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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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사와 조이’ 옥택연, 김혜윤의 로맨스에 변화가 찾아온다.


tvN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가 신명나는 수사쇼와 함께 달콤한 로맨스에도 속도를 붙였다. 애틋한 재회 속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이언(옥택연 분)과 조이(김혜윤 분). 그런 가운데 등장한 조이의 소꿉친구 승율(차학연 분)의 존재가 이들 로맨스에 변수로 떠올랐다. 이에 달라서 더욱 설레는 이언, 승율의 극과 극 ‘로맨스 스펙’을 살펴봤다.


#라이언 : 운명적 습첩_순수미 탑재한 모태 솔로_서로의 인생 2막을 열다

이언과 조이의 시작은 사사건건 부딪치는 앙숙 관계였다. 그러나 부조리에 당당히 맞서는 조이의 모습은 매너리즘 가득했던 어사 이언마저도 움직이게 하며 어사로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열어줬다. 그리고 이언은 조이에게 기별(이혼)과 자유를 선물했다. 둘에게 있어 서로는 인생 2막을 여는 시작점이었다. 끝인 줄 알았던 우연은 곧 인연으로 바뀌었다. 서낭당 앞 ‘습첩’ 재회에 이어 소양상단에서의 첫 입맞춤 강탈 사건 이후 이언의 마음은 더욱 거세게 요동쳤다. 어느새 두 사람은 파란만장한 위기를 함께하며 서로를 지키는 관계로 거듭났다. 모태 솔로 이언은 속마음을 내비치는데 서툴렀지만 조이를 웃게도, 설레게도 했다. 손수 만든 ‘엿파춥스’를 무심히 건네는 이언의 모습은 달달한 ‘썸’에 정점을 찍었다. 조이의 슬픈 칠월칠석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겠다던 이언은 약속을 지켰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이언과 애틋하게 포옹을 나눈 조이. 두 사람은 그렇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이토록 ‘조이 맞춤형’ 스펙을 지닌 그이지만, 이곳은 유교의 성지 조선이다. 둘 사이에는 엄연히 신분 차가 있다. 관군들을 지휘하는 위엄 넘치는 이언을 보며 “나리는 나리셨지”라며 그 거리를 실감한 조이. 두 사람의 로맨스는 무사히 꽃을 피울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최승율 : 소꿉친구_다정함 만렙의 남사친_오랫동안 간직해온 순정

승율은 조이와 고향 여울골에서 함께 나고 자란 소꿉친구다. 어린시절을 같이 한 만큼, 공유한 시간과 추억도 많은 두 사람. 하지만 조이가 개화골로 시집을 가게 되면서 이들 역시 자연스럽게 소식이 끊겼다. 그 사이 승율은 한양 최고의 외지부(조선시대 변호사)가 되었고, 조이는 기별을 했다. 예상치 못한 재회에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던 승율. 조이를 위해 선뜻 집을 내어주기도 하는 모습은 다정한 ‘남사친’ 그 이상이었다. 조이를 향한 마음을 오랫동안 숨겨온 ‘순정파’ 승율은 라이언, 조이의 로맨스에 변수로 떠올랐다. 기별 소식에 왜 바로 자신을 찾아오지 않았느냐며 서운함을 드러낸 승율. 여기에 “그러니까 애초에 나랑”이라며 채 끝맺지 못한 말은 조이를 향한 여전한 감정을 짐작게 했다. 그러나 조이의 마음에는 이미 ‘좋은 분’ 이언이 들어섰다. 승율은 어렵게 다시 돌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조이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소년 같은 어른美’ 이언VS‘뜻밖의 순정파’ 승율

놀기 좋아하는 한량 같다가도 한순간 치고 나오는 어른스러움으로 보는 이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한 이언. 특히, 첫사랑인 조이 앞에만 서면 굳어버리는 소년 같은 모습은 ‘빌런’들 앞에서의 날카로운 카리스마와 대비를 이루며 시청자들의 미소를 유발했다. 이와 달리 승율은 특유의 다정함으로 의뢰인들의 마음을 꿰뚫어 보며 여심을 휩쓸었다. 능글능글한 성격과 청산유수의 언변으로 한양 제일의 외지부 타이틀을 손에 쥔 승율. 그러나 정작 마음에 품어온 조이에게는 고백도 하지 못하는, 그의 수줍은 순정은 예상치 못한 설렘을 선사했다. 뜻밖의 삼각 구도에 시청자들도 들썩이는 가운데, 선택권을 쥔 조이의 마음이 향하는 곳은 어디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어사와 조이’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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