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를 강타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25초라는 짧은 등장시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 배우가 있다. ‘네모가면남’이라는 별명이 붙은 배우 이정준이다.
이정준은 올해의 뉴페이스로 꼽을 만큼 짧은 순간에 임팩트를 선사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오징어 게임’ 3회에서 게임 결과를 인정하지 못하는 한 참가자의 살해 협박에 가면을 벗고 얼굴을 드러낸 7번 관리자 역으로 극에 등장한 이정준. 극중 그는 정체를 들켜서는 안된다는 규칙을 어겼다는 이유로 프론트맨에게 총살당한다. 가면을 벗는 순간 드러난 소년 같은 얼굴로 눈길을 사로잡은 그는 대사 한마디 없이 차가운 무표정만으로 전세계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앳된 모습과는 정반대로 얼음처럼 차갑고 감정이 없는 것 같은 표정과 행동 연기가 관리자라는 캐릭터가 지닌 무자비함과 냉혈한 같은 모습을 200% 표현해 강렬한 충격과 함께 몰입도를 높인 것.
짧지만 임팩트 있는 활약으로 이정준에 대한 전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이 치솟았다. SNS 팔로워수는 67만을 돌파했고 다양한 국가의 팬들이 그를 응원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짧은 순간에도 드러난 탄탄한 연기력과 훈훈한 비주얼으로 라이징 루키 대열에 합류한 이정준은 지난 7일 열린 제3회 ‘신스틸러 페스티벌’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정준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차근차근 연기경험을 쌓아가며 성장중인 배우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차세대 루키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에 재학중인 그는 지난 해 드라마 ‘카이로스’에서 붕괴사고의 피해자이자 생존자인 주인공 김서진(신성록 분)의 과거를 섬세하면서도 탄탄한 연기력으로 소화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드러냈다. 또한 웹드라마 ‘일진에게 찍혔을 때 시즌 2’에서는 전학 온 야구천재 ‘최승현’ 역으로 출연, 훈훈한 비주얼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매력적인 캐릭터를 구축하며 세 번째 시리즈인 ‘일진에게 반했을 때’에도 출연을 확정했다.
뿐만 아니라 2022년 4월 방영 예정인 KBS 단막극 ‘너만의 거리에서, 우리는’의 촬영을 마쳤고, 서울시가 제작한 청년 1인가구 소재의 웹드라마 ‘1인분하우스’에도 출연해 활약을 펼쳤다. 이외에도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을 통해 시청자를 찾아갈 계획이다. 25초로 세계를 사로잡은 뉴페이스 이정준, 2022년에 그가 보여줄 다양한 얼굴과 활약, 성장에 기대감이 쏠린다.
한편 이정준이 최승현 역으로 출연한 ‘일진에게 반했을 때’가 오늘(28일) 오후 6시 유튜브 채널 ‘콬TV’에서 첫 방송된다. '일진에게 반했을 때'는 단지 공부 좀 못하고 목소리가 컸을 뿐인데, 누군가의 편견으로 '일진'으로 구분돼 버렸던 인물들이 대학생이 돼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 청춘 성장 로맨스다. 매주 화, 목 오후 6시에 공개되며, 해외에서는 ABEMA TV, VIKI를 통해 동시 방영될 예정이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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