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연(보나)./사진제공=킹콩by스타쉽](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BF.29513823.1.jpg)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된 김지연. 그는 "작가님이 예전에 내가 출연한 '란제리 소녀시대'를 보면서 언젠가 같이 해보고 싶다고 했다더라. 오디션을 보러 와달라고 연락받고 갔는데 배우들이 많이 와 있어서 기대를 안 하다 캐스팅돼서 너무 좋았다. 바로 펜싱부터 배우고 촬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펜싱 국가대표 선수 역할인 만큼 펜싱 연습도 만만치 않았다. 김지연은 "내가 캐스팅이 됐을 때 이미 태리 언니는 출연을 확정하고 4개월 정도 펜싱을 배우고 있었다"며 "뒤늦게 시작한 만큼 빨리 따라가야 하니까 3개월 정도 매일 연습했다. 태리 언니 먼저 2시간 레슨하고, 나 2시간 레슨하고, 경기도 같이하면서 열심히 배웠다. 다들 운동선수 할 거냐고 물어볼 정도"라고 말했다.
촬영 역시 펜싱 장면이 제일 힘들었다고. 김지연은 "경기 장면은 일주일씩 찍었다. 이렇게 오래 찍을 줄 몰랐다. 경기 찍으면서 중간중간 레슨받고, 자세 교정하느라 힘들면서도 재밌었다"며 "대부분 마스크를 벗어야 하다 보니 대역이 할 때도 있고 우리가 할 때도 있었다. 최대한 선수처럼 보이고 싶어서 같은 동작도 자세를 다르게 여러 테이크를 찍었다. 진짜 선수가 된 기분도 들었다"고 회상했다.
펜싱이 리듬감이 중요한 스포츠인 만큼, 걸그룹 활동이 도움이 됐을까. 김지연은 "도움이 많이 됐다. 몸을 써왔던 직업이다 보니 빨리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운동 신경은 태리 언니가 더 좋고 잘한다. 나는 게임 요령이 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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