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세윤 /사진제공=KBS](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BF.28425662.1.jpg)
문세윤은 "크리스마스에 저한테까지 산타가 올 줄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주변에서 상복이 많이 없다고 이야기 했는데 살다보니 상복이 없어도 될 정도로 많은 인복을 누리면서 살고 있더라"며 "항상 지치고 쓰러질만 하면 한명씩 은인이 나타나 손을 잡아주고 끌어줘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세윤 /사진='2021 KBS 연예대상' 방송화면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BF.28425670.1.jpg)
문세윤은 수상 소감에서 머뭇거리며 '1박 2일'에서 하차한 김선호를 언급했다. 김선호는 10월 전 여자친구 낙태 종용으로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고, 결국 하차했다. 이에 '1박 2일' 팀은 5인 체제로 재정비했다. 5인 뒤에는 수많은 '1박 2일' 스태프들의 노고가 있었다. 스태프들은 촉박한 시간에 김선호 흔적을 혼신의 힘을 다해 지웠고, 공백을 메꾸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일부 시청자들은 '굳이' 김선호를 언급했어야 했냐는 반응이다.
앞서 최고의 프로그램을 수상한 '1박 2일'의 방글이 PD는 "투표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 감사하다"며 "감사 인사는 개인적으로 따로 드리겠다. 내년에도 '1박 2일'은 이런저런 변화가 있겠지만 최선을 다해 전국을 누비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글이 PD는 감사 인사를 개인적으로 하겠다고 했다. 반면 문세윤은 김선호를 직접 언급했다. 개인적으로 연락해 고마움을 드러냈을 수도 있을 텐데 말이다.
![문세윤 /사진제공=KBS](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BF.28425671.1.jpg)
특히 탁재훈에게는 '대상의 저주'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가수 출신 예능인으로서 대상을 수상했지만 각종 사건, 사고로 인해 내리막을 걸었던 것. 현재 '미운 우리 새끼'와 '돌싱포맨'으로 돌파구를 찾은 듯 하지만 전성기 때와 전혀 다른 듯하다. 김준호 역시 수상 이후 코코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횡령 사건 등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
물론 'KBS 연예대상의 저주'를 피해 간 이들도 있다. 구설수 없이 활발하게 활동을 하거나 슬럼프를 딛고 다시 정상에 오른 수상자도 다수 있다. 해당 저주는 '1박 2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단어 중 하나인 복불복과 비슷하다. 대상 수상 직후 김선호를 언급한 수상 소감으로 인해 문세윤에게 차가운 시선이 쏠리고 있다. 과연 문세윤은 다가올 2022년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KBS 연예대상의 저주'를 피해 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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