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28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에서는 강태무(안효섭 분)와 신하리(김세정 분)가 맞선을 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강태무는 해외 지사에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자신을 위해 마련된 사장 취임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취임식에는 비서실장인 차성훈(김민규 분)을 보내 자신의 말을 대신 전달해달라고 했다. 차성훈은 "취임식은 필요없다고 말씀을 드렸는데도 굳이 이런 환영회 자리를 만들어주신 관계자분들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실무로 찾아뵙길 바라며 조만간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며 강태무의 취임사를 전달했다. 강다구(이덕화 분)는 혀를 차며 자리를 떴다.

강다구는 워커 홀릭인 손자 강태무가 걱정됐다. 병원에 입원한 강다구는 자신의 상태가 좋지 않다며 강태무에게 맞선을 보라며 닦달했다. 강태무는 "오신 김에 건강검진이나 받고 퇴원하시던가요"라고 말했다. 맞선을 거부하던 강태무였지만 비리 전무를 해고하는 조건으로 맞선을 보기로 했다. 돈이 필요해진 신하리는 재벌 단짝 친구인 진영서(설인아 분)의 맞선 아르바이트 제안을 받아들였다. 신하리는 진영서 대신 강태무와의 맞선 자리에 나서게 된 것.
신하리는 맞선 자리에서 강태무를 처음 보고 당황했다. 신하리는 속으로 "뭐야 왜 이렇게 잘생겼어. 쩌는데. 감상 타임 좀 갖고 싶지만 빨리 끝내야겠지. 초장부터 싸가지 없게 나가볼까"라고 생각했다. 곧바로 신하리는 행동에 옮겼다. 카드를 꺼내더니 "저는 그쪽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나왔네요. 성함이"라고 물었다. 강태무는 명함을 건네며 자신을 소개했다. 신하리는 강태무의 명함을 보더니 "우리 회사 사장 강태무?"라고 생각했다. 당황한 신하리는 잠시 화장실로 자리를 피했다. 신하리는 진영서와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고 결국 "도망가면 되잖아"라고 말했다.

그러던 중 진영서에게 한 통의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고 돌아온 진영서는 "무슨 짓을 한거야. 맞선 나가서 무슨 짓을 했길래 강태무 사장이 결혼하자고 그러냐고"라고 말했다. 신하리는 "너랑 결혼하겠대?"라고 되물었다. 진영서는 "내가 아니라 너지. 맞선 보러 간 건 너잖아"라고 답했다.
차성훈은 강태무에게 신하리와의 결혼을 반대했다. 그러면서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이랑. 사랑이야 보고 있어도 보고 싶고,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르는"이라고 설명했다. 강태무는 "실체도 없는 감정에 연연하기 싫어. 맞선 따위에 시간 뺏기는 건 더 싫고. 게다가 진영서 씨 꽤 마음에 들어. 시원 시원한 게"라고 했다. 이후 신하리는 회사 출근 중 엘레베이터 앞에서 강태무와 마주쳐 당황했다.

강태무는 신하리를 쫓아가 붙잡았다. 그러면서 "합시다 나랑 결혼"이라고 말했다. 신하리는 "결혼이 장난이에요? 아무한테나 쉽게 결혼하자는 말을 해요"라고 했다. 강태무는 "누가 아무하고나 결혼하겠다고 했습니까. 내가 결혼하고 싶은 건 당신"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강태무는 "그럼 열 번 데이트 합시다. 나에 대해 알 기회를 줄게요. 알고 보면 장점 많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다방면으로 잘 합니다"라고 어필했다. 하지만 신하리는 "전 그쪽이랑 결혼 생각도 없고 만나고 싶지도 않으니까 두 번 다시 얼굴 볼 일 없었으면 좋겠네요"라고 말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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