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소문' 작가 교체 문제였나
사이다 사라진 '고구마 맛'
억지스런 설정+느슨한 전개
사이다 사라진 '고구마 맛'
억지스런 설정+느슨한 전개
![사진=OCN '경이로운 소문' 포스터.](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BF.25028074.1.jpg)
'경이로운 소문'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수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나는 악귀타파 히어로물.
동명의 인기 웹툰 원작으로 한 '경이로운 소문'은 동네 히어로라는 참신한 캐릭터와 악귀 퇴치라는 익숙한 소재의 만남, 악귀를 때려잡는 과정에서의 다양한 액션으로 2%대로 출발해 10회 만에 9%대까지 성장시키며 OCN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승승장구 했다.
![사진=OCN '경이로운 소문' 방송 화면.](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BF.24570803.1.jpg)
여기에 최근 ‘경이로운 소문’ 작가가 교체됐다는 게 알려지며 더 큰 파장이 일었다. 여지나 작가가 하차한 이유가 제작진과 드라마 후반부 이야기 전개에 대한 의견이 달랐기 때문. ‘경이로운 소문’ 13회는 연출을 맡은 유선동 PD가, 14회부터는 김새봄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사진=OCN '경이로운 소문' 방송 화면.](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BF.25123693.1.jpg)
여기에 수많은 사람들을 목숨을 앗아간 악귀 지청신(이홍내 분)가 보육원 아이들을 보호하려는 태도는 설득력을 안기지 못했다. 특히 결계 안에 아이가 들어와 악귀를 소환하려는 소문(조병규 분)을 막는 모습은 답답함 그 자체였다. 시청자들도 방송 후 게시판에 이러한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나섰다.
현재 ‘경이로운 소문’은 인기에 힘입어 시즌2 제작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인 상태다. 그러나 시즌1 종영을 앞두고 어설퍼진 전개에 시청자들은 ‘용두사미’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에 종영을 앞둔 ‘경이로운 소문’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사이다 전개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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