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가운데, 단둘이 있는 공간에는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수호와 영로는 서로를 의식하며 설레는 긴장감 속에 눈을 맞춘다. 또 수호와 영로가 파티에서 함께 춤을 추는 모습, 성냥개비로 탑을 쌓다 무너뜨려 버린 영로와 이를 막으려던 수호의 눈이 마주치는 장면이 스쳐 지나가며 두 사람에게 펼쳐질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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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어쩌면, 내 인생에 가장 소중한 선물일지도 모르거든요”라는 라디오 속 말과, ‘설강화’의 흰 꽃송이가 들어 있는 스노우볼의 모습은 시청자들까지 두 사람의 로맨스에 빠져들게 만든다.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여자대학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와 서슬 퍼런 감시와 위기 속에서도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영로의 시대를 거스른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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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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