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 정일우, 권유리에 "목숨 걸고 지키고 싶은 여인"

그렇게 동행을 약속한 바우와 수경은 춘배(이준혁)와 조상궁(신동미), 그리고 차돌(고동하)과 함께 한양을 떠나, 춘배의 고향이자 "모든 문물이 다 모이는" 제물포에 당도했다. 그리고 춘배의 고향 형님 만수(지성근)에게 살 집을 빌린 뒤 바우는 포구에서 짐을 나르고, 수경과 조상궁은 삯바느질을 하며 평범한 가족이 누리는 소소하지만 행복한 일상을 보냈다. 수경은 바우로 인해 처음 경험해보는 세상이 신기하고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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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이 바우 모르게 춘화로 골머리를 앓는 사이, 바우는 난파된 배의 유일한 생존자를 찾았다. 칼에 맞은 상처가 심한데, 정신을 차리자마자 사라졌다는 정보에 뭔가 수상함을 느꼈기 때문. 더군다나 그를 찾아 죽이려는 이이첨(이재용)의 호위 무사 태출(윤주만)과 가병들까지 목격했다. 이 사실을 알려준 바우 덕에 목숨을 부지한 생존자는 밀수선 밑창에 화포와 화약을 만드는 재료인 구리와 유황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리고 떠났다. '그 일' 때문에 태출을 제물포로 보낸 이이첨이 은밀히 꾸미고 있는 계략에 궁금증이 더해졌다.
궐내에서는 한치도 방심할 수 없는 치열한 정치 수싸움이 이어졌다. 이이첨은 뒷조사한 김개시(송선미)의 비리를 약점 삼아, 그녀가 옹주 묘 이장이라는 패를 쥔 광해군을 설득하도록 협박했고, 결국 이장 철회를 성공시켰다. 반면 수경을 지키지 못해 광해군의 눈 밖에 난 김자점(양현민)은 김개시로부터 광해군이 생모의 신주를 종묘에 합사하기 위해 명나라 황제의 고명이 필요하다는 정보를 얻었다. 이에 명의 환관과 연줄이 있는 이이첨을 찾아가 "연흥부원군 김제남의 장손이 살아있다"는 것, "화인 옹주를 보쌈한 자가 그자"라는 비밀로 거래를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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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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