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빈의 조짐≫
청순 그룹에서 성인방송 BJ 된 아이돌
아이돌에서 BJ로 전향해 인생 역전
청순 그룹에서 성인방송 BJ 된 아이돌
아이돌에서 BJ로 전향해 인생 역전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논란에 민심을 읽고 기자의 시선을 더해 분석과 비판을 전합니다.
아이돌을 꿈꾸는 모두가 큰 인기 위 화려한 조명 아래에 선 스타가 되고 싶어한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소수만이 영광을 누린다. 연예인으로서 이름을 알리지 못했다고 끝은 아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무대 아래에서 '살길'을 찾았다. 방송국 카메라 앞이 아니라 컴퓨터 캠 앞에 서는 것. 더 이상 아이돌이 아니라 BJ지만 TV에 나오는 것보다 더 많은 팬이 유입되고 수입도 적지 않다.
인터넷 방송은 여전히 '음지'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자기표현이 확실하고 과감해진 MZ세대가 등장하며 인터넷 방송과 BJ를 보는 시선이 조금은 달라졌다. 이에 BJ로 전향한 아이돌의 선택을 존중하는 팬들도 생겼다.
ADVERTISEMENT
!['성인방송' 진출 22세 前 아이돌, 살길 찾아 BJ로 제2의 활동 [TEN스타필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BF.28544518.1.jpg)
BJ로 인생을 역전한 대표 인물은 걸그룹 글램 출신 BJ 김시원. 김시원은 2012년 걸그룹 글램의 다희로 데뷔했다. 글램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쏘스뮤직이 합작해 만든 '빅히트 1호 걸그룹'으로 주목받았다.
김시원은 2014년 모델 이지연과 함께 이병헌이 사석에서 음담패설하는 영상을 몰래 촬영한 뒤 현금 50억원을 요구했다. 이에 이병헌은 두 사람을 신고했고 김시원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받았다. 이 사건으로 글램은 2015년 해체했다.

ADVERTISEMENT
헬멧을 쓰고 직렬 5기통 춤을 추며 '빠빠빠'라는 히트곡을 낸 걸그룹 크레용팝. 이 팀에는 2명의 BJ가 있다. 2018년부터 BJ로 전향한 엘린은 아프리카TV 데뷔 5개월 만에 수억의 수익을 올리며 인기 BJ가 됐다. 하지만 2019년 로맨스 스캠(온라인에서 이성에게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결혼이나 사업 자금이 필요하다며 상대에게 돈을 요구하는 사기) 논란을 일으켰다. 방송을 중단했던 엘린은 BJ로 복귀해 방송을 이어가는 중이다.

'살길'을 찾아 BJ의 세계로 넘어왔지만 이곳 역시 녹록지 않다. 인터넷 플랫폼에도 등급이 존재하기 때문. 아이돌 출신이라 해도 전에 있던 인지도에 따라 데뷔 플랫폼의 등급이 달라진다. 이목을 끌지 못한 멤버일수록 더 험난한 정글에 놓이게 되는 것. 솜이도 메이저 플랫폼인 아프리카TV에서 이목을 끌지 못하자 팬더TV로 향했다. 22살의 솜이가 성인 남성을 타깃으로 한 콘텐츠를 선택한 건 의도를 둘째치고 우려되는 일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