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훌륭' 박형근 PD 직격인터뷰
"보호자들 집안일 서툴지만 반려견 좋아해"
"개선 의지 확고…다음주 변화과정 그릴 것"
"보호자들 집안일 서툴지만 반려견 좋아해"
"개선 의지 확고…다음주 변화과정 그릴 것"
KBS2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의 박형근 PD가 심각한 집안 위생 상태로 강형욱의 분노를 산 다견가정 루피네 보호자에 대해 "집안 살림이 서툰 것일 뿐, 반려견을 사랑하는 마음은 매우 크신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개훌륭'에서는 네 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는 형제 보호자가 무분별한 마킹 문제와 반려견 간 반복되는 싸움으로 강형욱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루피네 가정을 방문한 강형욱은 "열악한 환경이 곧 개들을 병들게 하기 때문에 불안하다"며 훈련을 중단하고 집안 환경 개선을 위해 청소 전문업체를 투입시켰다.
이에 대해 박형근 PD는 텐아시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남자 둘이 사는 집이다보니 집안일이 익숙치 않아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지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가 확고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보호자들 나름대로 열심히 청소하긴 했는데 그 방법이 체계적이거나 효율적이지 않았다"며 "그들이 게을러서 안 치운 게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 그런 (비위생적인) 모습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효율적인 청소 방법과 반려견과 잘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로 방송을 내보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선 동생 보호자가 자신이 반려견을 키울 자격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하자 강형욱은 "웃기는 소리 하지말라"며 크게 분노했다. 결국 이 보호자는 강형욱의 따끔한 일침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박 PD는 "당시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오해가 생겼다"며 "보호자는 '그간 잘못했구나, 앞으로 달라져야겠다'는 반성의 표현이었는데 강형욱 씨에게 제대로 의미 전달이 안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 PD는 또 "위생 관념은 생활 습관인데 한번의 훈련으로 바뀔 수 없다"는 일부 시청자들의 지적에 대해 "모든 게 한 번에 바뀌는 건 욕심인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어떤 반려동물의 훈육이건 개선하겠다는 의지와 반복적인 훈련의 시간이 필요한 문제"라며 "꾸준하게 바뀌는 과정이 따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방송 말미에는 청소 업체를 투입해 집안이 깨끗해진 후에도 루피와 뚱이가 충돌했고, 이에 주인들은 전혀 대처를 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박 PD는 "다음주 방송을 보시면 나아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으실 것"이라고 귀띔했다.
루피네 가족의 두 번째 이야기는 오는 7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되는 '개훌륭'에서 공개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지난달 31일 방송된 '개훌륭'에서는 네 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는 형제 보호자가 무분별한 마킹 문제와 반려견 간 반복되는 싸움으로 강형욱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루피네 가정을 방문한 강형욱은 "열악한 환경이 곧 개들을 병들게 하기 때문에 불안하다"며 훈련을 중단하고 집안 환경 개선을 위해 청소 전문업체를 투입시켰다.
이에 대해 박형근 PD는 텐아시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남자 둘이 사는 집이다보니 집안일이 익숙치 않아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지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가 확고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보호자들 나름대로 열심히 청소하긴 했는데 그 방법이 체계적이거나 효율적이지 않았다"며 "그들이 게을러서 안 치운 게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 그런 (비위생적인) 모습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효율적인 청소 방법과 반려견과 잘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로 방송을 내보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선 동생 보호자가 자신이 반려견을 키울 자격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하자 강형욱은 "웃기는 소리 하지말라"며 크게 분노했다. 결국 이 보호자는 강형욱의 따끔한 일침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박 PD는 "당시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오해가 생겼다"며 "보호자는 '그간 잘못했구나, 앞으로 달라져야겠다'는 반성의 표현이었는데 강형욱 씨에게 제대로 의미 전달이 안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 PD는 또 "위생 관념은 생활 습관인데 한번의 훈련으로 바뀔 수 없다"는 일부 시청자들의 지적에 대해 "모든 게 한 번에 바뀌는 건 욕심인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어떤 반려동물의 훈육이건 개선하겠다는 의지와 반복적인 훈련의 시간이 필요한 문제"라며 "꾸준하게 바뀌는 과정이 따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방송 말미에는 청소 업체를 투입해 집안이 깨끗해진 후에도 루피와 뚱이가 충돌했고, 이에 주인들은 전혀 대처를 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박 PD는 "다음주 방송을 보시면 나아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으실 것"이라고 귀띔했다.
루피네 가족의 두 번째 이야기는 오는 7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되는 '개훌륭'에서 공개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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