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할리우드 중심은 중국, 한국은 중국 1등 도와야"
SM 묵인 속에 활개치는 중국 중심주의
에스파 닝닝 "중국 대표팀 응원 뒤 비판"
SM 묵인 속에 활개치는 중국 중심주의
에스파 닝닝 "중국 대표팀 응원 뒤 비판"
K팝, K콘텐츠, K푸드 등 한국의 문화들이 세계에서 인정을 받으며 'K(Korean)'는 훈장이 됐다. K는 단순히 한국을 지칭하는 것을 넘어 '한국 문화이니 믿고 봐라(혹은 들어라, 먹어라)'는 인증 마크인 셈.
특히 아이돌의 활동 무대가 전 세계가 되면서 'K팝'의 힘은 커져갔다. 여러 그룹들의 활약 속에서도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를 넘으며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
K팝 아이돌의 국제화의 기본은 다양한 국적의 멤버들이다. 세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외국국적의 연예인 지망생들이 K팝 아이돌에 합류했다. 이런 움직임은 시작은 SM엔터테인먼트. 슈퍼주니어의 한경을 시작으로 많은 외국인들이 이 회사에서 아이돌 데뷔를 성공했다. 그 중 유독 많은 국적은 중국. 인구 대국으로서의 시장성도 중요했지만, 이수만 SM 창업주의 중국몽이 자리하고 있다.
이 창업주는 2007년 하버드MBA 강연에서 "동양의 할리우드는 중국이 될 것이고 한국이 세계에서 최고가 되려면 중국이 1등이 되는 것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창업주는 중국 중심의 아시아 할리우드론의 전도사를 자처했다.
그는 20여년 전부터 타깃을 중국으로 삼았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미래의 최대 시장을 중국으로 봤다. 그는 2011년 "미국에 진출할 필요가 없다. 일본도 중국에서 인정받으려고 간다. SM의 타깃은 중국이다. 앞으로 중국은 동양의 할리우드가 될 것"이라고 중국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중국 시장에서의 1등을 하겠다는 것인지 중국 시장을 1등으로 만들겠다는 건지. SM은 중국인 장리인, 슈퍼주니어의 한경 등을 데려와 데뷔시켰다. 나아가 한국, 중국인 멤버를 적절히 섞어 중국 시장을 공략하도록 슈퍼주니어 M, 엑소M을 만들었다. 중화권 기반으로 웨이션브이(WayV)도 내세웠다.
회장의 지지 때문이었을까. 한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면서도 국내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행위로 매번 논란이 된 것 멤버들의 국적은 늘 중국이었다. 최근 에스파의 닝닝 때문에 중국 출신 아이돌의 눈치 없는 행동이 도마에 올랐다. 닝닝은 2022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계주 금메달을 축하했다가 비판을 받았다. 이 금메달은 중국팀은 준결승에서 결승으로 올라올 때 선수 간 터치를 하지 않았다. 터치를 하지 않는 것은 실격 사유. 비디오 판독에도 확연히 드러나지만 심판은 중국을 실격 처리하지 않았다.
닝닝은 중국인이기에 자국을 응원하는 것은 문제 삼기는 어렵다. 그러나 닝닝의 소속은 K팝 걸그룹. 속으로만 축하하고 응원했더라면 에스파가 논란에 휘말릴 일은 없었다.
중국인 멤버들의 구설에 판을 깔아준 건 SM엔터테인먼트다. 정치, 역사적으로 민감한 발언을 해도 묵인했고 편집 없이 콘텐츠로 내보냈다. 백두산을 장백산으로 불러도 가만히, 중국 공산당 창립 100주년을 축하해도 '어쩔 수 없다'는 식이었다. SM의 맹목적인 중국 사랑의 끝은 늘 좋지 못 했다. SM 출신 중국인은 회사를 배신했다. 슈퍼주니어의 한경, 엑소 크리스, 루한, 타오 등과 에프엑스의 빅토리아 등이 SM과 계약을 끝낸 뒤 본토로 넘어가 활동하고 있다. 데뷔는 자국 무대에 서기 위한 단계 중 하나로 쳤다. SM은 매번 뒤통수를 맞으면서도 계속 중국인을 발탁해 그룹에 1명 이상 끼워넣었다.
나아가 웨이션브이는 음악 방송에 출연해 중국어로 노래를 불렀다. 대형 기획사 소속의 가수라는 이유로 번안 없이 당당하게 중국어로 완창하는 모습은 암담했다. 중국어 노래가 하고 싶다면 중국에서 C팝 아이돌을 하면 된다.
SM은 H.O.T를 시작으로 S.E.S, 보아, 동방신기 등 최고의 아이돌을 만들었지만 세계의 흐름을 읽지 못해 퇴보하고 있다.
아시아의 할리우드는 일본도 중국도 아니다. 이미 한국의 음악과 드라마 등 문화는 주류가 됐다. 그토록 외치던 아시아의 할리우드는 한국이 된 지 오래다. 중국인이나 중국 자본이 있어야만 성공한다는 말도 틀렸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공식은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많은 성공 사례가 증명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특히 아이돌의 활동 무대가 전 세계가 되면서 'K팝'의 힘은 커져갔다. 여러 그룹들의 활약 속에서도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를 넘으며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
K팝 아이돌의 국제화의 기본은 다양한 국적의 멤버들이다. 세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외국국적의 연예인 지망생들이 K팝 아이돌에 합류했다. 이런 움직임은 시작은 SM엔터테인먼트. 슈퍼주니어의 한경을 시작으로 많은 외국인들이 이 회사에서 아이돌 데뷔를 성공했다. 그 중 유독 많은 국적은 중국. 인구 대국으로서의 시장성도 중요했지만, 이수만 SM 창업주의 중국몽이 자리하고 있다.
이 창업주는 2007년 하버드MBA 강연에서 "동양의 할리우드는 중국이 될 것이고 한국이 세계에서 최고가 되려면 중국이 1등이 되는 것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창업주는 중국 중심의 아시아 할리우드론의 전도사를 자처했다.
그는 20여년 전부터 타깃을 중국으로 삼았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미래의 최대 시장을 중국으로 봤다. 그는 2011년 "미국에 진출할 필요가 없다. 일본도 중국에서 인정받으려고 간다. SM의 타깃은 중국이다. 앞으로 중국은 동양의 할리우드가 될 것"이라고 중국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중국 시장에서의 1등을 하겠다는 것인지 중국 시장을 1등으로 만들겠다는 건지. SM은 중국인 장리인, 슈퍼주니어의 한경 등을 데려와 데뷔시켰다. 나아가 한국, 중국인 멤버를 적절히 섞어 중국 시장을 공략하도록 슈퍼주니어 M, 엑소M을 만들었다. 중화권 기반으로 웨이션브이(WayV)도 내세웠다.
회장의 지지 때문이었을까. 한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면서도 국내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행위로 매번 논란이 된 것 멤버들의 국적은 늘 중국이었다. 최근 에스파의 닝닝 때문에 중국 출신 아이돌의 눈치 없는 행동이 도마에 올랐다. 닝닝은 2022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계주 금메달을 축하했다가 비판을 받았다. 이 금메달은 중국팀은 준결승에서 결승으로 올라올 때 선수 간 터치를 하지 않았다. 터치를 하지 않는 것은 실격 사유. 비디오 판독에도 확연히 드러나지만 심판은 중국을 실격 처리하지 않았다.
닝닝은 중국인이기에 자국을 응원하는 것은 문제 삼기는 어렵다. 그러나 닝닝의 소속은 K팝 걸그룹. 속으로만 축하하고 응원했더라면 에스파가 논란에 휘말릴 일은 없었다.
중국인 멤버들의 구설에 판을 깔아준 건 SM엔터테인먼트다. 정치, 역사적으로 민감한 발언을 해도 묵인했고 편집 없이 콘텐츠로 내보냈다. 백두산을 장백산으로 불러도 가만히, 중국 공산당 창립 100주년을 축하해도 '어쩔 수 없다'는 식이었다. SM의 맹목적인 중국 사랑의 끝은 늘 좋지 못 했다. SM 출신 중국인은 회사를 배신했다. 슈퍼주니어의 한경, 엑소 크리스, 루한, 타오 등과 에프엑스의 빅토리아 등이 SM과 계약을 끝낸 뒤 본토로 넘어가 활동하고 있다. 데뷔는 자국 무대에 서기 위한 단계 중 하나로 쳤다. SM은 매번 뒤통수를 맞으면서도 계속 중국인을 발탁해 그룹에 1명 이상 끼워넣었다.
나아가 웨이션브이는 음악 방송에 출연해 중국어로 노래를 불렀다. 대형 기획사 소속의 가수라는 이유로 번안 없이 당당하게 중국어로 완창하는 모습은 암담했다. 중국어 노래가 하고 싶다면 중국에서 C팝 아이돌을 하면 된다.
SM은 H.O.T를 시작으로 S.E.S, 보아, 동방신기 등 최고의 아이돌을 만들었지만 세계의 흐름을 읽지 못해 퇴보하고 있다.
아시아의 할리우드는 일본도 중국도 아니다. 이미 한국의 음악과 드라마 등 문화는 주류가 됐다. 그토록 외치던 아시아의 할리우드는 한국이 된 지 오래다. 중국인이나 중국 자본이 있어야만 성공한다는 말도 틀렸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공식은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많은 성공 사례가 증명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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