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안' (사진=방송 화면 캡처)
'맘마미안' (사진=방송 화면 캡처)



‘맘마미안’ 김동현이 파이터다운 역대급 식성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맘마미안’에는 파이터이자 예능인으로 맹활약 중인 김동현이 출연했다. 한국 최고 격투기 선수인 김동현을 만든 어머니표 특급 보양식과 음식만큼 영양가 넘쳤던 모자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했다.


김동현은 한국인 최초 UFC 진출에 이어 한국 최다승인 13승을 기록한 역대급 파이터다. 그러나 김동현의 어머니는 “아들이 예능인인 지금이 훨씬 자랑스럽다. 격투기 할 때는 항상 가슴 졸이며 살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은 그런 걱정없이 행복하다. 예능에서 못 웃기면 분발하라고 전화도 한다”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파이터 김동현을 만든 것은 어머니의 손맛과 보양식이었다. 이날 김동현 어머니는 식전 맘마로 장어뼈탕을 만들었다. 김동현은 “지는 경기였는데 장어탕을 먹고 뒷심으로 KO승을 한 적이 있다”라고 고백하며 엄마 음식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운명의 1라운드 음식은 바로 홍어탕이었다. 손질도, 시식도 어려운 역대급 재료의 등장에 셰프들은 크게 당황했다. 김동현은 파이터답게 남다른 식성을 자랑했다. 쉽게 즐기기 어려운 홍어지만 김동현은 “너무 맛있었다. 먹다가 혓바닥에 구멍이 난 적도 있다”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파이터를 반대했던 어머니와 김동현의 과거 이야기도 공개됐다. 김동현은 “어렸을 때 사고 치지 않았지만 격투기 했던 게 불효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를 설득했던 자신만의 방법을 공개하기도. 그는 “격투기 외에 내가 못하는 걸 보여드렸다”라며 공인중개사부터 경찰 공무원, 대통령 경호원까지 과거 다양한 직업군에 도전했던 사실을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지거나 한 대라도 맞으면 (파이터를) 그만 하겠다고 했다. 엄마가 마지못해 승낙했고 그렇게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라고 회상했다.


두 모자의 과거 이야기는 훈훈했으나, 2라운드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김동현이 2라운드 음식이었던 떡국 대결에서 승우아빠의 손맛을 선택한 것. 김동현 어머니는 아들을 질책하며 “너희 엄마한테 가라”라고 유쾌한 디스를 해 방송 마지막까지 큰 웃음을 안겼다.


비록 김동현은 3대 불효자가 됐지만, 파이터답지 않은 순둥한 매력과 효심으로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또한, 그동안은 볼 수 없었던 역대급 보양식들을 셰프들과 시청자들에게 소개하면서 ‘맘마미안’에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한편 MBC에브리원 ‘맘마미안’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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