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승리호'서 장 선장役 김태리
"모두가 흔들려도 자리 지키는 인물"
"'승리호', 팀플이 매력적인 작품"
"작품에 계산적으로 접근하지 않아"
"모두가 흔들려도 자리 지키는 인물"
"'승리호', 팀플이 매력적인 작품"
"작품에 계산적으로 접근하지 않아"
![영화 '승리호'의 배우 김태리 / 사진제공=넷플릭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BF.25352829.1.jpg)
배우 김태리는 영화 '승리호'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선보인 소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태리는 "할머니께 보여드리고 싶은데 할머니네 TV가 스마트TV가 아니라서 스마트TV 연결기기를 하나 사서 보여드렸다"고 자랑했다.
![영화 '승리호' 스틸 / 사진제공=영화사비단길, 넷플릭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BF.25385026.1.jpg)
김태리가 연기한 장 선장은 승리호의 젊은 리더로,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인물. 몸집은 작지만 선원들이 혼란에 빠져 우왕좌왕하는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 냉철함과 빠른 판단으로 남다른 리더십을 발휘한다.
"승리호가 권총이라면 장 선장은 방아쇠예요. 모두가 혼란스러워할 때 장 선장은 그 너머를 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크루들이 상황에 맞춰 달라지더라도 장 선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신념과 정의를 가지고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에요. 대의가 있기에 선장이 될 수 있었던 거예요. 이렇게 이 인물이 왜 선장일까에 대해 고민해봤어요."
![영화 '승리호'의 배우 김태리 / 사진제공=넷플릭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BF.25352828.1.jpg)
"장 선장만의 고군분투로 사건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네 명, 꽃님이(아역배우 박예린 분)까지 다섯 명의 합작품이라는 사실이 재밌고 귀여워요. 그 부분에 특히 끌린 것 같아요. 선배님들과 함께해서 팀플 호흡이 더 살 수 있었고 케미도 만족하고 있어요."
김태리는 '승리호' 이후 촬영 현장이 더 편하게 느껴지게 됐다고 한다. 또한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인들을 돌보는 눈도 깊어졌다고 했다.
"전에는 좁은 시야로 앞만 봤었다면 '승리호'를 하면서 주변 사람들도 볼 수 있는 눈이 트인 것 같아요. 함께하는 스태프들을 살펴보고 이 영화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도 보게 됐어요. '승리호'가 대작이라서 그럴수도 있도 한국 최초 우주SF라서 그럴 수도 있어요. 스태프들도 다 처음 도전하는 거잖아요. 모두에게 도전인 이 작업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 안에서 많이 배웠어요."
![영화 '승리호'의 배우 김태리 / 사진제공=넷플릭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BF.25352833.1.jpg)
"계산적으로 접근하진 않아요. 계산은 회사에서 열심히 해주니까요. 하하. 저는 마음이 가는 대로 걸어가고 있습니다. 운이 좋은 덕분에 좋은 감독님, 선배님들 만나서 이렇게 좋은 작품에 참여하게 되는 것 같아요. 겸손하자고 하는 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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