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빈의 리듬파워≫
'쪽박' 예상했던 빅히트-CJENM의 '아이랜드'
엔하이픈 탄생으로 글로벌 '대박' 예감
'포스트 BTS'라 불리며 차근차근 성장 중
'쪽박' 예상했던 빅히트-CJENM의 '아이랜드'
엔하이픈 탄생으로 글로벌 '대박' 예감
'포스트 BTS'라 불리며 차근차근 성장 중
≪우빈의 리듬파워≫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
시작은 미약했지만 나날이 창대하고 있다. 200억 프로젝트의 실패작이라 예상했으나 보란듯 성공궤도에 오른 그룹 엔하이픈(ENHYPEN).
MZ세대에 맞춘 세계관과 음악, 콘셉트 등으로 인해 대중적 기반은 약하나 팬덤은 탄탄하다. 데뷔 1년 3개월이 지난 엔하이픈이 지금까지 낸 5장의 앨범 누적 판매량은 250만 9729장.
이들이 이렇게까지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올 줄 누가 알았을까.
엔하이픈의 탄생은 2020년으로 거슬러 간다.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CJENM은 합작법인 빌리프랩을 설립하고 글로벌 보이그룹을 제작하기로 했다.
양사는 200억을 쏟아부어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랜드'를 론칭했다. 방탄소년단의 성공 이후 빅히트 의장에만 머물러있던 방시혁이 MBC '위대한 탄생' 10년 만에 프로듀서를 자처해 화제를 모았다.
빅히트와 CJENM의 200억짜리 프로젝트. 이름만으로 엄청난 무언가를 만들어낼 것 같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시청률은 0%를 유지했고 화제성도 없었다. 하지만 이들의 목표는 '글로벌 아이돌'. 국내 방송 시청률만으로 '아이랜드'가 망했다고 결론내릴 수 없었다. Mnet과 빅히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아이랜드' 1회는 약 20만 명이 시청했다. TV보다 유튜브가 익숙한 요즘 세대와 세계인들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표.
'아이랜드'가 표방한 관찰형 리얼리티, 오디션보다 서바이벌에 가까운 형식도 10대와 외국인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연습생들이 자체적으로 방출자를 결정하는 방식이 어린 친구들에게 잔혹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긴장감 넘치고 흥미진진하다는 시선이 우세했다. 그렇게 조금씩 글로벌 팬덤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치열한 생존게임 끝에 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가 데뷔조로 선발됐다. 하나의 공간에 들어선 엔하이픈은 방탄소년단 등 글로벌 스타들의 성공 방정식을 밟아나갔다.
정식 데뷔 전 팬들과 소통을 위해 개설한 인스타그램, 유튜브, 트위터, 틱톡 등 SNS 계정은 팔로워 100만 명을 거뜬히 넘겼다. 엔하이픈이 공항에 나타난다는 소식에 수만 명의 팬이 모이기도 했다.
코로나 시국에 데뷔했기에 팬들과 대면할 기회가 없었지만, 유튜브와 SNS 등 온라인에 익숙한 글로벌 팬들은 흔들림 없는 지지를 보여줬다. 엔하이픈 역시 활동기와 비활동기를 나누지 않고 SNS로 팬들과 소통했다. 이러한 소통은 팬덤을 꾸준히 확장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엔하이픈은 미니 2집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인 '빌보드 200'에 처음으로 입성했고, 다음 앨범들도 같은 차트에 가볍게 안착했다. 특히 아티스트의 영향력과 인지도를 가늠하는 '아티스트 100'에도 최상위권에 자리하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텐아시아는 엔하이픈의 히트를 일찌감치 예감했다. 글로벌 팬 투표로 이뤄지는 시상식 '텐아시아 톱텐어워즈(TEN Asia TOP TEN Awards·TTA)'에서 지난해와 올해 모두 엔하이픈이 최종 1위에 선정됐기 때문.
엔하이픈은 지난해 10월 열린 '제6회 TTA'에서 1개국 예선 1위에 이어 글로벌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월 열린 '제7회 TTA'에서는 영국 포함 5개국 1위를 차지, 압도적인 득표율로 글로벌 1위가 됐다. 6개월도 채 지나지 않은 짧은 시간 동안 엔하이픈이라는 브랜드가 더 성장한 셈.
관심 밖의 소년들인 줄 알았지만, 전 세계 K팝 팬들이 집중하고 있던 될 성 부른 나무의 떡잎들. 엔하이픈은 글로벌 팬 메이드 그룹에서 글로벌 K팝 라이징 스타로 불리며 200억 이상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
시작은 미약했지만 나날이 창대하고 있다. 200억 프로젝트의 실패작이라 예상했으나 보란듯 성공궤도에 오른 그룹 엔하이픈(ENHYPEN).
MZ세대에 맞춘 세계관과 음악, 콘셉트 등으로 인해 대중적 기반은 약하나 팬덤은 탄탄하다. 데뷔 1년 3개월이 지난 엔하이픈이 지금까지 낸 5장의 앨범 누적 판매량은 250만 9729장.
이들이 이렇게까지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올 줄 누가 알았을까.
엔하이픈의 탄생은 2020년으로 거슬러 간다.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CJENM은 합작법인 빌리프랩을 설립하고 글로벌 보이그룹을 제작하기로 했다.
양사는 200억을 쏟아부어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랜드'를 론칭했다. 방탄소년단의 성공 이후 빅히트 의장에만 머물러있던 방시혁이 MBC '위대한 탄생' 10년 만에 프로듀서를 자처해 화제를 모았다.
빅히트와 CJENM의 200억짜리 프로젝트. 이름만으로 엄청난 무언가를 만들어낼 것 같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시청률은 0%를 유지했고 화제성도 없었다. 하지만 이들의 목표는 '글로벌 아이돌'. 국내 방송 시청률만으로 '아이랜드'가 망했다고 결론내릴 수 없었다. Mnet과 빅히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아이랜드' 1회는 약 20만 명이 시청했다. TV보다 유튜브가 익숙한 요즘 세대와 세계인들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표.
'아이랜드'가 표방한 관찰형 리얼리티, 오디션보다 서바이벌에 가까운 형식도 10대와 외국인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연습생들이 자체적으로 방출자를 결정하는 방식이 어린 친구들에게 잔혹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긴장감 넘치고 흥미진진하다는 시선이 우세했다. 그렇게 조금씩 글로벌 팬덤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치열한 생존게임 끝에 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가 데뷔조로 선발됐다. 하나의 공간에 들어선 엔하이픈은 방탄소년단 등 글로벌 스타들의 성공 방정식을 밟아나갔다.
정식 데뷔 전 팬들과 소통을 위해 개설한 인스타그램, 유튜브, 트위터, 틱톡 등 SNS 계정은 팔로워 100만 명을 거뜬히 넘겼다. 엔하이픈이 공항에 나타난다는 소식에 수만 명의 팬이 모이기도 했다.
코로나 시국에 데뷔했기에 팬들과 대면할 기회가 없었지만, 유튜브와 SNS 등 온라인에 익숙한 글로벌 팬들은 흔들림 없는 지지를 보여줬다. 엔하이픈 역시 활동기와 비활동기를 나누지 않고 SNS로 팬들과 소통했다. 이러한 소통은 팬덤을 꾸준히 확장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엔하이픈은 미니 2집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인 '빌보드 200'에 처음으로 입성했고, 다음 앨범들도 같은 차트에 가볍게 안착했다. 특히 아티스트의 영향력과 인지도를 가늠하는 '아티스트 100'에도 최상위권에 자리하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텐아시아는 엔하이픈의 히트를 일찌감치 예감했다. 글로벌 팬 투표로 이뤄지는 시상식 '텐아시아 톱텐어워즈(TEN Asia TOP TEN Awards·TTA)'에서 지난해와 올해 모두 엔하이픈이 최종 1위에 선정됐기 때문.
엔하이픈은 지난해 10월 열린 '제6회 TTA'에서 1개국 예선 1위에 이어 글로벌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월 열린 '제7회 TTA'에서는 영국 포함 5개국 1위를 차지, 압도적인 득표율로 글로벌 1위가 됐다. 6개월도 채 지나지 않은 짧은 시간 동안 엔하이픈이라는 브랜드가 더 성장한 셈.
관심 밖의 소년들인 줄 알았지만, 전 세계 K팝 팬들이 집중하고 있던 될 성 부른 나무의 떡잎들. 엔하이픈은 글로벌 팬 메이드 그룹에서 글로벌 K팝 라이징 스타로 불리며 200억 이상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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