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SBS '8뉴스' 출연
'버터' 핫샷 데뷔→'PTD' 배턴 터치 1위 "아미 덕분"
"우리는 현재를 사는 팀"
"다음 곡도 영어? 아직 미정"
'버터' 핫샷 데뷔→'PTD' 배턴 터치 1위 "아미 덕분"
"우리는 현재를 사는 팀"
"다음 곡도 영어? 아직 미정"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팬들을 향한 사랑과 앞으로의 음악 활동 계획에 대해 전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8뉴스'에는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출연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공개한 'Butter'로 발매와 동시에 빌보트 차트 1위를 하는 '핫샷 데뷔'를 했으며 7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7월 발매한 'Permission to Dance(퍼미션 투 댄스)'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의 1위에 올라 자신들의 곡이 자신들의 곡을 밀어내는 '배턴 터치'를 했다.
김용태 앵커는 방탄소년단에게 "빌보드 7주 연속 정상을 차지한 것도 대단한데, 8주 째에 1위를 밀어내고 배턴 터치를 했다"는 축하 인사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RM은 "꿈 같다. 시기가 시기라서 그렇기는 하지만 '버터'라는 곡이 낼 때만 해도 7주 연속 1위는 전혀 예상을 못했다. 7주 연속 1위를 하고 나서 우리끼리 농담 삼아 배턴 터치 했으면 좋겠다 했는데 실현돼서 영광이다. 이 노래를 들어주신 모든 분들, 특히 아미분들께 가장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버터'로 핫샷 데뷔 후 7주 이상 1위를 지키다 자신의 다른 곡으로 배턴 터치한 경우는 빌보드 역사상 세 번 뿐이며, 그룹으로는 처음이다. 진은 "저도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됐다. 우리가 그런 일들을 할 수 있게 된 게 우리 팬 여러분, 아미 여러분들 덕분이다. 우리 음악을 들어주셔서 감사하고 또 보답하기 위해 정말 더 열심히 하겠다고 이렇게 말하겠다. 아미 여러분들 사랑한다"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퍼미션 투 댄스'의 안무에는 수어를 접목한 동작으로 구성했다. 제이홉은 "국제 수화를 접목을 해서 안무를 짜봤고 우리가 그걸로 뮤비와 무대까지 선보였다. 좀 더 전 세계에 많은 분들에게 긍정의 에너지와 위로와 희망이 되어 드리고 싶어서 국제 수화를 선택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총 동작이 3가지가 있다. 간략히 설명을 해 드리자면 두 엄지손가락을 펴고 나머지 손가락을 반 정도 구부려준다. 그리고 몸을 긁는 제스처를 하는 동작이 있는데 '즐겁다'는 의미를 주고 있다. 그리고 한 손은 이렇게 평평하게 놓고 무대처럼 그리고 또 한 손은 다리처럼 이렇게 놓은 다음에 좌우로 흔들면서 하는 이런 이 동작이 '춤을 추다'는 의미를 주고 있다. 두 손가락으로 V를 하고 이렇게 동작을 추는 춤은 '평화'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간단하고 많은 분들이 따라하기 쉽게 만들어져서 다들 한 번씩 따라 춰보시면 의미 있는 퍼미션 투 댄스가 완성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방탄소년단은 유튜브 쇼츠에서 다음달 14일까지 '퍼미션 투 댄스'에 맞춰 춤을 추는 퍼미션 투 댄스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제이홉은 "전 세계 많은 분들이 다 같이 즐겁게 춤을 췄으면 하는 바람에 시작하게 된 챌린지다. 우리도 공연을 하면서 관객과 소통을 하고 교감을 하면서 얻는 에너지가 있는데 오랜 팬데믹 기간 속에서 우리도 갈증이 좀 많이 있었던 것 같다. 이번 챌린지를 통해서 많은 분들과 함께 즐기면서 갈증을 해소하고 좋은 긍정적인 희망과 에너지를 드리고 싶다"고 바랐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가운데 빌보드 뮤직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는 수상했지만 그래미상은 불발되며 아쉽게 그랜드슬램을 놓쳤다. 이에 슈가는 "가능만 하다면 한 번 더 후보에 올라서 도전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은 여전히 있다. 받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RM은 '퍼미션 투 댄스'가 이 시대에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대면하기도 어렵고 사람들이 모이기도 어렵고 사실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데 제약이 많이 걸려 있는 상태인데 제자리에서 집에서든 어디서든 춤출 허락까지 필요한 상황일까라는 그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 공연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같이 막 노래를 들으면서 춤을 추고 점프하고 그런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코로나 시대의 안타까움을 담은 노래 'Blue & Grey'에 대해 뷔는 "우리도 그렇고 모든 사람들이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다. 우리도 똑같이 일도 취소가 되고 갑자기 스케줄들도 다 캔슬이 된 상황에서 공허한 마음과 우울함, 불안함이 좀 갑자기 생겼다. 그 감정을 솔직하게 나타내고 싶어서 그 메모장에 계속 끄적여봤다. 불안함과 우울함을 'Blue & Grey'라고 파란색과 회색으로 나타냈고 지난 앨범 'Be' 수록곡 'Blue & Grey'로 싣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국은 코로나 시국의 우울감 극복법에 대해 "계획이 분명 다 되어 있었던 게 한순간에 무너져버리니까 스스로도 갈피도 못 잡고 놓아버리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확실히 팬분들이나 옆에 있는 멤버들 보고 다시 힘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퍼미션 투 댄스'에는 떨어져도 착륙하는 방법을 알기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가사가 담겨있다. 이에 대해 슈가는 "추락은 두려우나 착륙은 두렵지 않다는 말들을 몇 번 이야기하기는 했었다. 추락과 착륙의 차이는 착륙은 다시 한 번 이륙을 할 수 있다는 뜻이지 않나. 이렇게 절망적인 상황이라도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추락이 아닌 착륙을 한다면 다시 날아갈 준비가 돼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지금 상황에서 적절한 말이지 않나 생각이 들어 노래할 때도 공감됐다"고 전했다.
'해법'·'허가'와 같은 의미를 담은 이유에 대해 RM은 "방탄소년단이라는 팀이 현재를 사는 팀이다. 방탄소년단은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어떤 거, 우리가 느끼고 있는 정서, 이런 거에 집중을 해서 성장을 해 온 팀이다. '다이너마이트'도 그렇고 '버터'도 그렇고 '라이프 고즈 온', '퍼미션 투 댄스' 전부 다 지금 우리가 느껴야만 하는 것들이어야 했다. 아이 갓 더 메디슨이나 우리는 춤출 허가가 필요 없다, 이런 가사들도 결국에는 다 지금을 살려고 하는 어떤 발버둥, 그런 발로에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공감이나 위로라는 게 어떻게 보면 납작한 말이 될 수도 있다. 만연하기도 하고 뭔가 공감한다, 위로한다. 그런데 우리가 할 수 있었던 최선의 공감이나 위로는 결국 우리는 가수이기 때문에 음악을 만들고 음악을 부르고 또 춤을 추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한에서 가장 좀 멋있는 최선의 위로를 하려고 노력했던 결과가 '퍼미션 투 댄스'나 '다이너마이트' 같은 노래였다"고 털어놨다.
지민은 '퍼미션 투 댄스'의 빌보드 1위 직행에 큰절 사진으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민은 "감사한 상황이기도 했고 실감도 안 났지만 참 너무 대가 없는 응원과 큰 사랑을 주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는 행복한데 팬들 한 분, 한 분이 어느 정도로 행복한지는 우리가 알 수가 없으니까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큰절 사진을 올린 이유를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대통령 특사로 임명돼 오는 9월 제76차 UN 총회를 찾는다. RM은 "우리도 밀레니얼이다. 92년생부터 97년생까지. 밀레니얼 지금의 청년 세대들과 함께 커왔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그 과정에서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지금 우리가 느꼈던 정서를 계속 표현하고자 했다. 직간접적으로 우리 부모님도 뵙고 또 이제 여러 그런 걸 겪어오면서 세계적인 혹은 커다란 경제 위기나 사회적인 어떤 무언가가 우리에게 미치는 임팩트 같은 것을 직간접적으로 목격하고 겪어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1년에 이런 위기가 있을 때 우리가 미약하지만 문화특사든 UN총회든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힘이 있다면 그런 데 참여해서 우리와 함께 커 왔던 청년 세대들이나 전 세계 미래 세대들, 우리가 감히 우리나라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보자, 이렇게 좀 무거운 마음으로 또 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게 됐다. 출국해서 최선을 다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사명감을 가지고 완수하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K팝 시장을 넘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지민은 "우리가 무엇을 해내야 된다, 이런 생각보다는 팬들한테 어떤 식으로 얼마나 어떻게 보답을 해야 될지 모르겠다"며 중압감보다 팬들을 향한 보답이 더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팬들, 관객들이 있어서 우리가 존재하는 건데 그거에 대한 충족도 못 시켜주고 있는 상황이고 충분하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지도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그게 가장 좀 무겁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정국은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 없느냐는 물음에 "저는 하고 싶은 게 워낙 많은 사람이기는 한데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너무 좋아서 가수로서의 목표나 꿈, 이런 거 말고는 아직은 개인적으로 딱히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이 행복하고 좋고 그리고 빨리 아미들 만날 생각하고 있고 빨리 콘서트 하고 싶다. 지금은 그런 게 다 꿈인 것 같다"고 전했다.
향후 방탄소년단의 곡 계획에 대해 정국은 "이때까지 음원이나 음반을 발매한 것도 그때의 우리 생각들이나 감정 상태, 흐름에 따라 탄생이 된 거라서 앞으로도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지금 우리가 어떤 얘기를 하면 좋을까, 이런 것들을 고민하고 얘기해 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좋은 곡, 멋진 곡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다이너마이트', '버터', '퍼미션 투 댄스'까지 영어 노래를 세 곡 냈는데 다음 곡이 영어일지 우리말일지에 대해 붇자 "그것도 정해진 게 없다. 모른다"고 귀띔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지난 24일 방송된 SBS '8뉴스'에는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출연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공개한 'Butter'로 발매와 동시에 빌보트 차트 1위를 하는 '핫샷 데뷔'를 했으며 7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7월 발매한 'Permission to Dance(퍼미션 투 댄스)'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의 1위에 올라 자신들의 곡이 자신들의 곡을 밀어내는 '배턴 터치'를 했다.
김용태 앵커는 방탄소년단에게 "빌보드 7주 연속 정상을 차지한 것도 대단한데, 8주 째에 1위를 밀어내고 배턴 터치를 했다"는 축하 인사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RM은 "꿈 같다. 시기가 시기라서 그렇기는 하지만 '버터'라는 곡이 낼 때만 해도 7주 연속 1위는 전혀 예상을 못했다. 7주 연속 1위를 하고 나서 우리끼리 농담 삼아 배턴 터치 했으면 좋겠다 했는데 실현돼서 영광이다. 이 노래를 들어주신 모든 분들, 특히 아미분들께 가장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버터'로 핫샷 데뷔 후 7주 이상 1위를 지키다 자신의 다른 곡으로 배턴 터치한 경우는 빌보드 역사상 세 번 뿐이며, 그룹으로는 처음이다. 진은 "저도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됐다. 우리가 그런 일들을 할 수 있게 된 게 우리 팬 여러분, 아미 여러분들 덕분이다. 우리 음악을 들어주셔서 감사하고 또 보답하기 위해 정말 더 열심히 하겠다고 이렇게 말하겠다. 아미 여러분들 사랑한다"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퍼미션 투 댄스'의 안무에는 수어를 접목한 동작으로 구성했다. 제이홉은 "국제 수화를 접목을 해서 안무를 짜봤고 우리가 그걸로 뮤비와 무대까지 선보였다. 좀 더 전 세계에 많은 분들에게 긍정의 에너지와 위로와 희망이 되어 드리고 싶어서 국제 수화를 선택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총 동작이 3가지가 있다. 간략히 설명을 해 드리자면 두 엄지손가락을 펴고 나머지 손가락을 반 정도 구부려준다. 그리고 몸을 긁는 제스처를 하는 동작이 있는데 '즐겁다'는 의미를 주고 있다. 그리고 한 손은 이렇게 평평하게 놓고 무대처럼 그리고 또 한 손은 다리처럼 이렇게 놓은 다음에 좌우로 흔들면서 하는 이런 이 동작이 '춤을 추다'는 의미를 주고 있다. 두 손가락으로 V를 하고 이렇게 동작을 추는 춤은 '평화'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간단하고 많은 분들이 따라하기 쉽게 만들어져서 다들 한 번씩 따라 춰보시면 의미 있는 퍼미션 투 댄스가 완성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방탄소년단은 유튜브 쇼츠에서 다음달 14일까지 '퍼미션 투 댄스'에 맞춰 춤을 추는 퍼미션 투 댄스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제이홉은 "전 세계 많은 분들이 다 같이 즐겁게 춤을 췄으면 하는 바람에 시작하게 된 챌린지다. 우리도 공연을 하면서 관객과 소통을 하고 교감을 하면서 얻는 에너지가 있는데 오랜 팬데믹 기간 속에서 우리도 갈증이 좀 많이 있었던 것 같다. 이번 챌린지를 통해서 많은 분들과 함께 즐기면서 갈증을 해소하고 좋은 긍정적인 희망과 에너지를 드리고 싶다"고 바랐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가운데 빌보드 뮤직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는 수상했지만 그래미상은 불발되며 아쉽게 그랜드슬램을 놓쳤다. 이에 슈가는 "가능만 하다면 한 번 더 후보에 올라서 도전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은 여전히 있다. 받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RM은 '퍼미션 투 댄스'가 이 시대에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대면하기도 어렵고 사람들이 모이기도 어렵고 사실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데 제약이 많이 걸려 있는 상태인데 제자리에서 집에서든 어디서든 춤출 허락까지 필요한 상황일까라는 그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 공연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같이 막 노래를 들으면서 춤을 추고 점프하고 그런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코로나 시대의 안타까움을 담은 노래 'Blue & Grey'에 대해 뷔는 "우리도 그렇고 모든 사람들이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다. 우리도 똑같이 일도 취소가 되고 갑자기 스케줄들도 다 캔슬이 된 상황에서 공허한 마음과 우울함, 불안함이 좀 갑자기 생겼다. 그 감정을 솔직하게 나타내고 싶어서 그 메모장에 계속 끄적여봤다. 불안함과 우울함을 'Blue & Grey'라고 파란색과 회색으로 나타냈고 지난 앨범 'Be' 수록곡 'Blue & Grey'로 싣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국은 코로나 시국의 우울감 극복법에 대해 "계획이 분명 다 되어 있었던 게 한순간에 무너져버리니까 스스로도 갈피도 못 잡고 놓아버리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확실히 팬분들이나 옆에 있는 멤버들 보고 다시 힘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퍼미션 투 댄스'에는 떨어져도 착륙하는 방법을 알기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가사가 담겨있다. 이에 대해 슈가는 "추락은 두려우나 착륙은 두렵지 않다는 말들을 몇 번 이야기하기는 했었다. 추락과 착륙의 차이는 착륙은 다시 한 번 이륙을 할 수 있다는 뜻이지 않나. 이렇게 절망적인 상황이라도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추락이 아닌 착륙을 한다면 다시 날아갈 준비가 돼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지금 상황에서 적절한 말이지 않나 생각이 들어 노래할 때도 공감됐다"고 전했다.
'해법'·'허가'와 같은 의미를 담은 이유에 대해 RM은 "방탄소년단이라는 팀이 현재를 사는 팀이다. 방탄소년단은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어떤 거, 우리가 느끼고 있는 정서, 이런 거에 집중을 해서 성장을 해 온 팀이다. '다이너마이트'도 그렇고 '버터'도 그렇고 '라이프 고즈 온', '퍼미션 투 댄스' 전부 다 지금 우리가 느껴야만 하는 것들이어야 했다. 아이 갓 더 메디슨이나 우리는 춤출 허가가 필요 없다, 이런 가사들도 결국에는 다 지금을 살려고 하는 어떤 발버둥, 그런 발로에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공감이나 위로라는 게 어떻게 보면 납작한 말이 될 수도 있다. 만연하기도 하고 뭔가 공감한다, 위로한다. 그런데 우리가 할 수 있었던 최선의 공감이나 위로는 결국 우리는 가수이기 때문에 음악을 만들고 음악을 부르고 또 춤을 추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한에서 가장 좀 멋있는 최선의 위로를 하려고 노력했던 결과가 '퍼미션 투 댄스'나 '다이너마이트' 같은 노래였다"고 털어놨다.
지민은 '퍼미션 투 댄스'의 빌보드 1위 직행에 큰절 사진으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민은 "감사한 상황이기도 했고 실감도 안 났지만 참 너무 대가 없는 응원과 큰 사랑을 주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는 행복한데 팬들 한 분, 한 분이 어느 정도로 행복한지는 우리가 알 수가 없으니까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큰절 사진을 올린 이유를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대통령 특사로 임명돼 오는 9월 제76차 UN 총회를 찾는다. RM은 "우리도 밀레니얼이다. 92년생부터 97년생까지. 밀레니얼 지금의 청년 세대들과 함께 커왔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그 과정에서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지금 우리가 느꼈던 정서를 계속 표현하고자 했다. 직간접적으로 우리 부모님도 뵙고 또 이제 여러 그런 걸 겪어오면서 세계적인 혹은 커다란 경제 위기나 사회적인 어떤 무언가가 우리에게 미치는 임팩트 같은 것을 직간접적으로 목격하고 겪어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1년에 이런 위기가 있을 때 우리가 미약하지만 문화특사든 UN총회든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힘이 있다면 그런 데 참여해서 우리와 함께 커 왔던 청년 세대들이나 전 세계 미래 세대들, 우리가 감히 우리나라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보자, 이렇게 좀 무거운 마음으로 또 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게 됐다. 출국해서 최선을 다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사명감을 가지고 완수하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K팝 시장을 넘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지민은 "우리가 무엇을 해내야 된다, 이런 생각보다는 팬들한테 어떤 식으로 얼마나 어떻게 보답을 해야 될지 모르겠다"며 중압감보다 팬들을 향한 보답이 더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팬들, 관객들이 있어서 우리가 존재하는 건데 그거에 대한 충족도 못 시켜주고 있는 상황이고 충분하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지도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그게 가장 좀 무겁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정국은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 없느냐는 물음에 "저는 하고 싶은 게 워낙 많은 사람이기는 한데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너무 좋아서 가수로서의 목표나 꿈, 이런 거 말고는 아직은 개인적으로 딱히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이 행복하고 좋고 그리고 빨리 아미들 만날 생각하고 있고 빨리 콘서트 하고 싶다. 지금은 그런 게 다 꿈인 것 같다"고 전했다.
향후 방탄소년단의 곡 계획에 대해 정국은 "이때까지 음원이나 음반을 발매한 것도 그때의 우리 생각들이나 감정 상태, 흐름에 따라 탄생이 된 거라서 앞으로도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지금 우리가 어떤 얘기를 하면 좋을까, 이런 것들을 고민하고 얘기해 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좋은 곡, 멋진 곡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다이너마이트', '버터', '퍼미션 투 댄스'까지 영어 노래를 세 곡 냈는데 다음 곡이 영어일지 우리말일지에 대해 붇자 "그것도 정해진 게 없다. 모른다"고 귀띔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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