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왼쪽), 한예리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윤여정(왼쪽), 한예리 / 사진=텐아시아DB
영화 '미나리'의 주역 정이삭 감독과 배우 윤여정, 한예리, 스티븐 연이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신입 회원 제안을 받았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MPAS)이 1일(현지시간) 발표한 신입 회원 명단 395명에는 정 감독과 윤여정, 한예리, 스티븐 연이 포함됐다. 이들 외에도 '미나리'의 제작자 크리스티나 오, 음악 감독 에밀리 모세리도 신입 회원으로 초대됐다.

아카데미는 지난해 오스카 4관왕에 등극했던 '기생충'의 출연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신입 회원으로 대거 초청한 바 있다. 배우 최우식, 장혜진, 조여정, 이정은, 박소담과 의상감독 최세연, 편집감독 양진모, 음악감독 정재일, 프로듀서 곽신애, 미술감독 이하준, 음향감독 최태영, 작가 한진원 등이 회원이 됐다.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는 2015년부터 이미 회원 자격을 유지해오고 있다. 이외에도 아카데미 회원인 한국 영화인은 박찬욱, 김기덕, 홍상수 감독, 배우 최민식, 이병헌, 하정우, 조진웅, 김민희, 배두나, 이미경 CJ ENM 부회장, 정정훈 촬영감독, 조상경 의상감독, 이병우 음악감독, 정서경 시나리오 작가, 류성희 미술감독, 김석원 음향감독 등이 있다. 이번 '기생충'의 주역들이 신입 회원에 초청되면서 아카데미 회원에 소속된 한국 영화인은 더 늘어나게 됐다.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는 전 세계 영화인들로 구성된 협회로 소속 회원들은 매년 초 진행되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오른 작품과 배우에 투표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미나리'는 지난 4월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정이삭 감독),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조연상(윤여정), 각본상, 음악상 등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으며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아카데미는 지난 5년간 회원 구성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증진을 목표로 회원 확대를 추진해왔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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