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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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미(INSIDE ME)'는 성숙하지만 절제된 섹시함입니다."

그룹 인피니트의 김성규가 약 3년 만에 솔로 컴백하면서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예고했다. 김성규는 '자유롭고 싶다'며 재킷 사진부터 노래까지 모두 과감한 도전과 변신을 시도했다.

김성규는 14일 오후 세 번째 미니앨범 '인사이드 미(INSIDE ME)'의 발매를 기념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김성규는 지난 1월 전역 후 처음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또 2018년 2월 첫 정규앨범 '텐 스토리(10 Stories)' 이후 2년 10개월만의 신곡이라 이번 컴백은 이전의 활동보다 남달랐다.

이날 김성규는 "떨리고 설레기도 한다. 또 어제 첫눈이 왔다. '이건 하늘의 계시다!'라고 생각하면서 기분 좋게 이날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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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명 '인사이드 미'는 김성규가 지었다. 그는 "내 안의 어떤 것들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인사이드 미'라고 짓게 됐다. 오랜만에 내는 앨범이기도 하지만, 제가 앨범을 낼 때마다 늘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며 "이번 앨범으로 좀 더 성숙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다. 지금의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성규의 기존 솔로 앨범들은 정제되고, 포멀한 느낌이 강했다면, '인사이드 미'는 헝클어진 듯 자유롭고 쓸쓸한 느낌이 가득하다.

김성규는 "20대부터 세 개의 (솔로)앨범을 냈는데, 앨범 모두를 넬의 (김) 종완 형이 프로듀싱을 해주셨다. 형과의 작업이 정말 값진 시간이었다. 근데 이번에는 종완 형과 작업을 하다가 멈췄다.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새로운 곡들로 채워봤다. 어떤 느낌으로 봐주실지 기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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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아임 콜드(I’m Cold)’는 소중한 것이 떠난 상실의 상태, 모든 것이 부서지고 차갑게 얼어붙은 공허한 마음을 표현한 발라드. 덤덤하게, 때로는 거칠게 쏟아내는 김성규의 목소리가 듣는 이들의 귓가를 단숨에 사로잡는다.

김성규는 "그냥 재밌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요즘 힘든 일이 많지 않나.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힘들고 외출이 어려워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을 텐데, 지루한 날들 속에 재미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백이 길어지면서 앨범을 기다려주신 분들에게 선물이 될 수 있는 앨범이 됐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위로와 선물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만든 앨범이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데뷔부터 지금까지 김성규의 원동력은 팬들이다. 그는 "항상 가수로서의 제 모습을 기다려준 팬들이 계신다. 예능 활동도 하고 뮤지컬 무대에도 서지만 '가수 김성규'를 기다려주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힘이 난다"며 "내 음악을 기다리는 분들이 내 원동력이다. 덕분에 내가 지치지 않고 더 열심히 해서 앨범을 내야겠다는 힘이 생긴다"고 밝혔다.

김성규의 '인사이드 미' 전곡 음원은 오늘(14일) 오후 6시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됐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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