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의 거짓말' 이유리-연정훈, 운명적 인연 암시
연정훈, 이유리 딸 입양한 주인공
이유리, 깊이가 다른 감정 표현
연정훈, 이유리 딸 입양한 주인공
이유리, 깊이가 다른 감정 표현
!['거짓말의 거짓말' 이유리가 잃어버린 딸을 찾았다. / 사진=채널A 방송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009/BF.23710702.1.jpg)
이날 방송에서 지은수는 김호란을 찾아가 무릎을 꿇으며 "내가 어떻게 해야 내 딸 있는 데 알려주시겠냐. 죽어드릴까"라고 말하며 절박한 심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호란은 이를 비웃으며 묵묵부답했고, 딸의 생사를 알기 위해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지은수의 고군분투가 이어지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쓰라리게 했다.
계속해서 마주치는 지은수와 강지민의 관계도 관심을 집중시켰다. 앞서 두 사람은 살해 용의자와 기자의 신분으로 인연을 맺었고, 강지민이 차도에 뛰어들려 하는 지은수를 구해주며 10년 만에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했다. 그러나 오직 딸의 행방에만 정신이 팔린 지은수는 고마움을 표현하기는커녕 냉랭하게 강지민을 대했고, 두 사람의 인연이 묘하게 흘러갈 것임이 암시돼 흥미진진함을 유발했다.
김호란의 전 비서 윤상규(이원종 분)가 10년 전 자신의 딸을 물에 빠뜨려 죽였다는 사실을 알고 오열하는 지은수의 모습은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형언할 수 없는 증오에 사로잡힌 그녀는 김호란을 찾아가 "우리, 같이 갈 거다"며 함께 목숨을 끊으려고 했지만 이마저도 실패하며 깊은 좌절에 빠졌다.
방송 말미에서는 깜짝 놀랄 만한 진실이 드러났다. 윤상규는 지은수의 딸을 죽이지 않고 몰래 입양 보냈다고 털어놨고, 그 아이를 입양한 사람이 바로 강지민이었음이 드러난 것. 갓난아기 때부터 지녀온 담요를 여전히 가지고 있는 강우주(고나희 분)를 본 지은수는 자신의 딸임을 확신했고 사무치는 감정을 이기지 못해 아이를 끌어안았다. 이때 황급히 나타나 제지하는 강지민과 지은수의 눈빛이 다시 한번 교차, 뜨거운 여운의 엔딩이 완성됐다.
'거짓말의 거짓말'은 돌고 돌아 다시 만난 두 남녀의 인연과 인물들의 요동치는 감정을 그려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딸 강우주를 둘러싼 이들의 비밀스러운 사연이 어떻게 밝혀지게 될지, 다시 만난 지은수와 강지민의 관계가 어떻게 진전될지 앞으로의 전개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거짓말의 거짓말'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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