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정규 앨범 로 컴백 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여자)아이들의 비주얼 화보가 공개됐다.
이번 앨범은 트렌디한 사운드에 강렬한 가사가 귀를 사로잡는 가운데 민니, 소연, 우기가 앨범 전곡의 작사와 작곡에 직접 참여하면서 팀의 색을 더욱 진하게 드러냈다.
성장과 파격의 정규 앨범,
(여자)아이들의 데뷔 후 첫 정규 앨범 는 민니, 소연, 우기 세 명의 멤버가 프로듀싱에 참여하면서 어느 때보다 뜨거운 준비 과정을 거쳤다. 민니와 우기는 “앨범을 준비하기 전에 어떤 방향으로 풀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멤버들과 회의를 해요. 이때 나온 키워드가 성장과 파격이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소연은 이번 앨범을 만화 ‘원피스’의 정상 전쟁에 비유했다. “정상 전쟁은 ‘원피스’에서 아주 중요한 사건이에요. 극복할 수 없는 위기라고 생각했던 전쟁을 치르고, 2년 뒤 더 성장한 멤버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벌어지죠. 만화처럼 (여자)아이들의 정상 전쟁 후를 그린 앨범이 라고 생각했어요”라고 전했다. 성장, 파격으로 대표되는 이번 앨범은 그만큼 뜨겁고 치열하게 완벽을 기했다.
더욱 진해진 (여자)아이들만의 서사
데뷔 앨범 부터 차곡차곡 쌓아온 당당함의 서사는 이번 정규 앨범을 계기로 한 단계 진화했다. 그룹의 영문명 (G)I-DLE의 G를 지운 앨범 재킷을 비롯, ‘I’m not a doll’, ‘바랐니 끝까지, 내가 멍청한 천사였길’과 같은 가사는 깨지지 않는 불편한 편견에 정면으로 맞선다. 앨범에서 주목할 가사를 묻는 질문에 소연은 ‘미친 소설’이라는 단어를 들려줬다. “‘VILLAIN DIES’라는 곡에 나오는 가사예요. 역경을 극복하고 해피 엔딩을 맞이하는 건 늘 영웅의 몫이죠. 하지만 ‘물러서지 않고 세상과 마주해 스스로 가치를 증명해내는 우리의 행동이 어쩌면 빌런과 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악역이 이기는 엔딩을 상상해봤죠” 이러한 메시지는 무대 위에서의 강렬한 퍼포먼스에서도 드러난다. 스스로를 증명하며 어디서나 당당하라는 이야기, 는 (여자)아이들이라 가능한 앨범이다.
한편 (여자)아이들은 이번 컴백에 강한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니 4집 이후 새 앨범은 1년 2개월 만이다. 민니, 소연, 우기는 데뷔 이후 가장 오랜 시간을 떨어져 지내며 팀의 소중함을 더욱 절실하게 깨닫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고 전했다. 우기는 멤버들과 있을 때 가수라는 정체성이 확실해진다고 했고, 소연 역시 아이들이었을 때 더 당당해질 수 있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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