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문세윤은 일명 'KBS 연예대상의 저주'를 피해 갈 수 있을까. 대상 수상 후 밝힌 소감에서 김선호를 언급해 축하의 말보다 차가운 시선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문세윤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개최된 '2021 KBS 연예대상'에서 데뷔 20년 만에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문세윤은 KBS에서만 예능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갓파더' '트롯 매직유랑단'까지 3개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는 김숙, 김종민, 박주호 가족, 전현무까지 4팀의 후보를 제치고 영광을 안았다.
문세윤은 "크리스마스에 저한테까지 산타가 올 줄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주변에서 상복이 많이 없다고 이야기 했는데 살다보니 상복이 없어도 될 정도로 많은 인복을 누리면서 살고 있더라"며 "항상 지치고 쓰러질만 하면 한명씩 은인이 나타나 손을 잡아주고 끌어줘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상의 무게를 감당하며 활동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문세윤이다. 그는 "꿈에서라도 제 이름이 불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상의 무게를 잘 이겨내며 활동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1박 2일'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처음 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처음 받아봤다. '1박 2일' 방글이 P와 작가들, 정훈이 형, 종민이 형, 딘딘, 라비 너무 감사하다'며 "지금은 함께 하지 못하지만 (김)선호에게도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문세윤은 수상 소감에서 머뭇거리며 '1박 2일'에서 하차한 김선호를 언급했다. 김선호는 10월 전 여자친구 낙태 종용으로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고, 결국 하차했다. 이에 '1박 2일' 팀은 5인 체제로 재정비했다. 5인 뒤에는 수많은 '1박 2일' 스태프들의 노고가 있었다. 스태프들은 촉박한 시간에 김선호 흔적을 혼신의 힘을 다해 지웠고, 공백을 메꾸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일부 시청자들은 '굳이' 김선호를 언급했어야 했냐는 반응이다.
앞서 최고의 프로그램을 수상한 '1박 2일'의 방글이 PD는 "투표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 감사하다"며 "감사 인사는 개인적으로 따로 드리겠다. 내년에도 '1박 2일'은 이런저런 변화가 있겠지만 최선을 다해 전국을 누비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글이 PD는 감사 인사를 개인적으로 하겠다고 했다. 반면 문세윤은 김선호를 직접 언급했다. 개인적으로 연락해 고마움을 드러냈을 수도 있을 텐데 말이다. 이로 인해 일명 'KBS 연예대상의 저주'가 오버랩 되고 있다. 'KBS 연예대상의 저주'는 대상 수상자가 쇠락의 길을 걷게 되는 걸 의미한다. 2002년 첫 K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인 신동엽을 시작으로 2003년 박준형, 2004년 이혁재, 2006년 김제동, 2007년 탁재훈, 2009년 강호동, 2013년 김준호 등이 예기치 못한 어려움에 처하거나 사건·사고에 휘말려 하락세를 걷게 된 것을 빗대어 이야기한 것.
특히 탁재훈에게는 '대상의 저주'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가수 출신 예능인으로서 대상을 수상했지만 각종 사건, 사고로 인해 내리막을 걸었던 것. 현재 '미운 우리 새끼'와 '돌싱포맨'으로 돌파구를 찾은 듯 하지만 전성기 때와 전혀 다른 듯하다. 김준호 역시 수상 이후 코코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횡령 사건 등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
물론 'KBS 연예대상의 저주'를 피해 간 이들도 있다. 구설수 없이 활발하게 활동을 하거나 슬럼프를 딛고 다시 정상에 오른 수상자도 다수 있다. 해당 저주는 '1박 2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단어 중 하나인 복불복과 비슷하다. 대상 수상 직후 김선호를 언급한 수상 소감으로 인해 문세윤에게 차가운 시선이 쏠리고 있다. 과연 문세윤은 다가올 2022년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KBS 연예대상의 저주'를 피해 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문세윤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개최된 '2021 KBS 연예대상'에서 데뷔 20년 만에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문세윤은 KBS에서만 예능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갓파더' '트롯 매직유랑단'까지 3개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는 김숙, 김종민, 박주호 가족, 전현무까지 4팀의 후보를 제치고 영광을 안았다.
문세윤은 "크리스마스에 저한테까지 산타가 올 줄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주변에서 상복이 많이 없다고 이야기 했는데 살다보니 상복이 없어도 될 정도로 많은 인복을 누리면서 살고 있더라"며 "항상 지치고 쓰러질만 하면 한명씩 은인이 나타나 손을 잡아주고 끌어줘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상의 무게를 감당하며 활동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문세윤이다. 그는 "꿈에서라도 제 이름이 불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상의 무게를 잘 이겨내며 활동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1박 2일'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처음 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처음 받아봤다. '1박 2일' 방글이 P와 작가들, 정훈이 형, 종민이 형, 딘딘, 라비 너무 감사하다'며 "지금은 함께 하지 못하지만 (김)선호에게도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문세윤은 수상 소감에서 머뭇거리며 '1박 2일'에서 하차한 김선호를 언급했다. 김선호는 10월 전 여자친구 낙태 종용으로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고, 결국 하차했다. 이에 '1박 2일' 팀은 5인 체제로 재정비했다. 5인 뒤에는 수많은 '1박 2일' 스태프들의 노고가 있었다. 스태프들은 촉박한 시간에 김선호 흔적을 혼신의 힘을 다해 지웠고, 공백을 메꾸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일부 시청자들은 '굳이' 김선호를 언급했어야 했냐는 반응이다.
앞서 최고의 프로그램을 수상한 '1박 2일'의 방글이 PD는 "투표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 감사하다"며 "감사 인사는 개인적으로 따로 드리겠다. 내년에도 '1박 2일'은 이런저런 변화가 있겠지만 최선을 다해 전국을 누비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글이 PD는 감사 인사를 개인적으로 하겠다고 했다. 반면 문세윤은 김선호를 직접 언급했다. 개인적으로 연락해 고마움을 드러냈을 수도 있을 텐데 말이다. 이로 인해 일명 'KBS 연예대상의 저주'가 오버랩 되고 있다. 'KBS 연예대상의 저주'는 대상 수상자가 쇠락의 길을 걷게 되는 걸 의미한다. 2002년 첫 K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인 신동엽을 시작으로 2003년 박준형, 2004년 이혁재, 2006년 김제동, 2007년 탁재훈, 2009년 강호동, 2013년 김준호 등이 예기치 못한 어려움에 처하거나 사건·사고에 휘말려 하락세를 걷게 된 것을 빗대어 이야기한 것.
특히 탁재훈에게는 '대상의 저주'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가수 출신 예능인으로서 대상을 수상했지만 각종 사건, 사고로 인해 내리막을 걸었던 것. 현재 '미운 우리 새끼'와 '돌싱포맨'으로 돌파구를 찾은 듯 하지만 전성기 때와 전혀 다른 듯하다. 김준호 역시 수상 이후 코코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횡령 사건 등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
물론 'KBS 연예대상의 저주'를 피해 간 이들도 있다. 구설수 없이 활발하게 활동을 하거나 슬럼프를 딛고 다시 정상에 오른 수상자도 다수 있다. 해당 저주는 '1박 2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단어 중 하나인 복불복과 비슷하다. 대상 수상 직후 김선호를 언급한 수상 소감으로 인해 문세윤에게 차가운 시선이 쏠리고 있다. 과연 문세윤은 다가올 2022년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KBS 연예대상의 저주'를 피해 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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