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플러스 '연애도사2' 방송 화면.
사진=SBS플러스 '연애도사2' 방송 화면.
전 배구선수 김요한이 과거 연애사를 고백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플러스, 채널S 예능 '연애도사 시즌2'에는 김요한이 출연했다.

이날 김요한은 “딱히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 운명적인 사람이 있을거라고 믿는데 너무 늦어지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상형을 묻자 김요한은 “예쁜 걸 좋아한다”며 “외모적으로 볼 때 경리, 한예슬을 좋아한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마지막 키스는 2년 됐다는 김요한. 그는 “연애도 2년 됐다. 운명적인 만남이 있을거라는 생각에 지금까지 기다렸는데 아직 안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요한은 "연애를 조금 늦게 시작했다. 어릴 땐 운동만 하다 보니 여자 손 한 번 못 잡아보다 21세에 1살 연상 여자친구를 처음 만났다. 데이트를 하러 어디 가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몰랐다. 당시 여자친구가 연상이니 많이 이끌어줬다. 운동복만 입고 다니는 내게 옷 선물도 많이 사주며 챙겨줬다”고 밝혔다.
사진=SBS플러스 '연애도사2' 방송 화면.
사진=SBS플러스 '연애도사2' 방송 화면.
이어 김요한은 “이후 만난 여자친구들은 달랐다. 금전적으로 많이 이용당했다”며 “빌려준 돈이 많았는데 단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다. 돌려받을 마음은 없었지만 같은 상황을 연달아 두 번 겪다 보니 불신이 좀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얼마나 빌려줬는지 묻자 김요한은 “억 단위로 넘어가진 않는데 천 단위는 무조건 넘어간다. 다들 무슨 사정이 생기더라. 적게는 100만 원, 크게는 700만 원씩 여러 번 빌려갔다. 한도 1000만 원 이상의 내 신용카드를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운전을 안 하니까 내 차도 타고 다니라고 줬다. 당시 숙소가 수원이었는데 나는 버스를 타고 나갔다. 트라우마로 남은 말이 하나 있다. 이별 후 빌려준 돈을 달라고 했는데 걱정하지 말라고, 오빠가 준 명품만 팔아도 금방 그 돈 마련한다고 하더라. 그 말이 너무 충격이었다. 명품 가방을 많이 사줬는데 비꼬면서 그런 말을 해서 충격이었다. 심지어 갚지도 않았다"며 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요한은 "과거 여자친구들이 남자관계도 안 좋았다. 바람 핀 것도 알았다. 세상이 좁아 귀에 들려오더라“고 밝혔다.

김요한은 힘들었던 어린 시절도 고백했다. 그는 "부모님이 편찮으셔서 가장이 일찍 됐다"며 “우리 집이 생활보호대상자였다. 한 달에 60만 원 정도 나오는데 그걸로는 생활이 안 되니까 어머니가 매일같이 일을 나가셨다"고 말했다. 대학교 때부터 국가대표 수당으로 생활을 이어 갔고, 프로 입단 후 빚 청산하고 집까지 마련했다고.

이후 뷰티 모델과 도사팅을 진행한 김요한. 도사팅이 끝나고 김요한은 “말로 설명하기 힘들다. 인성적으로는 너무 좋은 분인 건 알겠는데 운명이라는 확신이 없다”며 “여자친구로서 만나겠다는 마음은 좀 덜했다. 우리 인연은 여기까지지만 하시는 일이 잘 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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