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도전 '그래미 어워드' 수상
'버터(Butter)' 빌보드 '핫100' 10주 1위...수상 기대
'버터(Butter)' 빌보드 '핫100' 10주 1위...수상 기대
그룹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어워드'에 다시 도전한다.
제64회 그래미 어워드는 내달 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시상식에서 '버터(Butter)'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다.
이들의 '그래미 도전'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방탄소년단은 제6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다이너마이트'로 같은 부문 후보로 지목됐다. 한국 가수가 그래미 어워드 후보로 오른 건 방탄소년단이 최초다. 수상은 불발됐으나 '한국 가수 최초 그래미 단독 공연'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그래미 어워드 후보가 된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와 '버터' 모두 빌보드 차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분위기는 다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미국에 가지 못했고, 서울에서 미리 촬영한 영상으로 공연을 대신했다. 온라인으로 그래미 어워드를 '시청'했던 방탄소년단은 드디어 미국으로 떠나 처음으로 후보자이자 퍼포머로 그래미 무대를 밟는다.
올해는 '버터(Butter)'로 어느 한국 가수도 세우지 못한 기록을 세웠던 터라 수상 가능성이 부각되는 상황. '버터(Butter)'는 미국 빌보드 '핫100'에서 10주 동안 정상을 지켰다. 더불어 '2021 빌보드 뮤직 어워즈' 4관왕,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을 포함한 3관왕을 차지하는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방탄소년단이 이번 시상식에서 수상한다면 미국 3대 시상식(빌보드 뮤직 어워드·아메리칸 뮤직 어워드·그래미 어워드)에서 전부 상을 받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그래미 수상은 멤버들도 간절히 바라는 부분. 리더 RM은 "그래미 수상 여전히 하고 싶다. 다시 한번 도전할 생각이고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방탄소년단이 넘어야 할 벽은 만만치 않다. 재즈 거장 '토니 베넷&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베니 블란코, 콜드 플레이, 도자 캣 등 쟁쟁한 스타들과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의 가장 큰 적은 '토니 베넷 & 레이디 가가'.
'미국 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불리는 토니 베넷은 '그래미 어워드'에서 1963년 처음 수상한 뒤 20번 넘게 상을 받은 미국의 재즈 가수다. 레이디 가가 역시 10개가 넘는 그래미 트로피를 들었다. 특히 지난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을 꺾고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트로피를 따낸 주인공이기도 하다. 베넷&레이디 가가 ‘아이 겟 어 킥 아웃 오브 유’는 '빌보드 200' 앨범 차트 8위로 진입했으며 '그래미 어워드'의 대상 격인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부분에도 후보에 올랐다.
후보 지명뿐만 아니라 공연도 화제다. 방탄소년단은 3년 연속 '그래미 어워드'에 퍼포머로서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2020년에 릴 나스 엑스와 합동 무대에 올랐고 작년에는 사전 녹화된 '다이너마이트'로 단독 공연을 선보였다. 올해에는 '직접 참여'해 단독 공연을 펼친다.
3년 연속 퍼포머, 2년 연속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로서 '그래미 어워즈'에 서는 방탄소년단. 그동안 그래미 어워드는 백인 중심 수상과 보수적인 성향으로 비난을 받아왔다. 방탄소년단의 '버터'도 빌보드 100 통산 10주 1위라는 기록을 세워놓고도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만 그쳐 의문을 안겼다.
AP 통신은 "방탄소년단의 '버터'가 퇴짜를 맞았다는 것이 놀랍다. '버터'는 2021년 여름 메가 히트곡이지만, 그래미는 단 1개 부문 후보에만 BTS를 올려놨다"고 지적했다.
방탄소년단은 팝스타와의 경쟁을 넘어 그래미 어워드의 편견과 차별에 맞선다. 64년간 닫혀있던 그래미 자물쇠를 열 수 있는 열쇠는 방탄소년단의 손에 쥐어졌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제64회 그래미 어워드는 내달 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시상식에서 '버터(Butter)'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다.
이들의 '그래미 도전'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방탄소년단은 제6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다이너마이트'로 같은 부문 후보로 지목됐다. 한국 가수가 그래미 어워드 후보로 오른 건 방탄소년단이 최초다. 수상은 불발됐으나 '한국 가수 최초 그래미 단독 공연'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그래미 어워드 후보가 된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와 '버터' 모두 빌보드 차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분위기는 다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미국에 가지 못했고, 서울에서 미리 촬영한 영상으로 공연을 대신했다. 온라인으로 그래미 어워드를 '시청'했던 방탄소년단은 드디어 미국으로 떠나 처음으로 후보자이자 퍼포머로 그래미 무대를 밟는다.
올해는 '버터(Butter)'로 어느 한국 가수도 세우지 못한 기록을 세웠던 터라 수상 가능성이 부각되는 상황. '버터(Butter)'는 미국 빌보드 '핫100'에서 10주 동안 정상을 지켰다. 더불어 '2021 빌보드 뮤직 어워즈' 4관왕,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을 포함한 3관왕을 차지하는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방탄소년단이 이번 시상식에서 수상한다면 미국 3대 시상식(빌보드 뮤직 어워드·아메리칸 뮤직 어워드·그래미 어워드)에서 전부 상을 받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그래미 수상은 멤버들도 간절히 바라는 부분. 리더 RM은 "그래미 수상 여전히 하고 싶다. 다시 한번 도전할 생각이고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방탄소년단이 넘어야 할 벽은 만만치 않다. 재즈 거장 '토니 베넷&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베니 블란코, 콜드 플레이, 도자 캣 등 쟁쟁한 스타들과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의 가장 큰 적은 '토니 베넷 & 레이디 가가'.
'미국 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불리는 토니 베넷은 '그래미 어워드'에서 1963년 처음 수상한 뒤 20번 넘게 상을 받은 미국의 재즈 가수다. 레이디 가가 역시 10개가 넘는 그래미 트로피를 들었다. 특히 지난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을 꺾고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트로피를 따낸 주인공이기도 하다. 베넷&레이디 가가 ‘아이 겟 어 킥 아웃 오브 유’는 '빌보드 200' 앨범 차트 8위로 진입했으며 '그래미 어워드'의 대상 격인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부분에도 후보에 올랐다.
후보 지명뿐만 아니라 공연도 화제다. 방탄소년단은 3년 연속 '그래미 어워드'에 퍼포머로서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2020년에 릴 나스 엑스와 합동 무대에 올랐고 작년에는 사전 녹화된 '다이너마이트'로 단독 공연을 선보였다. 올해에는 '직접 참여'해 단독 공연을 펼친다.
3년 연속 퍼포머, 2년 연속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로서 '그래미 어워즈'에 서는 방탄소년단. 그동안 그래미 어워드는 백인 중심 수상과 보수적인 성향으로 비난을 받아왔다. 방탄소년단의 '버터'도 빌보드 100 통산 10주 1위라는 기록을 세워놓고도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만 그쳐 의문을 안겼다.
AP 통신은 "방탄소년단의 '버터'가 퇴짜를 맞았다는 것이 놀랍다. '버터'는 2021년 여름 메가 히트곡이지만, 그래미는 단 1개 부문 후보에만 BTS를 올려놨다"고 지적했다.
방탄소년단은 팝스타와의 경쟁을 넘어 그래미 어워드의 편견과 차별에 맞선다. 64년간 닫혀있던 그래미 자물쇠를 열 수 있는 열쇠는 방탄소년단의 손에 쥐어졌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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