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방영된 3회에서는 민상운의 다사다난한 나날들이 그려졌다. 어린 시절 가족들이 목숨을 잃었던 옛집으로 찾아간 그녀의 앞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의 기척이 다가온 것. 금방이라도 떨어져 나갈 듯 흔들리는 문손잡이를 바라보는 민상운의 눈에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두려움이 서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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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늦은 시간까지 홀로 일하던 민상운에게 전생의 귀물 이한수가 찾아와 위협을 가하는 절체절명의 상황. 단활의 도움으로 그녀는 가까스로 이를 모면했다. 이후 민상운과 마침내 그녀를 찾은 단활, 그녀의 동생 민시호(공승연 분) 세 사람의 대치는 향후 전개될 이야기를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했다.
권나라는 몸을 아끼지 않는 열의와 집념으로 민상운의 시시각각 급변하는 순간을 극적으로 화면에 담아내며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최대치로 끌어 올렸다. 특히 이한수를 향해 칼을 내밀며 "니들한텐 절대 안 잡혀! 불가살을 죽이기 전까지 나도 죽을 생각 없거든"이라는 대사에서는 민상운의 절실한 의지를 흔들림 없이 결연하게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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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라가 활약 중인 '불가살'은 죽일 수도, 죽을 수도 없는 불가살(不可殺)이 된 남자가 600년 동안 환생을 반복하는 한 여자를 쫓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작품으로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tvN에서 방송 중이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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