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TOP3 서울 콘서트가 6천 관객의 뜨거운 열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승윤-정홍일-이무진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싱어게인’ TOP3 서울 콘서트에 출연했다. 이번 콘서트는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 세 사람의 ‘꿈’ 무대를 시작으로 이승윤이 ‘게인 주의’, ‘무명성 지구인’, ‘시적 허용’을 열창하며 화려한 오프닝을 열었다.
이무진은 ‘담아 갈게’를 부르며 공연의 열기를 더했다. 여기에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OST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비와 당신’으로 감성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정홍일은 ‘별다를 것 없던 내가’를 부르며 관객들과 마주했다. 반갑게 관객들과 인사한 정홍일은 “에너지 있는 공연 많이 준비했다”고 예고했다.
이어 정홍일은 “인이어가 모니터는 잘 들리는데 여러분 목소리는 잘 안 들린다. 크게 박수쳐 주시길 바란다. 큰 공연장에서는 처음 들려드리는 신곡 ‘손에 닿지 않는 기억’ 들려드리겠다”며 최근 발매한 ‘손에 닿지 않는 기억’으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과시해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승윤은 이번 공연을 통해 오는 24일 발매되는 새 앨범 ‘폐허가 된다 해도’의 수록곡 ‘커다란 마음’, ‘도킹’을 선공개하고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외에도 이승윤은 ‘들려주고 싶었던’, ‘물’로 무대를 꾸몄으며, 정홍일은 ‘Fragile’, ‘총 맞은 것처럼’, ‘The Final Countdown’, ‘Still Rains’를 열창했다. 이무진은 ‘과제곡’, ‘신호등’, ‘가을타나봐’, ‘무릎’, ‘골목길’ 무대를 펼쳐 관객들의 박수를 유도했다.
‘가을타나봐’로 무대를 선보인 이무진은 “이제 가을이 다 지난 것 같다. 초겨울이더라. 벌써 춥고 외로운 계절이 된 것 같다”며 “제가 어렸을 때 할머니의 무릎을 베고 있으면 귀를 파주셨다. 할머니는 돌아가셨지만 아직도 이 노래를 부르며 할머니를 떠올린다”는 사연을 밝히고 ‘무릎’으로 무대를 이어갔다.
특히 세 사람은 이번 공연에서 토크 타임을 갖고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무진은 “‘싱어게인’ 오디션 이전의 무명시절 우리 세 사람에게 가장 의미가 있던 곡들을 들려드리기 위해 구성한 코너”라고 설명했다. 이무진은 ‘Englishman in New York’, 이승윤은 ‘무얼 훔치지’, 정홍일은 ‘New York State of Mind’로 무대를 장식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승윤은 "힘들다. 이제 마지막 곡 하고 가겠다. 여러분 막차 시간이 다 되셨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덕분에 저희가 가수라는 이름을 달고 살고 있다. 감사드린다"며 끝인사를 전했다.
150여 분의 러닝 타임 동안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한 세 사람은 끝으로 ‘넌 내게 반했어’와 ‘이름에게’로 합동 무대를 꾸며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했다.
한편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싱어게인’ TOP3 서울 콘서트에 출연했으며 대구, 부산, 전주, 성남, 광주에서도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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