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강림' 12월 9일 첫방
차은우,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 화제
문가영 "못생긴 분장, 부담감 없었다"
차은우,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 화제
문가영 "못생긴 분장, 부담감 없었다"

2일 오후 tvN 새 수목드라마 '외모강림'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배우 문가영, 차은우, 황인엽, 박유나와 김상협 감독이 참석했다.
'여신강림'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가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된 임주경(문가영 분)과 남모를 상처를 간직한 이수호(차은우 분)가 만나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성장하는 자존감 회복 로맨틱 코미디.

전작과의 차이를 묻자 김 감독은 "전작이 판타지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코미디자 주를 이룬다. 인물들 간의 오밀조밀한 감정 선들도 엮여있어서 이야기들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들의 캐스팅 이유에 대해서는 "원작이 사랑받은 이유 중 그림체를 빼놓을 수 없지 않나. 그렇기에 연기적 밸런스와 감성적 지점들이 웹툰의 그림체와 잘 어울릴 거라 생각되는 배우들을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상큼하고 발랄한 학원로맨스물이기도 하지만 주경이의 웃픈 성장통을 그린 드라마이기도하다. 잔잔하면서도 즐거운 감동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문가영은 망가짐도 불사한 못생긴 분장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문가영은 "남장도 해 봤기에 분장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며 "무엇보다 화장 전과 후 대비가 잘 되어야 했기 때문에 촬영 전부터 분장 정도를 정하려고 감독님과 여러 가지 시도를 해봤다. 그중 제일 잘 어울리는 걸 찾았고, 자주 하다 보니 이제는 분장 시간도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문가영은 원작에 대한 부담감은 없냐는 질문에 "부담은 있지만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원작 주경의 모습과 내가 생각하는 주경의 모습을 잘 녹여내려고 했고, 촬영 후에는 원작보단 대본 속 주경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차은우는 "원작이 있다는 점과 수호가 워낙 잘생긴 친구로 나오는 점이 부담되긴 했지만, 원작이 있기에 캐릭터를 그려가기 편했던 부분도 있었다. 또 웹툰은 2D지만 드라마는 3D라 움직임이 있지 않나. 그런 것들을 통해 캐릭터를 더욱 풍성하게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차은우는 "평소에는 웃음도 많고 장난치는 것도 좋아하는데 현장에서 만큼은 덜 웃으며 냉미남 수호로 있으려고 했다. 또 감독님이 잠들기 전 30분 동안 수호가 가진 남모를 아픔에 대해 생각을 해보면 어떻겠냐고 해서 실천했다"고 덧붙였다. '잘생겼다는 말 지겹지도 않냐'는 질문에는 "지겹진 않다"며 웃었다.

이어 황인엽은 "웹툰은 지금도 챙겨보고 있다. 어떻게 하면 '여신강림'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한서준을 풍부하게 보여줄 수 있을지 생각하며 꼼꼼히 분석했다. 외적인 부분부터 내적인 부분까지 채워 넣었다"며 "캐릭터를 위해 오토바이 면허도 땄고, 액션 스쿨도 다녔다. 아이돌 연습생 출신이라 노래 연습도 따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유나는 "가슴 한편에 남모를 가정사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하며 "웹툰과는 다른 캐릭터로 바뀌었다. 원작은 초반에만 나오고 없는 캐릭터라, 대본을 보며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황인엽은 본인의 싱크로율은 50%라며 "시청자들이 50%를 채워줬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다른 배우들의 싱크로율은 "모두 100%"라고 자신했다. 박유나는 "문가영 언니가 임주경 역할로 캐스팅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며 "나는 싱크로율 40%"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웹툰만 봤을 때 싱크로율은 차은우 씨가 압도적이지만, 드라마적으로 디테일하게 고민했을 때는 네 배우 다 싱크로율 99%"라고 강조했다.

'여신강림'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를 묻자 문가영은 '모든 다 잘하는 문가영'이라고 말했다. 차은우는 '성장한 차은우'라고 소망했다. 황인엽은 '기대가 되는 배우'라고 했다. 박유나는 '스펀지 같은 배우'가 되기를 소망했다.
'여신강림'은 오는 9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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