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지민이 국위선양의 아이콘으로 K팝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한국 문화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민은 최근 맥도날드와의 협업을 통해 홍길동 손그림을 선보이며 한글과 패랭이, 전통 의상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으며, 공식 티셔츠 판매까지 이어져 한국과 해외 팬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앞서 방탄소년단 자체 예능 '달려라 방탄'에서 멤버들과 함께 김치 만들기에 도전한 지민은 재료 손질부터 김치와 어울리는 음식 소개, 먹는 방법까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김치가 한국 전통 음식이라는 것을 세계의 아미팬들에게 각인시켰다.
지민이 즐겨먹는 음식인 떡볶이와 불닭볶음면은 이미 수년 전 세계 각국 팬들 사이에 화제가 됐다.
2018년 멜론뮤직어워드에서 선보인 지민의 부채춤 퍼포먼스는 "숨도 못 쉴 만큼 매혹적이고, 강력하다. 경외심마저 들었다"는 미국 글리터매거진의 찬사를 받았으며, 부채춤 보존회의 안병주 교수는 한복을 입고 부채춤을 춘 것에 대해 "마치 문화 독립운동처럼 느껴질 정도였다"는 등의 극찬 세례가 쏟아졌다.
지민은 이 무대를 통해 평안남도 무형문화재 제3호 김백봉 부채춤 보존회로부터 한국의 전통춤을 알린 공로를 감사패 수여로 공식 인정받아, 지민이 그 감사함을 담은 글을 SNS에 감사패 사진과 함께 인증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는 주중 한국문화원에서 지민의 부채춤 퍼포먼스를 활용한 홍보 콘텐츠를 제작, 한한령에도 불구하고 한국 고유의 춤 알리기에 크게 기여했으며 이와 함께 지민이 착용한 한복 또한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다. 세계적인 유명 매체 뉴욕타임스는 당시 지민의 한복을 제작한 생활한복 브랜드 '리슬'(Leslie)에 대한 보도에 지민이 한국 고유 문화의 세계화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외에도 자작곡 '크리스마스 러브'를 통해 '소복소복'이라는 한글 고유의 아름다움까지 다방면에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경복궁에서 펼친 '아이돌'(IDOL) 무대에서 지민이 착용한 무대 의상인 한복 정장은 고미술품 경매사 마이아트옥션을 통해 최초 온라인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경매 사이트 서버가 마비될 만큼 큰 화제를 일으켰지만 역사를 담은 원형 보존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경매 문화에 무지한 악성 안티들에 의해 돌연 경매가 취소되어 한복과 한국 문화를 알릴 좋은 기회를 놓쳤다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김순신 텐아시아 기자 soonsin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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