 유도했다"고 털어놨다.

이동국은 "저는 아들 시안이에게 축구를 시킨다. 아빠가 이렇게 힘들었으니까 너도 힘들어 봐야 한다는 마음"이라고 말해 큰 웃음을 안겼다. 끝으로 전미라는 이동국에게 발리슛을 제대로 배워 첫 만남을 보람차게 마무리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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