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정이 김재욱과 노예계약을 맺었다.
29일 밤 방송된 KBS2 '크레이지 러브'에서는 노고진(김재욱 분)이 이신아(정수정 분)에게 기억상실이 아님을 밝혔다.
이날 도망가려는 이신아를 붙잡고 노고진은 "나 기억상실 아니다. 연기한 거다"라며 "우리 약혼녀님 연기 잘하더라. 내가 너 덕분에 아주 개고생했다. 빚을 어떻게 다 갚나"라고 이를 갈았다. 이어 이신아에게 "왜 하필 그 시간에 그곳에 있었던 거냐? 누구랑 짠 거냐?"라고 연신 물었지만 이신아는 "나 혼자 한 거다"라고 말해 노고진의 의심을 샀다.
이신아는 잔뜩 얼어붙어 "죄송하다"라고 빌었고 노고진은 "죄송하면 감빵 가면 된다. 법카도 미친듯이 긁고 차도 긁고 10억은 거뜬히 넘겠다. 약혼녀 사칭까지... 이거 사기죄다. 이 정도면 뉴스에 나오겠다"라며 으름장을 놨다.
이신아는 "뭐든지 다 하겠다"라며 반짝 엎드렸고 노고진이 내민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계약서에는 약혼녀 연기와 가사 노동, 비서 등을 하겠다는 내용이었고 노고진은 "앞으로 지금보다 더 뻔뻔하게 약혼녀 연기를 해라"라고 요구하며 진범을 찾기 위해 대외적으로 기억상실인 척 하기로 마음먹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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