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기’안효섭과 김유정이 서로에게 단 하나뿐인 사람이 되어 위로를 나눈다.
최종회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가 하람(안효섭 분)과 홍천기(김유정 분)에게 몰아친 비극적 운명으로 끝까지 예측불가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홍천기’제작진이 슬픔에 휩싸인 홍천기와 그 옆을 지키는 하람의 15회 장면을 공개해 관심을 집중시킨다. 홍천기는 아버지 홍은오(최광일 분)의 죽음을 자신의 탓이라 여기며 괴로워하고 있다. 앞서, 홍천기는 마왕을 탐하는 주향대군(곽시양 분)으로 인해 아버지를 잃은 바. 하람 역시 이 과정에서 호위무사 무영(송원석 분)의 희생을 감당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두 사람은 그 슬픔을 함께 나누며 서로를 위로한다. 공개된 사진 속 홍천기의 어깨를 감싸 안아주는 하람과, 그 어깨에 기대 힘든 마음을 잠시 내려놓는 홍천기의 모습이 애틋함을 자아낸다.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두 사람의 모습은 폭풍 같은 상황 속 의지가 되는 사랑의 힘을 보여준다.
또 다른 사진에는 홍천기에게 다시 옥가락지를 주려는 하람의 모습이 포착됐다. 홍천기의 손을 단단하게 잡는 하람과, 그를 바라보며 눈시울을 촉촉히 적시는 홍천기. 두 사람은 촛대바위 앞에서 사랑을 약속한다고. 소원을 비는 장소인 촛대바위 앞에서 두 사람이 나눈 언약은 무엇일지, 이곳에서 붉게 빛날 하람과 홍천기의 위로와 눈물의 로맨스에 기대가 더해진다.
그러나 하람과 홍천기를 감싸는 불안 요소들은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한다. 하람 안에서 마왕의 힘이 점점 커져가고 있고, 홍천기는 하람을 위해 어용을 다시 그려야만 하는 상황. 서로를 감싼 두 사람은 과연 꼭 잡은 두 손처럼 사랑을 지킬 수 있을지, 결말을 향해가는 ‘홍천기’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하람과 홍천기의 붉은 언약이 그려질 ‘홍천기’ 15회는 오늘(2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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