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100억 몸값 유재석-100억 사옥 품었다
토이로 시작한 안테나, 종합 엔터사로 날개 단다
토이로 시작한 안테나, 종합 엔터사로 날개 단다
≪최지예의 찐담화♪≫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가요계의 '찐'담화를 주도합니다. 무분별한 정보 속에서 표류하는 이슈를 날카롭게 보고 핵심을 꼬집겠습니다.
뮤지션 겸 방송인 유희열이 이끄는 안테나에 '국민 MC' 유재석이 둥지를 틀었다. 처음에는 다소 어색하게 느껴졌던 이 조합, 생각할수록 잘 어울린다. 유재석을 품은 유희열의 안테나가 어떤 성장을 이뤄낼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유희열과 유재석이 한 식구가 됐단 소식이 의아했던 이유는 간단했다. '국민 MC 유재석이 왜 음악 하는 회사에 갔을까?' 하는 물음표다. 반면 유희열과 유재석, '투유형제'의 시너지에 기대감이 생기는 데에는 두 사람이 보여준 남다른 호흡 때문이다.
유재석이 선택한 안테나는 원 맨 밴드 토이로 가요계 입문한 유희열이 원활한 활동을 위해 1997년 설립한 회사다. '토이 뮤직'란 이름으로 시작했다가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 박새별, 2인조 밴드 페퍼톤스, 피아니스트 정재형 등을 영입하며 '안테나 뮤직'으로 사명을 바꿨다.
'고학력자로 구성된 싱어송라이터 집단'이란 독특한 색깔을 띠었던 안테나 뮤직은 유희열이 2013년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3'에 출연해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면서부터 대중성 확장의 계기를 맞는다. 이를 통해 '음악성 뛰어난 젊은이들' 샘김, 권진아, 이진아, 정승환 등이 차례로 들어오면서 안테나 뮤직은 음악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이 때부터 유희열은 뮤지션으로 활동보다 안테나의 수장으로서 활동에 비중을 더 많이 두기 시작했다. 유재석과의 공식적인 인연도 이 때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유희열과 유재석은 MBC '무한도전-자유로 가요제'에서 '하유두유둘'이란 팀으로 묶이면서 노래를 냈다. 당시 하유두유둘의 티키타카는 '자유로 가요제'의 특별한 즐거움이었다.
이후 유희열과 유재석의 재회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투유형제의 시너지는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의 시초가 됐다. 2015년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을 통해 2MC로 나선 두 사람은 '슈가맨' 시즌3까지 함께하며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다. 이밖에도 유희열은 유재석은 함께한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특유의 예능감을 발산하며 차진 궁합을 뽐냈다.
특히, 비상한 두뇌의 유희열은 독특한 프로젝트 기획 능력을 여러 차례 뽐냈다. 안테나 내에서는 이미 2011년 OB(OLD BOY) 라인인 유희열, 정재형, 박새별, 페퍼톤스, 루시드폴 등과 '안테나 워리어스'를 만들어 활동했고, YB(YOUNG BOY) 라인 샘김, 권진아, 이진아, 정승환의 '안테나 엔젤스'를 론칭시켜 유쾌한 콘텐츠를 만들었다.
또,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특집 코너를 통해 내로라 하는 가수들을 초대해 기괴한 분장 무대를 선보여 두고 두고 회자되고 있는데, 이 기획 역시 유희열의 아이디어였다.
음악뿐 아니라, 여러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 눈을 뜨게 된 유희열은 2015년 안테나 뮤직에서 뮤직을 떼버리고 '안테나'로 이름을 바꾼다. 아마도 이것이 안테나가 음악을 뛰어넘어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를 표방한다는 것을 천명한 계기가 아닐까 짐작된다. 유희열이 꿈꿨던 안테나의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의 도약은 유재석을 통해 실현되고 있다.
유희열은 여러 방송을 통해 더욱 가까워진 유재석과 줄곧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비전을 공유해 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FNC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두고 향후 행보를 고민 중이던 유재석이 안테나와 도장을 찍게 된 데에는 '유희열'이라는 카드가 매우 주효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명실상부 국내 톱 MC인 유재석은 사실상 소속사의 특별한 서포트가 필요하지 않은 위치인 까닭에 안테나가 음악을 기반으로 한 회사라는 '핸디캡'보다 유희열이라는 '베네핏'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 연예 관계자는 "두 사람이 대화가 잘 통하고, 서로 존중하며 인정해 주는 부분들이 많았다"며 "이번에 한 식구가 되기 전 비밀리에 심도있는 대화가 여러 차례 오고갔던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유희열은 유재석을 품으면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투자도 받게 됐다. 카카오는 지난 5월 안테나 지분의 약 20% 가량을 사들이는데, 이는 유재석이 안테나의 손을 잡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안테나 소속의 유재석이 향후 카카오와 손잡고 여러 예능 프로그램 등을 제작할 것이라고 보는 관측도 상당수다.
유재석의 계약금은 3년에 걸쳐 최소 100억 원에서 여러 옵션을 포함해 200억 원 사이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안테나가 업계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유재석을 영입할 수 있었던 것 역시 카카오의 투자 덕분인 것으로 해석된다.
유희열은 유재석을 품으면서 100억 원대의 건물도 매입, 안테나 사옥을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다. 유희열의 안테나는 100억 사옥과 100억 이상의 유재석을 동시에 품게 되면서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날개를 달게 됐다.
또 다른 관계자는 "유재석 영입을 통해 유희열의 안테나가 높은 수준의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 투자를 통한 자금력뿐 아니라 촉망받는 아티스트들의 영입 역시 보다 쉽게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안테나가 강력한 에너지의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거듭날 것으로 본다"고 의견을 전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가요계의 '찐'담화를 주도합니다. 무분별한 정보 속에서 표류하는 이슈를 날카롭게 보고 핵심을 꼬집겠습니다.
뮤지션 겸 방송인 유희열이 이끄는 안테나에 '국민 MC' 유재석이 둥지를 틀었다. 처음에는 다소 어색하게 느껴졌던 이 조합, 생각할수록 잘 어울린다. 유재석을 품은 유희열의 안테나가 어떤 성장을 이뤄낼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유희열과 유재석이 한 식구가 됐단 소식이 의아했던 이유는 간단했다. '국민 MC 유재석이 왜 음악 하는 회사에 갔을까?' 하는 물음표다. 반면 유희열과 유재석, '투유형제'의 시너지에 기대감이 생기는 데에는 두 사람이 보여준 남다른 호흡 때문이다.
유재석이 선택한 안테나는 원 맨 밴드 토이로 가요계 입문한 유희열이 원활한 활동을 위해 1997년 설립한 회사다. '토이 뮤직'란 이름으로 시작했다가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 박새별, 2인조 밴드 페퍼톤스, 피아니스트 정재형 등을 영입하며 '안테나 뮤직'으로 사명을 바꿨다.
'고학력자로 구성된 싱어송라이터 집단'이란 독특한 색깔을 띠었던 안테나 뮤직은 유희열이 2013년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3'에 출연해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면서부터 대중성 확장의 계기를 맞는다. 이를 통해 '음악성 뛰어난 젊은이들' 샘김, 권진아, 이진아, 정승환 등이 차례로 들어오면서 안테나 뮤직은 음악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이 때부터 유희열은 뮤지션으로 활동보다 안테나의 수장으로서 활동에 비중을 더 많이 두기 시작했다. 유재석과의 공식적인 인연도 이 때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유희열과 유재석은 MBC '무한도전-자유로 가요제'에서 '하유두유둘'이란 팀으로 묶이면서 노래를 냈다. 당시 하유두유둘의 티키타카는 '자유로 가요제'의 특별한 즐거움이었다.
이후 유희열과 유재석의 재회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투유형제의 시너지는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의 시초가 됐다. 2015년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을 통해 2MC로 나선 두 사람은 '슈가맨' 시즌3까지 함께하며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다. 이밖에도 유희열은 유재석은 함께한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특유의 예능감을 발산하며 차진 궁합을 뽐냈다.
특히, 비상한 두뇌의 유희열은 독특한 프로젝트 기획 능력을 여러 차례 뽐냈다. 안테나 내에서는 이미 2011년 OB(OLD BOY) 라인인 유희열, 정재형, 박새별, 페퍼톤스, 루시드폴 등과 '안테나 워리어스'를 만들어 활동했고, YB(YOUNG BOY) 라인 샘김, 권진아, 이진아, 정승환의 '안테나 엔젤스'를 론칭시켜 유쾌한 콘텐츠를 만들었다.
또,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특집 코너를 통해 내로라 하는 가수들을 초대해 기괴한 분장 무대를 선보여 두고 두고 회자되고 있는데, 이 기획 역시 유희열의 아이디어였다.
음악뿐 아니라, 여러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 눈을 뜨게 된 유희열은 2015년 안테나 뮤직에서 뮤직을 떼버리고 '안테나'로 이름을 바꾼다. 아마도 이것이 안테나가 음악을 뛰어넘어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를 표방한다는 것을 천명한 계기가 아닐까 짐작된다. 유희열이 꿈꿨던 안테나의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의 도약은 유재석을 통해 실현되고 있다.
유희열은 여러 방송을 통해 더욱 가까워진 유재석과 줄곧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비전을 공유해 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FNC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두고 향후 행보를 고민 중이던 유재석이 안테나와 도장을 찍게 된 데에는 '유희열'이라는 카드가 매우 주효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명실상부 국내 톱 MC인 유재석은 사실상 소속사의 특별한 서포트가 필요하지 않은 위치인 까닭에 안테나가 음악을 기반으로 한 회사라는 '핸디캡'보다 유희열이라는 '베네핏'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 연예 관계자는 "두 사람이 대화가 잘 통하고, 서로 존중하며 인정해 주는 부분들이 많았다"며 "이번에 한 식구가 되기 전 비밀리에 심도있는 대화가 여러 차례 오고갔던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유희열은 유재석을 품으면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투자도 받게 됐다. 카카오는 지난 5월 안테나 지분의 약 20% 가량을 사들이는데, 이는 유재석이 안테나의 손을 잡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안테나 소속의 유재석이 향후 카카오와 손잡고 여러 예능 프로그램 등을 제작할 것이라고 보는 관측도 상당수다.
유재석의 계약금은 3년에 걸쳐 최소 100억 원에서 여러 옵션을 포함해 200억 원 사이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안테나가 업계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유재석을 영입할 수 있었던 것 역시 카카오의 투자 덕분인 것으로 해석된다.
유희열은 유재석을 품으면서 100억 원대의 건물도 매입, 안테나 사옥을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다. 유희열의 안테나는 100억 사옥과 100억 이상의 유재석을 동시에 품게 되면서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날개를 달게 됐다.
또 다른 관계자는 "유재석 영입을 통해 유희열의 안테나가 높은 수준의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 투자를 통한 자금력뿐 아니라 촉망받는 아티스트들의 영입 역시 보다 쉽게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안테나가 강력한 에너지의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거듭날 것으로 본다"고 의견을 전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