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리스트'인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이 허리가 끊어진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2022 베이징 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김동욱, 박장혁, 황대헌, 이준서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곽윤기부터 이준서까지 돌아가면서 올림픽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곽윤기는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 골드버튼을 획득하게 됐다. 곽윤기는 "올림픽 가기 전에는 16만 명이었다. 하계 선수들은 어땠나 올림픽 가기 전에 통계를 내봤다. 김연경 선수는 60만에 가셔서 120만에 돌아오셨다. 2배 치기를 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황대헌은 "앞서 안 좋은 일들이 있었다. 많이 화나고 억울했지만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셔서 1500m 때 힘이 나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 1등으로 포디움에 올라가니까 동료들과 올라가보고 싶은 욕심이 들더라. 포디움에 다같이 올라간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합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치킨 연금에 대해) 말씀이 없으시긴 하다. 좋은 쪽으로 검토 중이시지 않을까 싶다. 꼭 먹고 싶으니까 약속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전을 다시 봤다. 해당 경기에서 곽윤기는 결승선 2바퀴를 남겨두고 추월에 성공했다. 곽윤기는 결승선을 통과하자마자 카메라 위치를 찾아내 세리머니를 했다. 유재석은 "어떻게 보면 리허설을 했나 싶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라고 말했다. 곽윤기는 "사실 리허설 시간이 있다. 워밍업 시간에 카메라 위치를 확인했다. 오히려 이건 대헌이한테 배웠다 경기장 마다 카메라 위치가 다르다"고 했다.
곽윤기는 경기 때 가랑이 사이로 뒤 선수를 봐 화제를 모았다. 박장혁은 "형이 앞에서 경기를 이끌어나갈 때 세 방향으로 쳐다본다. 뒤에 있다 보면 '빨리 가버려야겠는데'라는 생각도 한다. 그렇게 해서 급하게 나가려고 하면 막는 기술도 좋아서 막는다"고 설명했다. 김동욱은 "이번 올림픽 때는 과하지 않았나. 경기당 한두번 본 것 같은데 올림픽 때는 계속 그러더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곽윤기는 "국민들이 원하고 기대하는 걸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2년 만에 계주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곽윤기는 "만족스러운 거보다 아쉬움이 훨씬 컸다"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세계 각국의 경기력이 진짜 비슷해진 것 같다. 잘하는 선수가 너무 많다"고 했다. 곽윤기는 "어떤 선수, 어떤 나라가 1등을 해도 어색하지 않다"고 힘을 보탰다. 김동욱은 "해외에 저희 선생님들이 많이 가 계신다. 예전의 저희 기술, 훈련이 많이 알려졌다"고 말했다.
곽윤기는 간이 시상식 당시 무대에 올라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 안무를 선보였다. 유재석은 "경기 초반 RM이 응원해준 것에 대한 보답"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곽윤기는 "편파 판정 논란으로 힘들 때 RM님이 대헌이에게 힘이 되어주셨다"고 했다. 1000m 경기 당시 황대헌은 뒤늦게 무리한 레인 변경이라는 이으로 실격 처리가 됐다. 박장혁은 손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고, 어드밴스로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기권했다. 이준서 역시 실격을 당했다.
황대헌은 실격 처리 됐을 당시를 회상하며 "이런 판정이 나올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오케이. 그럼 다음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곽윤기는 "완벽하게 깔끔하게 빠졌다고 생각했는데 심판진이 비디오를 보는 시간이 길어졌다. 제가 본 경기 중에 2002년 안톤 오노의 헐리우드 액션 이후에 충격적인 실격 사례가 이 경기였다"고 설명했다. 바깥에서 이를 지켜본 김동욱은 "이런 식으로 메달리스트가 되고 싶을까라는 생각이 있었다. 오히려 선수들이 걱정이 되더라. 하지만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단단한 친구들이었다"고 했다. 이후 황대헌은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재석은 "9바퀴 남기고 선두에 있었다. 선두에 서면 바람의 저항을 혼자 받게 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부담이 크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황대헌은 "뒤 선수보다 2~3배는 힘들다. 앞에 안 좋은 일이 있어서 고민을 하다가 아예 내 몸에 아무도 손을 못 댈 수 있게 해보자 했다. 그런 작전이 나왔다. 깔끔한 것 중에 제일 깔끔한"이라며 "심판들도 없다는 사인까지 받을 수 있게 생각하고 들어갔다"고 말했다.
가장 훈련양이 많은 건 황대헌이라고. 곽윤기는 "저는 훈련에 굴복하는 스타일이다. 대헌이는 절대 그렇지 않다. '누가 이기나 해보자'라는 스타일이다"라고 설명했다. 황대헌은 "주위에서 미련하다고 많이 말씀을 하신다. 꼭 해내고 넘어가야 하는 게 있다. 7살 때 혹사하는 운동량을 많이 소화했다. 형들 타는 걸 뒤에서 100바퀴를 쫓아가고 그랬다. 그러다 중학교 3학년 때 허리가 주저앉더라"며 "그 자리에서 못 일어나고 걷지도 못했다. 지금 허리뼈가 끊어져 있다. 지금은 근육으로 그걸 잡고 있다. 다 이뤄야 후회 없을 것 같다. 못 이룬다고 하더라도 준비를 해서 후회없는 결말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한 것 같다"고 했다.
유재석은 "어떤 선수로 기억이 되고 싶냐"고 물었다. 곽윤기는 "저는 솔직히 말하면 이뤘다. 최초의 무언가가 되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유튜버 최초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거기에 만족도가 높다"고 답했다. 김동욱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이준서는 "쇼트트랙 하면 저를 떠올릴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고, 박장혁은 "쇼트트랙 하면 나다라는 걸 바라지도 않는다. 이 분야 만큼은 박장혁이 최고였어라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황대헌은 "잘하면 스포츠 스타라고 하지 않나. 별은 지기 마련이다. 영웅으로 기억되고 싶다. 영웅은 항상 기억 되니까"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지난 2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2022 베이징 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김동욱, 박장혁, 황대헌, 이준서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곽윤기부터 이준서까지 돌아가면서 올림픽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곽윤기는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 골드버튼을 획득하게 됐다. 곽윤기는 "올림픽 가기 전에는 16만 명이었다. 하계 선수들은 어땠나 올림픽 가기 전에 통계를 내봤다. 김연경 선수는 60만에 가셔서 120만에 돌아오셨다. 2배 치기를 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황대헌은 "앞서 안 좋은 일들이 있었다. 많이 화나고 억울했지만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셔서 1500m 때 힘이 나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 1등으로 포디움에 올라가니까 동료들과 올라가보고 싶은 욕심이 들더라. 포디움에 다같이 올라간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합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치킨 연금에 대해) 말씀이 없으시긴 하다. 좋은 쪽으로 검토 중이시지 않을까 싶다. 꼭 먹고 싶으니까 약속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전을 다시 봤다. 해당 경기에서 곽윤기는 결승선 2바퀴를 남겨두고 추월에 성공했다. 곽윤기는 결승선을 통과하자마자 카메라 위치를 찾아내 세리머니를 했다. 유재석은 "어떻게 보면 리허설을 했나 싶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라고 말했다. 곽윤기는 "사실 리허설 시간이 있다. 워밍업 시간에 카메라 위치를 확인했다. 오히려 이건 대헌이한테 배웠다 경기장 마다 카메라 위치가 다르다"고 했다.
곽윤기는 경기 때 가랑이 사이로 뒤 선수를 봐 화제를 모았다. 박장혁은 "형이 앞에서 경기를 이끌어나갈 때 세 방향으로 쳐다본다. 뒤에 있다 보면 '빨리 가버려야겠는데'라는 생각도 한다. 그렇게 해서 급하게 나가려고 하면 막는 기술도 좋아서 막는다"고 설명했다. 김동욱은 "이번 올림픽 때는 과하지 않았나. 경기당 한두번 본 것 같은데 올림픽 때는 계속 그러더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곽윤기는 "국민들이 원하고 기대하는 걸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2년 만에 계주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곽윤기는 "만족스러운 거보다 아쉬움이 훨씬 컸다"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세계 각국의 경기력이 진짜 비슷해진 것 같다. 잘하는 선수가 너무 많다"고 했다. 곽윤기는 "어떤 선수, 어떤 나라가 1등을 해도 어색하지 않다"고 힘을 보탰다. 김동욱은 "해외에 저희 선생님들이 많이 가 계신다. 예전의 저희 기술, 훈련이 많이 알려졌다"고 말했다.
곽윤기는 간이 시상식 당시 무대에 올라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 안무를 선보였다. 유재석은 "경기 초반 RM이 응원해준 것에 대한 보답"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곽윤기는 "편파 판정 논란으로 힘들 때 RM님이 대헌이에게 힘이 되어주셨다"고 했다. 1000m 경기 당시 황대헌은 뒤늦게 무리한 레인 변경이라는 이으로 실격 처리가 됐다. 박장혁은 손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고, 어드밴스로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기권했다. 이준서 역시 실격을 당했다.
황대헌은 실격 처리 됐을 당시를 회상하며 "이런 판정이 나올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오케이. 그럼 다음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곽윤기는 "완벽하게 깔끔하게 빠졌다고 생각했는데 심판진이 비디오를 보는 시간이 길어졌다. 제가 본 경기 중에 2002년 안톤 오노의 헐리우드 액션 이후에 충격적인 실격 사례가 이 경기였다"고 설명했다. 바깥에서 이를 지켜본 김동욱은 "이런 식으로 메달리스트가 되고 싶을까라는 생각이 있었다. 오히려 선수들이 걱정이 되더라. 하지만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단단한 친구들이었다"고 했다. 이후 황대헌은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재석은 "9바퀴 남기고 선두에 있었다. 선두에 서면 바람의 저항을 혼자 받게 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부담이 크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황대헌은 "뒤 선수보다 2~3배는 힘들다. 앞에 안 좋은 일이 있어서 고민을 하다가 아예 내 몸에 아무도 손을 못 댈 수 있게 해보자 했다. 그런 작전이 나왔다. 깔끔한 것 중에 제일 깔끔한"이라며 "심판들도 없다는 사인까지 받을 수 있게 생각하고 들어갔다"고 말했다.
가장 훈련양이 많은 건 황대헌이라고. 곽윤기는 "저는 훈련에 굴복하는 스타일이다. 대헌이는 절대 그렇지 않다. '누가 이기나 해보자'라는 스타일이다"라고 설명했다. 황대헌은 "주위에서 미련하다고 많이 말씀을 하신다. 꼭 해내고 넘어가야 하는 게 있다. 7살 때 혹사하는 운동량을 많이 소화했다. 형들 타는 걸 뒤에서 100바퀴를 쫓아가고 그랬다. 그러다 중학교 3학년 때 허리가 주저앉더라"며 "그 자리에서 못 일어나고 걷지도 못했다. 지금 허리뼈가 끊어져 있다. 지금은 근육으로 그걸 잡고 있다. 다 이뤄야 후회 없을 것 같다. 못 이룬다고 하더라도 준비를 해서 후회없는 결말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한 것 같다"고 했다.
유재석은 "어떤 선수로 기억이 되고 싶냐"고 물었다. 곽윤기는 "저는 솔직히 말하면 이뤘다. 최초의 무언가가 되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유튜버 최초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거기에 만족도가 높다"고 답했다. 김동욱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이준서는 "쇼트트랙 하면 저를 떠올릴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고, 박장혁은 "쇼트트랙 하면 나다라는 걸 바라지도 않는다. 이 분야 만큼은 박장혁이 최고였어라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황대헌은 "잘하면 스포츠 스타라고 하지 않나. 별은 지기 마련이다. 영웅으로 기억되고 싶다. 영웅은 항상 기억 되니까"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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