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대화의 희열3', 지난 20일 방송
제시, 악플로 인한 고충 토로
"미국 다시 가야 되나 싶더라."
제시, 악플로 인한 고충 토로
"미국 다시 가야 되나 싶더라."
![/사진=KBS 2TV 예능 '대화의 희열3' 방송화면](https://img.hankyung.com/photo/202105/BF.26410445.1.jpg)
지난 20일 방송된 '대화의 희열3'에서는 제시가 게스트로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전했다.
이날 제시는 "내가 해 왔던 게 너무 많고 오해들이 되게 많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보다는 사람들에게 TV로 보는 제시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고 싶다"며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지난해 '눈누난나'를 통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제시. 그는 "상상도 못 했다. 예능이 아닌 음악으로 이제야 빛을 본 것 같아 집에서 울기도 했다"며 "데뷔한 지 15년 정도 됐다. Mnet '언프리티 랩스타'부터 잘 되기 시작했다. 왜 여기에서 잘 됐나 싶어 의아했다. 기쁘면서도 눈물이 많이 났다"고 털어놓았다.
![/사진=KBS 2TV 예능 '대화의 희열3' 방송화면](https://img.hankyung.com/photo/202105/BF.26410479.1.jpg)
그러면서 "이효리한테 내 이름 말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근데 나랑 같이 그룹을 할 거라고 했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눈누난나' 뮤비에 출연해줄 수 있겠냐고 부탁했는데 너무 좋다고 했다"며 "나는 이효리 때문에 잘된 거 같다. 그 이후로 유재석, 비 등 다 해줬다. 타이밍이 잘 맞았다"고 이야기했다.
데뷔 10년 만에 '언프리티 랩스타'에 출연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제시. 그는 "엠넷에서 프로듀서가 찾아왔다.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섭외하려고 했는데 내가 싫다고 했다. 근데 또 찾아와서 내가 필요하다고 하더라. 결국 출연을 승낙했다"고 알렸다.
또한 "첫 녹화에서 이제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생각이었다. 참전하는 것 자체가 너무 피곤했기 때문이다. 다 포기했던 상황"이라고 고백했다.
출연 이후 악플로 인한 고충을 겪었다는 제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미국에 다시 가야 하나 싶더라. 그만큼 악플이 많았다"고 말했다.
![/사진=KBS 2TV 예능 '대화의 희열3' 방송화면](https://img.hankyung.com/photo/202105/BF.26410480.1.jpg)
제시는 금기어를 방송에 언급한 부분에 관해 "아무 생각이 없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니까 그냥 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들이 오픈마인드였으면 좋겠다"며 "수영복 입은 사진을 찍으면 수영복 입었다고 욕한다. 나는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다. 물론 나쁜 거 말고. 왜냐면 내 삶이고 내 인생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제시는 악플러를 향해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그는 "입술이 너무 크다 하던데 어쩌라는 거냐. 필러 넣었는데 내가 좋아해서 했다. 근데 너네가 왜 그러냐. 필러 넣어서 왜 못생겨졌냐고 하는데 이건 내 얼굴이다. 내가 만족하면 그걸로 된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센 이미지로 인해 극단적 생각도 했었다는 제시는 "2015년 첫 자작곡 '나이고 싶어' 활동 당시 밑바닥이었다. 어느 정도였냐면 그냥 살고 싶지 않았다. 아무리 해도 나를 받아주지 않고 센 사람으로만 봤다. 그러다가 정신 차려서 엄마, 아빠 생각만 했다. 내가 사라지면 우리 부모님이 어떨까 싶더라"라고 고백했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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