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Joy '썰바이벌' 방송 캡처
사진=KBS Joy '썰바이벌' 방송 캡처
'썰바이벌'에 등장한 가슴 아픈 사연이 세 MC와 게스트 황치열의 눈물샘을 자극,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썰바이벌'에는 가수 황치열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날 울린 인연'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가운데, 키워드 '봄바람'이 만장일치 레전 썰에 등극했다.

레전 썰에 등극한 '봄바람'은 봄바람을 타고 사연자를 떠난 엄마에 대한 이야기였다. 젊은 나이에 사별 후 평생 고생 만하고 돈을 아끼며 살던 엄마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을 돌보기 시작했다. 엄마의 변화가 반가우면서도 서운한 감정이 들기도 했지만 뜻밖의 결과가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엄마가 치매에 걸렸던 것. 엄마의 팔목 안쪽에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사연자의 휴대전화 번호가 문신으로 새겨져 있었고, 하루가 다르게 상태가 나빠졌던 엄마는 결국 봄바람과 함께 먼 길을 떠났다.

사연을 들은 세 MC와 황치열은 눈시울을 붉혔다. 황치열은 "날 못 알아본다는 것은 상상이 안될 정도의 큰 아픔일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김지민은 간경화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 이야기를 꺼내며 "날 못 알아볼 때가 있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회수 300만을 기록한 황치열의 '성인식' 영상이 소개됐다. 박지윤의 '성인식'에 맞춰 춤을 추는 황치열의 모습이 담긴 영상으로, 의상부터 댄스까지 요염한 자태를 뽐내 스튜디오를 후끈하게 만들었다.

'자타공인 인기남' 황치열은 결혼 계획을 묻는 MC들의 질문에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할 생각이다. 아무래도 나이가 있으니까"라며 결혼 계획을 직접 밝혔다.

'썰바이벌'은 매주 목요일 밤 8시 30분 KBS Joy에서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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