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이천수가 육아의 매운 맛을 실감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이천수가 아내 심하은이 일하러 나간 사이 육아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주말 아침 심하은은 "이따 일 있으니까 아기들 좀 보고 있어라"며 이천수에게 육아를 부탁했다. 이천수는 "주말인데 무슨 소리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심하은은 "주말이라서 일 잡은 거다. 아기들 봐 줄 데가 없다"고 말했다.
심하은은 쌍둥이 출산 전까지 하던 공연, 기획 대행사를 통해 축구 관련 행사를 맡게 된 것. 이천수는 "평일에 하면 되지 않냐"고 툴툴댔다. 심하은은 "평일에는 아기들 때문에 못 했다"며 육아맘으로서 고충을 토로했다. 이천수는 "주말에 아줌마들 만나서 수다 떠는 거 아니냐"고 의심했다. 이에 심하은은 "회사 문 닫았다가 갑자기 일하게 돼서 감도 안 와서 힘들어 죽겠는데 엄마들 아니었으면 되지도 않았다"며 발끈했다.
이천수는 "애들 볼 마음의 준비가 안 됐다"고 걱정했다. 이에 딸 이주은은 "나도 벌써 육아 3년 차다. 나만 따라와라"며 오히려 이천수를 이끌었다.
심하은이 일을 나간 사이 이천수의 육아데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쌍둥이들은 이주은의 방을 어지럽히고, 아이스크림을 사방에 묻히고, 매트에 색연필을 칠하며 놀았다. 이주은은 문제집에 낙서를 한 쌍둥이 때문에 기겁했다. 이천수와 이주은은 끊임없이 정리를 해야 했다.
잠시 잠이 들었다 깬 이천수는 코피를 흘렸다. 이천수가 코피를 닦기 위해 화장실을 간 사이, 쌍둥이는 매트와 소파에 로션을 묻히고 놀며 자유를 만끽했다. 귀가한 심하은은 로션으로 범벅된 쌍둥이를 보고 당황했다. 심하은은 "맨날 나보고 뭐라고 하더니 오빠가 애들을 더 못 본다. 집 청소할 게 아니라 애들을 봐야지 않나. 세제 만졌으면 어떡하냐"고 나무랐다. 이천수는 "네가 청소를 안 하니까 내가 청소를 하다 잠깐 화장실 간 건데 이렇게 됐다. 내 얼굴 봐라. 코피 난다"고 따졌다. 심하은은 "코피 나는 게 뭐. 애들을 봐야지 집을 왜 치우냐"며 발끈했다.
이들 부부는 이주은의 영어 영재 테스트 문제로도 언쟁을 벌였다. 이천수는 "주은이가 중요한 시험이 있는데 깨끗한 데서 해야지"고 말했다. 심하은은 "나 그거 접수 안 했다. 어떻게 하냐. 1년에 한 번 있는데"라며 탄식했다. 이천수는 "나는 일하면서도 주은이 영어 생각밖에 없는데 너는 무슨 일한다고 정신 팔렸냐. 1년에 한 번 있는 시험인데 신경 안 쓴 거냐. 너는 그래서 안 된다"고 쏘아붙였다.
이에 심하은도 "내가 그러고 싶어서 그러냐. 내가 실수 하고 싶어서 하냐. 애들 등원, 하원 내가 시키지 않나. 일주일이 7일 이면 3일 정도는 오빠가 데리고 자야지 어떻게 맨날 내가 애들을 데리고 자냐. 나도 힘들고 지치니까 까먹은 거다. 증명사진이 없어서 등록을 못한 건데 어떡하냐"며 서러워했다. 심하은은 "잘 되면 내 탓, 못 되면 네 탓. 오빠는 그게 참 잘못됐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이천수는 "이야기 하다가 어디 가냐"고 말했다.
그날 저녁 이천수는 심하은의 일을 도와주며 대화했고, 두 사람은 화해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이천수가 아내 심하은이 일하러 나간 사이 육아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주말 아침 심하은은 "이따 일 있으니까 아기들 좀 보고 있어라"며 이천수에게 육아를 부탁했다. 이천수는 "주말인데 무슨 소리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심하은은 "주말이라서 일 잡은 거다. 아기들 봐 줄 데가 없다"고 말했다.
심하은은 쌍둥이 출산 전까지 하던 공연, 기획 대행사를 통해 축구 관련 행사를 맡게 된 것. 이천수는 "평일에 하면 되지 않냐"고 툴툴댔다. 심하은은 "평일에는 아기들 때문에 못 했다"며 육아맘으로서 고충을 토로했다. 이천수는 "주말에 아줌마들 만나서 수다 떠는 거 아니냐"고 의심했다. 이에 심하은은 "회사 문 닫았다가 갑자기 일하게 돼서 감도 안 와서 힘들어 죽겠는데 엄마들 아니었으면 되지도 않았다"며 발끈했다.
이천수는 "애들 볼 마음의 준비가 안 됐다"고 걱정했다. 이에 딸 이주은은 "나도 벌써 육아 3년 차다. 나만 따라와라"며 오히려 이천수를 이끌었다.
심하은이 일을 나간 사이 이천수의 육아데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쌍둥이들은 이주은의 방을 어지럽히고, 아이스크림을 사방에 묻히고, 매트에 색연필을 칠하며 놀았다. 이주은은 문제집에 낙서를 한 쌍둥이 때문에 기겁했다. 이천수와 이주은은 끊임없이 정리를 해야 했다.
잠시 잠이 들었다 깬 이천수는 코피를 흘렸다. 이천수가 코피를 닦기 위해 화장실을 간 사이, 쌍둥이는 매트와 소파에 로션을 묻히고 놀며 자유를 만끽했다. 귀가한 심하은은 로션으로 범벅된 쌍둥이를 보고 당황했다. 심하은은 "맨날 나보고 뭐라고 하더니 오빠가 애들을 더 못 본다. 집 청소할 게 아니라 애들을 봐야지 않나. 세제 만졌으면 어떡하냐"고 나무랐다. 이천수는 "네가 청소를 안 하니까 내가 청소를 하다 잠깐 화장실 간 건데 이렇게 됐다. 내 얼굴 봐라. 코피 난다"고 따졌다. 심하은은 "코피 나는 게 뭐. 애들을 봐야지 집을 왜 치우냐"며 발끈했다.
이들 부부는 이주은의 영어 영재 테스트 문제로도 언쟁을 벌였다. 이천수는 "주은이가 중요한 시험이 있는데 깨끗한 데서 해야지"고 말했다. 심하은은 "나 그거 접수 안 했다. 어떻게 하냐. 1년에 한 번 있는데"라며 탄식했다. 이천수는 "나는 일하면서도 주은이 영어 생각밖에 없는데 너는 무슨 일한다고 정신 팔렸냐. 1년에 한 번 있는 시험인데 신경 안 쓴 거냐. 너는 그래서 안 된다"고 쏘아붙였다.
이에 심하은도 "내가 그러고 싶어서 그러냐. 내가 실수 하고 싶어서 하냐. 애들 등원, 하원 내가 시키지 않나. 일주일이 7일 이면 3일 정도는 오빠가 데리고 자야지 어떻게 맨날 내가 애들을 데리고 자냐. 나도 힘들고 지치니까 까먹은 거다. 증명사진이 없어서 등록을 못한 건데 어떡하냐"며 서러워했다. 심하은은 "잘 되면 내 탓, 못 되면 네 탓. 오빠는 그게 참 잘못됐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이천수는 "이야기 하다가 어디 가냐"고 말했다.
그날 저녁 이천수는 심하은의 일을 도와주며 대화했고, 두 사람은 화해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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