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가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26일 방송된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나희도(김태리 분)이 양찬미(김혜은 분)과 백이진(남주혁 분)의 응원을 기억하며 국가대표 선발전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 둔 전 날 나희도는 체육관을 찾아와 자신을 응원해 준 백이진에게 "네 응원 다 가질게. 우리 같이 훌륭해지자"라며 펜싱 칼을 선물했다. 이어 나희도는 "칼 선물 하는 거 처음이니까 너도 잊지 마"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를 지켜보던 신재경(서재희 분)은 나희도와 백이진 사이를 보고 비아냥대며 "헤어지기 아쉬운 사이인가봐?"라고 물었다. 이에 나희도는 "내일 국가 대표 선발전이야. 엄마는 안 해주는 응원 생판 남인데도 해주는 사람. 나 내일 최선을 다할 거야. 지지 않을 거야"라며 자리를 떴다.
국가대표 선발 결승전에 오른 나희도는 쟁쟁한 경력의 상대를 만났지만 겁내지 않았다. 나희도는 "파악은 끝났다. 자, 이제 자 이제 내 펜싱을 보여줄게"라며 의기양양하게 나섰다. 이 패기에 양찬미는 "됐다, 됐다, 됐다"라며 나희도의 승리를 확신했다.
나희도의 일취월장한 경기 운영 실력에 관중석에서의 선배들은 "나희도 미쳤네. 그때 그 나희도가 아닌 것 같다. 기량이 확실히 늘었네"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한편 자꾸 경기 흐름을 끊는 상대편 선수 때문에 약이 오른 나희도에 양찬미는 "니 흥분하지 말랬지. 저것도 경기 운영이잖아. 알면서 왜 말려들어. 네 야간 훈련 못하던 선배들한테 어떻게 했나. 운영에 응하지 않는 선수가 제일 당황스럽다"라며 "쟤가 뭐라던 너는 네가 준비한 것만 한다. 할 수 있지? 야 나희도. 네 자신을 못 믿겠으면 너를 선택한 나를 믿어라. 너는 안 진다. 나는 원래 지는 선수 안 뽑는다"라고 응원했다.
이에 나희도는 힘을 얻으며 "그래, 나는 아직 나를 못 믿어. 그런데 나를 알아봐 준 당신을 믿어. 그리고 나를 믿는 너를 믿어. 나는 당신들을 믿고 간다"라며 칼을 겨눴고 마침내 국가대표가 됐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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