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개훌륭', 지난 3일 방송
벤, 견학생으로 출격
고민견 줄리의 사연 등장
벤, 견학생으로 출격
고민견 줄리의 사연 등장

이날 방송에서 벤은 "반려견에게 노래를 불러준 적 있나?"라는 물음에 "불러주려고 하진 않는다. 근데 집에서 노래 연습을 하면 잘 자더라. 내 노래가 고음이라 시끄러울 법도 한데 굉장히 잘 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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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벤은 반려견에 대한 고민으로 "외출을 하고 들어오면 배변 패드가 다 뜯겨서 거실에 보란 듯이 나와 있다"며 "알고 보니 첵스가 몽키의 소변을 본 곳을 다 뜯어놨더라"라고 말했다.
이후 VCR 영상을 본 강형욱은 "몽키에게 당뇨가 있을 수도 있다. 당뇨가 심한 개의 오줌에 당이 나온다. 심지어 개미가 꼬이기도 한다. 소변이 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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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보호자는 반려견과 독립한 이유에 관해 "본가에 강아지가 세 마리가 있었다. 줄리는 가만히 있는데 자견의 입질이 있고 으르릉댔다. 큰일은 없었지만 혹시 몰라서 두 명이니까 각자 한 마리씩 데리고 독립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줄리가 초인종 소리만 들리면 짖는다. 문 앞에 있다가 온 집안을 달리기 시작하다가 마리에게 달려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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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의 친구는 "초인종 소리를 듣고 그날따라 줄리가 눈이 돌아서 마리를 물어뜯고, 집안을 끌고 다니면서 피를 묻혔다. 하품하며 침을 흘리는데 피 색깔로 침이 흘렀다"고 전했다.
마리에게 충격으로 다가온 날, 기억하기 싫은 그 날의 흔적은 여전히 마리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았다. 언니 보호자는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다행히 다리 골절은 피했다. 근데 뚫린 구멍으로 염증이 찰 가능성이 높다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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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은 "(줄리의 견종인) 불리는 '으르렁'이라는 경고를 안 한다. 전조 증상 없이 물 수 있다"며 "달려들거나 심하게 무는 개를 위험한 개라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행동을 판단하지 못하고 구분하지 못한다면 위험한 것"이라며 "줄리가 보호자에게 키워지는 게 위험하다. 내 느낌에 보호자들이 버거워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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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은 줄리의 공격성을 낮추기 위해 리더십 훈련과 산책 훈련, 초인종 훈련을 시작했다. 그는 "(줄리를 향한 보호자들의) 좀 더 냉정하고 객관적인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훈계나 지적보다는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교육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알렸다.
특히 가슴줄에 비해 제압이 쉬운 목줄을 한 줄리는 보호자와 함께 당기고 멈추는 훈련을 이어가며 천천히 규칙을 만들어갔다. 이 훈련을 반복하며 줄리에게 보호자가 원초적 리더(먹고 사는 것을 해결해주고 집을 지키는 리더)라는 강력한 리더십을 강조했고, 조금씩 통제가 되기 시작한 줄리는 변화의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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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개훌륭'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40분 방송된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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